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자신들의 손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할 수 있는 기회 앞에 섰다. 젠지 e스포츠를 2:0으로 꺾으면, 5위를 확정하며 플레이오프로 간다.

프레딧 브리온, 광동 프릭스와 플레이오프 두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 kt 롤스터는 7승 10패 득실 -4점으로 5위이다. 프레딧 브리온과 광동 프릭스는 kt 롤스터에 비해 득실이 하나 적은 7승 10패 득실 -5점, 공동 6위다. 세 팀 모두 단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득실이 하나 차이로 앞선 덕분에 kt 롤스터는 현재까지 세 팀 중 유일하게 자력으로 플레이오프를 확정할 수 있는 위치에 놓였다. 18일 진행되는 젠지 e스포츠전을 2:0으로 승리한다면 8승 10패 득실 -2점이 되고, 프레딧 브리온과 광동 프릭스는 추격이 불가능해진다.

다만, 최근 젠지 e스포츠의 기세를 생각하면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젠지 e스포츠는 광동 프릭스전을 시작으로 내리 4연승(프레딧 브리온전 기권승)을 추가하며 14승 고지에 올랐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한 주 쉬었던 '룰러' 박재혁과 '쵸비' 정지훈은 복귀 후 물오른 경기력을 뽐내는 중이다.

젠지 e스포츠전을 패배한다 해도, 여전히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남아있다. 프레딧 브리온이나 광동 프릭스가 마지막 경기서 패하면 된다. 두 팀은 각각 담원 기아와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한다. 그렇게 될 경우 득실의 중요성이 올라가기 때문에 kt 롤스터는 한 세트라도 승리해 확률을 높여야 하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