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5일, 로스트아크의 테스트 서버에서 클래스 밸런스 업데이트의 사전 업데이트 내역이 공개됐다. 이번 업데이트의 큰 골자는 '카운터 평준화', '순간 시너지의 상시 시너지화' 등으로 볼 수 있다. 대부분의 클래스가 새로운 카운터 스킬을 1개씩 받게 되었으며, 주력 스킬 트리에 포함되는 스킬이 카운터로 변하기도 했다. 이런 변화로 인하여 스킬이 압축, 딜 사이클이 크게 변하거나 새로운 스킬을 채용하는 등의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헌터 클래스의 경우, 순간 시너지 클래스가 없기 때문에 이런 스킬 트리의 변화는 크지 않다. 다만, 아이덴티티 수급 버그가 수정되면서 캐릭터 운영에 차질이 생긴 호크아이, 각성이 없는 지배 세트로 스킬을 빠르게 돌리던 '무한 아발란체' 빌드가 막힌 기술 스카우터 등이 변화를 맞았다.

대미지 상향, 아이덴티티 개선 등을 받았지만 주류 빌드에는 큰 변화가 없는 블래스터와, 마찬가지로 큰 변화 없는 데빌헌터와 유산 스카우터, 3, 4순위 주력기가 상향된 건슬링어 등은 수치 조절에 가까운 밸런스 업데이트로 근본적인 개선은 이뤄지지 않았다는 평가다.

다만 이번 업데이트는 어디까지나 테스트 서버에서 시범 적용된 내용이기 때문에, 언제든 수정되거나 내용이 바뀔 수 있다. 모험가들이 개선을 바라며 다양한 내용으로 토론을 진행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상세 패치 내역 보기] 테스트 서버 적용사항 상세 안내



■ 그는 정말 강했을까? 특별한 변화 없는 '데빌헌터'


◆ 데빌헌터 테스트 서버 업데이트

- 카운터 스킬 판정 개선
- 각성기 히트 박스 상향
- 핸드 거너 각인 피해량 10% 증가

◆ 테스트 서버 변경점 간단 요약

강화무기 데빌 헌터는 현상 유지, 각성기 판정이 좋아져 PVP에서 유용해졌다. 핸드 거너는 지난 매혹 장비와의 연계로 인해 하향 조정됐지만, 해당 내용이 복귀, 소폭 상향됐다.


데빌헌터는 개발자 노트에서 여러 번에 걸쳐 공언했듯, '최상위권 지표'를 중심으로 밸런스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클래스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많은 클래스들이 고점 하향, 저점 상향이라는 의도로 수치가 조절됐음에도, 데빌헌터의 경우, 여러 편의성 업데이트 대신에 현상 유지라는 결론이 내려졌다.

샷건 스킬의 아슬아슬한 근접 판정, 6개로 분산된 주력기, 공격 속도 문제 등 데빌헌터의 개선점은 분명한 편이다. 그러나 '다루기는 어렵지만, 잘 다룬다면 강한' 데빌헌터의 콘셉트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데빌헌터의 '고점' 부분은 모험가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포인트기 때문에 특별한 변화가 없음에도 커뮤니티에서는 데빌헌터의 고점을 두고 다양한 논란이 생기고 있다. 최상위권에서 확실하게 활약할 수 있도록 일부 포인트를 개선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매혹' 장비와의 지나친 시너지로 인해 하향 조정됐던 핸드거너는 주류 빌드가 '환각'으로 옮겨가고, 치명타 위주의 세팅을 함에 따라 지난 하향 조정됐던 각인의 피해량이 다시 상향됐다.



■ 아이덴티티 수급 관련 변경, 두 번째 동료 상향! 호크아이 테스트 서버 변경점



◆ 호크아이 테스트 서버 업데이트

- 이동베기, 블레이드스톰의 버그 수정(아이덴티티 수급 버그)
- 블레이드 스톰 호크 게이지 수급 소폭 상향
- 급소 베기 헤드어택 삭제
- 각성기 펜리르 호크 게이지 회복 추가
- PVE 전투 중 호크 게이지 자연 회복 50% 증가
- 각인 '두 번째 동료' 공격력 증가 10% 추가

◆ 테스트 서버 변경점 간단 요약

이동베기, 블레이드 스톰(쉐도우 댄스)의 아이덴티티 수급이 수정, 대신 자연 회복량이 증가하고 각성기에 아이덴티티 수급 효과가 추가됐다. 기존 쉐도운 댄스 위주의 호크아이는 빌드 수정이 불가피하다. 대신, 각인 '두 번째 동료'가 대폭 상향, 죽음의 습격 급의 효율을 볼수 있게 됐다.


