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9일 인벤에서 유희왕: 마스터 듀얼 대회인 '배틀시티 in 인벤'을 열었다. 총 64명의 듀얼리스트가 참가했으며, 4강부터는 트위치 스트리머 인간젤리 채널에서 중계했다. 4강에 진출한 선수는 Cadrick, 메르티우스, sinddu, 헬포에머다.

재밌는 점은 네 명의 선수 모두 운영 덱인 '엘드리치'를 사용해 4강까지 올라온 점이다. 아무래도 엘드리치가 선후공에 상관없이 안정적인 플레이가 가능해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4강 진출자들 모두 엘드리치 사용자라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웠는데, 60 엘드리치를 사용하는 메르티우스, sinddu 두 명의 선수 모두 선공에 '이웃집 잔디깎이'를 사용해 덱의 고점을 끌어내 미러 매치를 승리하고 결승 진출에 성공한다.

결승에서 60 엘드리치 미러 대전이 성사되나 싶었지만, 서로 덱 저격을 의식해 메르티우스는 타천 데스피아, sinddu는 전뇌계로 덱을 바꿨다. 메르티우스는 엘드리치를 의식했는지 덱에 왕궁의 포고령을 넣었지만, 상대가 전뇌계로 덱을 바꿔 유효한 타격을 주지 못해 결국 패배하며 sinddu가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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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강 A조 Cadrick VS 메르티우스 (0:2)

◎ 1경기 Cadrick (엘드리치) vs 메르티우스 (60 엘드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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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티우스와 Cadrick의 첫 번째 경기는 60 엘드리치 vs 엘드리치다. 60 엘드리치는 '이웃집 잔디깎이', '명추리' 카드를 활용해 덱의 카드를 묘지로 보내고 쌓인 묘지 자원을 활용하는 덱이다. 때문에 묘지 자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Cadrick의 엘드리치 덱이 할 수 있는 플레이가 적어 불리한 매치업이다.

게임 초반 명추리를 사용해 묘지 자원 쌓기에 성공한 메르티우스가 전개를 시작하자 Cadrick이 초융합을 사용해 '엘 레이 콘키스타 엘드리치'를 소환해 메르티우스의 황금경 엘드리치를 묘지로 보내면서 필드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하지만 손패가 0장인 캐드릭은 이후 메르티우스의 함정 카드와 사령왕 도하스라에 압박당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메르티우스가 레벨 10의 싱크로 몬스터인 플뢰르 드 바로네스 소환에 성공하며 게임을 승리했다.


▲ 명추리로 기분좋게 시작하는 메르티우스(출처: 인간젤리 채널)

▲ 초융합으로 흐름을 끊는 Cadrick(출처: 인간젤리 채널)

▲ 하지만 손패 매수 차이로 결국 패배(출처: 인간젤리 채널)



◎ 2경기 Cadrick (엘드리치) vs 메르티우스 (60 엘드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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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는 메르티우스가 60 엘드리치를 그대로 가져와 '이웃집 잔디깎이'를 발동하며 1경기와 흐름이 비슷하게 진행됐다. 이웃집 잔디깎이로 묘지로 보내진 유효 카드는 유니좀비, 황금경 엘드리치, 황금향의 가디언 3장으로 나쁘지 않게 시작했으며, 이후 황금경 엘드리치를 소환하고 마법&함정을 5장 세트 후 턴을 종료했다.

Cadrick도 1경기와 마찬가지로 엘드리치를 그대로 선택했는데, 메르티우스의 60 엘드리치가 이웃집 잔디깎이를 발동해 불리한 상황이 이어졌다. 상황을 역전하기 위해 격류장으로 필드 상황을 역전하려고 했지만, 메르티우스가 전부 막아내고 플뢰르 드 바로네스, 사령왕 도하스라를 소환하며 그대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 이번에도 잔디깎이로 시작하는 메르티우스, 패시브인가?(출처: 인간젤리 채널)

▲ 유니좀비 효과로 레벨을 올려 바로네스를 소환할 준비 중(출처: 인간젤리 채널)

▲ 바로네스, 도하스라로 압박하며 승리를 따낸다(출처: 인간젤리 채널)




■ 4강 B조 sinddu vs 헬포에머 (2:0)

◎ 1경기 sinddu (60 엘드리치) vs 헬포에머 (엘드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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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는 sinddu의 60 엘드리치 vs 헬포에머의 엘드리치다. 선공을 잡은 sinddu가 이웃집 잔디깎이 발동에 성공해 유리하게 게임을 시작했다. 또한 필드에 사령왕 도하스라를 소환해 필드 억제 능력을 갖추고 5장의 마법&함정 카드를 세트해 상대방에게 압박감을 줬다.

다음 턴 무난하게 황금경 엘드리치를 소환하고 5장의 마법&함정 카드를 세트한 헬포에머는 그대로 턴을 종료했는데, sinddu가 버제스토마 디노미스쿠스를 사용해 헬포에머의 '황금경 엘드리치'를 제외하며 필드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이후 헬포에머는 하얀 숙명의 엘드릭시르, 붉은 피의 엘드릭시르로 황금경 엘드리치를 특수 소환하지만, sinddu가 기다렸다는 듯이 황금향의 와케로로 황금경 엘드리치를 제외했다. 그리고 필드의 몬스터로 직접 공격해 그대로 승리를 차지했다.


