2세트서 만회골을 넣은 kt 롤스터가 3세트까지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을 높였다. 블루 진영이었던 농심 레드포스가 징크스-아펠리오스를 밴하고 제리-유미 조합을 가져오는 강수를 던졌는데, kt 롤스터는 케이틀린-카르마 조합으로 이를 완파했다.

인베이드 단계에서 농심 레드포스의 레드를 두고 난전이 벌어졌지만 킬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라인전 도중 kt 롤스터의 봇 듀오가 농심 레드포스의 봇 듀오를 차례로 잡아내며 경기 흐름이 빠르게 기울었다. 그에 이어 11분경 첫 전령을 두고 벌어진 한타에선 kt 롤스터가 노데스 3킬을 해내며 게임이 터졌다. '라스칼' 김광희의 트린다미어는 탑에서 곧바로 솔로 킬을 추가하며 서열 정리를 마쳤다.

모든 라인에서의 격차로 인해 15분 만에 글로벌 골드 차이가 7천까지 벌어졌다. kt 롤스터는 두 번째 전령으로 농심 레드포스의 미드 억제기 포탑을 밀어냈고, 19분경 드래곤 버프 3중첩을 쌓았다. 22분에는 미드 라인을 밀던 제리-유미가 kt 롤스터의 무자비한 돌진에 허무하게 잡혔다. 곧바로 바론으로 달린 kt 롤스터가 바론 처치에 이어 3킬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이후 경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정비를 마친 kt 롤스터가 바람의 영혼을 챙긴 후 봇을 통해 농심 레드포스의 본진으로 몰려갔다. 당연한 듯 kt 롤스터의 노데스 에이스가 나왔고, 그대로 농심 레드포스의 넥서스가 파괴됐다.

한편, 2경기에 예정됐던 프레딧 브리온과 젠지의 대결은 프레딧 브리온의 로스터 인원 부족으로 기권 처리됐다. 이로써 승점 하나 차이로 kt 롤스터와 프레딧 브리온의 순위가 바뀌며 플레이오프를 향한 경쟁이 보다 흥미진진해졌다.


■ 2022 LCK 스프링 스플릿 41일 차 경기 결과

1경기 농심 레드포스 1 vs 2 kt 롤스터
1세트 농심 레드포스 승 vs 패 kt 롤스터
2세트 농심 레드포스 패 vs 승 kt 롤스터
3세트 농심 레드포스 패 vs 승 kt 롤스터

2경기 젠지 2 vs 0 프레딧 브리온(기권)


■ 2022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순위 현황

1위 T1 16승 0패 +26
2위 젠지 e스포츠 14승 3패 +17
3위 DRX 11승 5패 +7
4위 담원 기아 10승 6패 +12
5위 kt 롤스터 7승 10패 -4
6위 프레딧 브리온 7승 10패 -5
7위 광동 프릭스 6승 10패 -6
8위 리브 샌드박스 4승 12패 -16
9위 농심 레드포스 4승 13패 -15
10위 한화생명e스포츠 3승 13패 -16


■ 2022 LCK 스프링 스플릿 42일 차 일정

1경기 DRX vs 담원 기아 - 17일 오후 5시
2경기 광동 프릭스 vs 한화생명e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