현재 모험가들은 호크아이의 업데이트 방향을 '하향'으로 여기고 있다. 기존 블레이드 스톰 - 쉐도우 댄스 트라이포드를 이용한 아이덴티티 수급이 버그 수정을 통해 막혔기 때문이다. 업데이트 이전 호크아이의 아이덴티티 수급기인 '이동베기', '블레이드 스톰(쉐도우 댄스)'는 적에게 적중하지 않고 허공에 사용해도 아이덴티티가 수급된다. 또, 무적인 대상에게 아이덴티티 수급기를 사용해도 게이지가 차는 버그가 존재했다.

분명 버그성 플레이를 이용해 아이덴티티를 수급하는 셈이지만, 문제는 이것이 시즌 1부터 계속된 버그라는 것이다. 이에 많은 모험가들이 '버그'를 기준으로 빌드를 세팅했고, 암묵적으로 버그가 캐릭터의 개성에 가까운 상황이 됐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에서 해당 버그가 수정되며 기존 빌드를 대폭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제 호크아이는 블레이드 스톰 - 블레이드 댄스 트라이포드를 사용해 아이덴티티를 수급해야 하며, 허공에 스킬을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근거리에서 적에게 붙어 스킬을 써야 한다. 캐릭터의 콘셉트와 운영이 크게 바뀌는 셈이다. 이에 호크 게이지 자동 회복, 펜리르 각성기의 아이덴티티 수급 추가 등 일부 아이덴티티 수급이 개선되긴 했지만, 과거와 같은 '1사이클 1죽음의 습격' 콤보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전투 특성 재분배 등으로 아이덴티티 수급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다른 각인인 '두 번째 동료'는 각인의 아이덴티티 자동 회복이 기본 효과로 변경, 공격력 10% 상승이 추가로 붙으며 크게 상향됐다. 기존은 '죽음의 습격'에 비하면 서브 각인이라는 평가였지만, 이제는 주류로 사용해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 호크아이의 큰 문제였던 '블레이드 스톰 - 쉐도우 댄스'



■ 반격 유발 스킬의 무력화 조정, '블래스터' 테스트 서버 변경점


◆ 블래스터 테스트 서버 업데이트

- 반격 패턴이 문제되는 스킬 무력화를 다른 스킬과 변경
- 일반 스킬의 피해량 5% 상향
- 포격 : 집중 포화 스킬 시전 시간 감소, 선 딜레이 감소, 사거리 증가
- 포격 캔슬 기능, 일부 아이템 사용 추가
- 화력 3단계 가시성 개선

◆ 테스트 서버 변경점 간단 요약

반격 문제를 일부 스킬 무력화 조정으로 해결 간접적으로 해결했다. 일반 스킬의 피해량이 5% 증가로 특화뿐 아니라 신속 블래가 상향됐으며, 포격 블래스터의 경우 포격 모드 편의성이 개선됐다. '시간 정지 물약'과 같은 배틀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고, 포격 모드를 캔슬할 수도 있다. 또, 블레이드처럼 화력 3단계에 전용 인터페이스가 추가된다.


블래스터의 경우, 포격 모드를 사용하는 특화 블래스터는 편의성 개선이 됐고, 모든 일반 스킬의 피해량이 5% 증가, 특화와 신속 블래스터 모두 직/간접적으로 상향을 받았다. 문제가 되어 왔던 반격 패턴의 경우, 주력기의 무력화를 최하로 변경하는 것으로 해결했다.

