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파가 '샤이닝포스' 게임 개발을 중단했다고 25일 밝혔다.

샤이닝포스는 베스파가 세가와 IP 계약을 맺어 진행 중인 프로젝트였다. 베스파는 일본 현지법인 주식회사 하이브를 통해 샤이닝포스의 글로벌 서비스 판권을 확보했었다.

과거 '샤이닝포스'는 전략 전술을 활용한 게임 플레이와 몰입도 높은 시나리오, 전투 시 등장하는 역동적인 애니메이션 등으로 많은 게이머에게 사랑받은 작품 중 하나다. '샤이닝포스'는 1990년대 '랑그릿사', '파이어엠블렘' 등과 함께 SRPG 명작 중 하나로 꼽힌다.

베스파는 샤이닝포스 IP로 모바일 게임 '샤이닝포스: 빛과 어둠의 영웅들(가칭)'을 개발 중이었다. 앞서 베스파 소개 자료에 따르면 '샤이닝포스: 빛과 어둠의 영웅들'은 시리즈 특유의 독창적 세계관과 스토리,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성장시키는 육성의 재미 등을 바탕으로, SRPG 장르 특유의 전략적 재미가 특징이었다.

25일 베스파 김진수 대표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현재 샤이닝포스 개발은 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중단된 상태다"라며 "지난해 9월부터 이달까지 샤이닝포스 권한에 대한 매각을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샤이닝포스 권리 매각으로 개발비용 부담은 줄이고 돈을 들여오려고 했었다"며 "그러나 아쉽게도 상대 회사가 해외 대기업이라 공정결합신고 대상이 되어서 매각 절차가 더 걸리게 됐다. 그래서 재무제표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고, 매각 건도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김진수 대표는 "샤이닝포스 없이 우리는 킹스레이드와 타임디펜더스 두가지 타이틀에 집중해서 영업관리를 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베스파가 준비하고 있는 '킹스레이드2'는 계속해 개발이 진행 중이다. 김진수 대표는 "개발은 진행되지만 마케팅 여력이 많이 줄어 조기에 투자를 유치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