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스킨 콜라보일까? 아니면 향후 더 큰 그림을 위한 포석일까? 세가는 최근, 자사의 대전 격투 게임 '버추어 파이터5 얼티밋 쇼다운'과 '철권7'의 콜라보레이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티저 영상은 아키라와 라우 첸의 대전 장면을 담고 있다. 단, 버추어 파이터에서 익숙한 그 모습은 아니다. 아키라는 철권의 카즈야로, 라우 첸은 헤이하치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스테이지 또한 마찬가지다. 철권의 미시마 도장. 여기에 UI마저 '철권7'의 UI를 거의 그대로 가져온 모습으로 얼핏 보면 '버추어 파이터5 얼티밋 쇼다운'인지 '철권7'인지 헷갈릴 정도다.

이번 콜라보는 지난 2012년 3월 6일 출시한 '스트리트 파이터 X 철권'을 떠올리게 한다. 격투 게임의 양대 산맥이라고 할 수 있었던 스트리트 파이터와 철권의 만남. 비록, 출시 초 버그와 밸런스 등으로 몸살을 앓기도 했지만, 당시 두 게임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도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로부터 약 10년이 지난 상황에서 다시금 격투 게임 라이벌이 손을 잡았다. 이에 버추어 파이터와 철권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콜라보와 관련해 추가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단순한 스킨 콜라보에 불과한지, 아니면 그 이상인지부터, '철권7'은 어떤 콜라보를 준비하는지 등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