▲ 이번 대회에서 유난히 자주 나오는 선공 잔디깎이(출처: 인간젤리 채널)

▲ 잔디깎이 파워로 무난하게 승리를 가져간다(출처: 인간젤리 채널)



◎ 2경기 sinddu (60 엘드리치) vs 헬포에머 (누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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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는 sinddu는 60 엘드리치를 그대로 골랐지만, 헬포에머는 누메론을 픽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누메론은 후공일 때 킬 결정력이 뛰어난 덱으로 핵심 카드인 '누메론 네트워크'만 첫 패에 있다면 게임을 쉽게 가져갈 수 있는 덱이다.

sinddu의 선공, 패가 말렸는지 언데드 월드를 발동하고 마법&함정을 2장 세트 후 턴을 종료했다. 기회를 잡은 헬포에머는 누메론 네트워크를 발동하고 게이트 오브 누메론 4장을 소환해 라이프 4,000을 깎아냈다. 이후 몬스터 4장으로 4소재 소명의 신궁 아폴로우사를 소환하며 필드 억제력을 갖추고 턴을 종료한다.

다음 턴 sinddu는 황금경 엘드리치의 효과를 발동해 헬포에머의 아폴로우사 효과인 공격력을 800 낮추고 몬스터 효과를 무효로 하는 능력을 사용하게 해 공격력을 2,400으로 만든 뒤, 붉은 피의 엘드릭시르로 공격력 2,500의 황금경 엘드리치를 소환해 아폴로우사를 큰 피해 없이 처리했다.

헬포에머는 세 번째 누메론 다이렉트를 묘지로 보내며 게이트 오브 누메론 4장을 소환해 게임을 승리로 가져오나 싶었지만, 60 엘드리치가 영구히 빛나는 황금향으로 게이트 오브 누메론 효과를 막아내며 누메론의 모든 공세를 막아내는 데 성공했다. 덱의 모든 공격 수단이 소모된 누메론은 이후 무난하게 엘드리치에게 필드가 밀리며 sinddu가 결승전에 진출했다.


▲ 조커픽인 누메론을 선택한 헬포에머(출처: 인간젤리 채널)


▲ 아폴로우사를 소환했지만, 쉽게 제거당해 패배(출처: 인간젤리 채널)




■ 결승전 sinddu vs 메르티우스 (2:0)

◎ 1경기 sinddu (60 엘드리치) vs 메르티우스 (타천 데스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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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결승전 1경기 sinddu는 60 엘드리치를 그대로 사용했는데, 메르티우스는 60 엘드리치 미러를 의식했는지 60 엘드리치가 아닌 타천 데스피아를 가져왔다. 타천 데스피아의 리스트가 굉장히 재밌는데, 엘드리치를 저격하기 위해 함정 카드를 무효화하는 지속 함정 카드 '왕궁의 포고령'을 채용했다.

게임 초반, 선공인 메르티우스가 융합 몬스터 '여명의 타락천사 루시펠' 소환에 성공하고 엘드리치 저격 카드인 왕궁의 포고령을 세트하며 게임을 유리하게 이끌어가나 싶었다. 하지만 sinddu가 황금경 엘드리치의 첫 번째 효과인 '필드의 카드를 묘지로 보낸다'를 사용해 포고령을 묘지로 보내고 이웃집 잔디깎이, 명추리를 사용해 유효 플레이 수단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이후 황금향의 콘키스타도르로 까다로운 필드 마법인 '낙인극의 성 데스피아'를 파괴했다. 이때 루시펠을 파괴하지 않은 이유는 묘지의 '낙인개막'의 두 번째 효과 때문으로 보인다. 낙인개막은 묘지에 존재할 때 필드의 융합 몬스터가 파괴될 경우, 묘지의 이 카드를 제외해 무효로 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

다음 sinddu의 턴, 검은 각성의 엘드릭시르로 사령왕 도하스라를 소환해 여명의 타락천사를 제외시켜 '낙인개막' 효과를 발동하지 못하게 하는 깔끔한 플레이로 게임을 승리로 가져갔다.

▲ 포고령을 세트하며 우위를 가져가나 싶었지만(출처: 인간젤리 채널)

▲ 잔디깎이, 명추리를 사용해 필드를 압박하는 sinddu(출처: 인간젤리 채널)

▲ 손쉽게 승리를 따낸다(출처: 인간젤리 채널)



◎ 2경기 sinddu (전뇌계) vs 메르티우스 (순수 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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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는 sinddu가 이전 경기 메르티우스의 왕국의 포고령 채용을 생각했는지 엘드리치가 아닌 전뇌계를, 메르티우스는 타천 데스피아가 아닌 순수 타천을 선택했다. 이번에도 메르티우스는 엘드리치를 의식했는지 덱에 왕국의 포고령 3장을 채용했다.

sinddu의 선공, 진룡황 V.F.D 소환에 성공하고 후속 패도 가져오며 무난하게 진행했다. 메르티우스의 턴, 명추리로 묘지 쌓기를 시도했지만 sinddu가 하루 우라라를 사용해 무효로 하며 게임을 굳혀나갔다. 몬스터 전개에 실패한 메르티우스는 초융합을 세트하고 턴을 종료했다.

초융합으로 역전각을 보던 메르티우스였지만, sinddu가 드래그 온 버밀리온으로 초융합을 파괴하며 변수를 없애고 직접 공격으로 메르티우스의 라이프를 0으로 만들고 배틀시티 in 인벤 대회 우승을 가져갔다.


▲ 전뇌계 등장!(출처: 인간젤리 채널)

▲ 무난하게 진룡황 V.F.D를 소환한다(출처: 인간젤리 채널)

▲ 진룡황 제거에 실패해 그대로 패배한 메르티우스(출처: 인간젤리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