특화 블래스터의 변경점은 편의성 개선 중심으로 이뤄졌다. 먼저 기본 5초의 캐스팅 시간이 필요한 주력 스킬 '포격 : 집중 포화'의 스킬 시전 시간이 감소, 3초대 캐스팅으로 줄었으며 사거리가 2.5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제 포격 모드 한정으로는 원거리에서 대미지를 넣을 수 있게 됐다. 다만, 세팅에 따라서는 압축된 스킬 시전 시간만큼 더 높은 레벨의 포격 모드 홍염 보석이 필요해졌다.

여기에 포격 스킬을 스페이스바(이동기)로 캔슬할 수 있게 됐으며, '시간 정지 물약' 등의 아이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화력 3단계 가시성이 개선되어 버프가 밀리더라도 화력 3단계 여부를 확실히 알 수 있게 됐다. 다만 바늘이 내려가는 시간 동안 아이덴티티 수급이 막히는 문제는 여전하기 때문에 새로운 인터페이스와 기존 인터페이스를 모두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겼다.

신속, 특화 블래스터의 공통 요소로는 먼저 모든 일반 스킬이 5% 증가하는 상향 조정이 있으며, 반격 패턴 대처를 위해 주력 스킬의 무력화를 최하로 변경하는 수정이 진행됐다. 중상~최상 사이 무력화를 넣을 수 있었던 미사일폭격이(130가량의 수치) 최하 수준(30가량의 수치)으로 떨어져 반격 위험이 크게 감소했다. 대신 '휘두르기'와 '네이팜탄', '다연장 로켓포'의 무력화 수치가 그만큼 증가, 무력화가 증가된 스킬을 채용하는 기준으로 기존과 거의 비슷한 무력화 피해를 줄 수 있다.

다만, '휘두르기', '네이팜탄', '다연장 로켓포' 3개 스킬 모두 모험가에 따라, 특성에 따라 사용이 크게 갈린다. 모든 블래스터가 사용하는 주력 스킬인 미사일 폭격, 공중 폭격의 무력화는 하향됐지만, 상향된 스킬들은 호불호가 갈리기에 무력화 능력 하향으로 업데이트를 평가하는 모험가가 많다.


▲ 시간 정지 물약 사용, 인터페이스 개선 등이 이뤄진 블래스터



■ 아발란체에 카운터 추가, 유산 카운터 스킬 변경, '스카우터' 테스트 서버 변경점



◆ 스카우터 테스트 서버 업데이트

- 무한 아발란체 빌드 차단(빠른 준비 삭제)
- 아발란체에 카운터 타입 추가, 트라이포드 조정
- 명령 카펫 스킬 공격 시간 압축, 대미지 상향
- 어나힐레이션 모드와 에너지버스터 피해량 증가
- 하이퍼 싱크 모드(변신)에서 R(엑셀리온 빔)의 카운터 어택이 A(버스트 블로우)로 변경(헤드 어택 타입은 유지)

◆ 테스트 서버 변경점 간단 요약

기술 스카우터의 일부 스킬이 상향 조정됐으며, 아발란체에 카운터가 추가, 카운터 전용 스킬 '백플립 스트라이크'를 뺄 수 있게 됐다. 대신 카운터로 변한 아발란체의 대미지가 하향, 각성이 없는 지배 세트의 무한 아발란체 빌드도 막혔다. 합작 스킬인 어나힐레이션 모드와 에너지버스터의 피해량이 증가하긴 했지만, 아발란체의 빈자리를 채우기는 힘들다는 평가다.

진화의 유산 스카우터의 경우 하이퍼 싱크 상태 주력기인 액셀리온 빔의 카운터 어택이 버스트 블로우로 변경되는 정도로 업데이트가 됐다.


기술 스카우터의 경우, 가장 큰 변경은 아발란체다. 대미지 트라이포드가 추가됐으며, 카운터 속성이 생겼다. 기존 카운터 스킬 채용을 위해 큰 손해를 보던 클래스였기 때문에 여기까지만 보면 반가운 조정이다. 그러나 단죄 - 심판 룬의 변경으로 각성 없는 지배 세트 활용이 어려워졌고, 무한 아발란체를 막기 위해 아발란체의 빠른 준비 트라이포드가 삭제, 스킬 총피해량은 오히려 감소한 것이 문제가 됐다.

합작 스킬의 피해량이 추가 상승하긴 했지만, 배터리 소모, 모션 문제로 인해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하지 못했다. 상향처럼 보이지만, 현재 기술 스카우터의 빌드 상으로는 하향 조정이라는 평가가 많다. '백플립 스트라이크'의 대안으로 주어진 명령 : 카펫 스킬의 사용성이 좋지 않은 것도 문제가 됐다. 주력 스킬을 상향하거나 배터리 문제를 개선하는 등 다른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유산 스카우터는 카운터 스킬이 R(엑셀리온 빔)에서 A(버스트 블로우)로 변경되는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엑셀리온 빔은 유산 스카우터의 두 번째 주력기로 한 방 피해량은 가장 높은 스킬이다. 이것을 카운터용으로 아끼는 것은 어렵기에 카운터를 포기하고 대미지를 주거나, 카운터를 위해 대미지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많았다. 이에 다른 스킬로 카운터 옮겨간 것은 분명 좋은 개선이다.

문제는 변경된 스킬이 엑셀리온 빔보다 쿨다운이 1초 긴 버스트 블로우라는 것이다. 사거리나 모션도 엑셀리온 빔에 비해 좋다고만은 볼 수 없는 스킬이고, 대미지 비중도 작지는 않다. 그 때문에 조삼모사에 가까운 패치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지속 딜러인 유산 스카우터는 스킬을 놀리지 않고 돌려야 하는데, 쿨다운 10초 이상의 스킬을 카운터를 위해 아끼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쿨다운이 짧은 Q(코멧 스트라이크)나 W(슬러그 샷)에 카운터 판정이 추가됐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주력기에서 카운터가 빠진건 좋지만, 비슷한 스킬로 변경되어 아쉬움이 남는다


■ 피메, 사시 모두 상향!? '건슬링어' 테스트 서버 변경점



◆ 건슬링어 테스트 서버 업데이트

- 대재앙 스킬 상향
- 레인 오브 불릿에 '사면초가' 트라이포드 추가
- 사냥의 시간 각인 치명타 적중률 5% 증가

◆ 테스트 서버 변경점 간단 요약

건슬링어는 심플하게 좋은 상향 패치를 받았다. 먼저 대재앙 스킬이 대폭 상향되어 퍼펙트 샷급 대미지를 가지게 되었고, 대미지 메커니즘도 개선됐다. '레인 오브 불릿' 스킬에는 사면초가 트라이포드가 추가, 포지션 제한이 사라졌고 대미지도 상승했다. 2개 스킬의 상향으로 사냥의 시간, 피스메이커 건슬링어 모두 괜찮은 대미지 상승이 이뤄졌다.

여기에 사시 건슬은 사냥의 시간 각인의 치명타 적중률이 5% 증가하는 상향을 받았다.


건슬링어는 헌터 클래스 중에서는 가장 명백한 상향 조정이 이뤄졌다. 서브 주력 스킬에 해당하는 대재앙, 레인 오브 불릿이 크게 강해졌고, 레인 오브 불릿에는 '사면초가' 트라이포드까지 추가됐다. '사냥의 시간' 건슬링어를 겨냥한 상향 조정이지만, 피스메이커 세팅 기준으로도 분명한 상향이다.

여기에 사냥의 시간 건슬링어는 각인의 치명타 적중률이 5% 증가, 전체적인 피해량이 올랐다. 다만, 사시 건슬은 각성이 없는 지배 세트를 활용하던 클래스기 때문에 '악몽' 세트를 다시 사용하며 대미지가 감소하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건슬링어는 편의성 개선이 주류고, 대미지 상승은 없는 다른 클래스들과 달리 대미지 상향 조정만이 이뤄졌기에 편의성 개성 면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 '피스메이커'와 '사냥의 시간'의 차이는 여전하며, 막타에 몰려 있는 대미지 구조 등은 불편한 부분이다. 대재앙 스킬 트라이포드 개선이 해당 문제를 해결했기에 다른 스킬 들에서도 해당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다.


▲ 서브 주력기의 피해량이 증가, 상향 조정된 건슬링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