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밖으로 한 발짝도 나가고 싶지 않게 만들던 매서운 추위가 가시고, 흩날리는 벚꽃과 함께 따뜻한 봄이 찾아왔습니다. 코로나19 감염증의 일일 확진자 수가 연일 감소 추세를 보이자 정부를 통한 방역 조치 해제 발표가 이어졌고, 모처럼 찾아온 봄 날씨를 만끽하기 위해 나들이를 떠나는 이들이 부쩍 늘어난 요즘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어진 재택근무로 하루 24시간을 집에서만 보내던 저 역시 외출을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바람도 쐬고 산책도 할 겸 가볍게 나가는 것은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너무 길어진 '집돌이' 생활 탓일까요. 이왕 할 외출에 특별한 이유를 하나 더 더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게임기자답게 게임을 먼저 떠올렸고, 그때 '피크민 블룸'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포켓몬 GO를 만든 나이언틱과 닌텐도가 함께 개발한 모바일 게임이죠. 첫 공개 당시 마리오와 젤다 시리즈를 만든 거장 미야모토 시게루가 등장하여 직접 소개한 작품이기에 기대감이 커졌고, 정식 출시일에 맞춰 바로 휴대폰에 설치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 미야모토 시게루가 프로듀서로 참여한 신작이라는 말에 기대감을 키웠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게임이 정식 출시됐던 작년 10월경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조치 탓에 산책이나 외출 같은 것은 쉽사리 엄두도 내지 못했던 시기였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겨울바람이 차가워지던 시점이었기에, 반드시 산책이 동반되어야 하는 모바일 게임인 피크민 블룸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레 옅어졌죠.

하지만 이제 외출이 망설여지는 계절도 지났고, 그동안 묵혀두었던 피크민 블룸을 플레이해보기 좋은 계절이 찾아왔다고 생각했습니다. 2022년은 그야말로 '꽃이 만개할 수 있는 한해'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30대 아재 게이머가 지난 4일여간 피크민 블룸을 플레이하며 느낀 감상들을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 산책이 필요한 아저씨 게이머에게 '피크민 블룸'은 어떤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을까?


1일차. 피크민 블룸은 아무래도 일반적인 게임은 아닌 것 같다


피크민 블룸을 처음 설치할 땐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했습니다. 게임을 설치하고 계정을 연동하는 과정에서 닌텐도 계정을 입력하니, 시작하자마자 마리오의 상징인 빨간 배관공 모자를 쓴 피크민 한 마리를 선물로 주더라고요. 본인 덩치보다 커다란 모자를 눌러쓴 파란 피크민의 모습이 썩 귀엽게 느껴졌고, 시작이 참 좋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선물의 기쁨과 설렘도 잠시, '피크민 블룸'이 생각보다 쉽지 않은 체험이 되겠다는 생각이 엄습하기 시작했습니다. 여타 모바일 게임들이 그렇듯 더 많은 콘텐츠를 해금하고 즐기려면 레벨업을 해야 하는데, 이 레벨업 조건이 일정량의 '걸음 수'를 채우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업무 시간에 마음대로 외출을 감행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일단 좁은 방과 거실을 빙글빙글 돌며 걸음 수를 채우고, 가장 기본이 되는 빨강 피크민을 키워보기로 했습니다.

피크민 블룸의 주역인 피크민은 산책을 하며 획득하게 되는 '모종'에서 태어납니다. 이 모종을 화분에 심은 뒤 어느 정도 걸어다니면, 플레이어의 걸음을 양분 삼아 피크민이 부화하게 되는 식이죠. 처음에는 빨강, 노랑 피크민이 등장하며 보통 1천 걸음을 걸으면 부화시킬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찾아보니 빨강과 노랑 외에도 파랑, 보라, 하양, 날개, 바위 피크민이 등장한다고 하는데, 이 녀석들을 부화시키려면 더 많은 걸음이 필요하다고 하더라고요. 이것이 바로 나이언틱과 닌텐도가 설계한 '걷기 운동에의 동기 부여'라고 소개되어 있었죠. 실제로 화분에 심은 피크민이 얼른 태어났으면 하는 마음에 틈이 날 때마다 부지런히 움직여 1천 걸음을 채웠습니다. 일을 할 때건 쉴 때건 온종일 의자에만 붙어있던 제가 맞나 싶은 마음이 들었죠. 이건 참 좋은 점 같았어요.

▲ 모종을 심고, 이곳저곳 걸어다녀 피크민을 부화시키는 것이 '피크민 블룸'의 기본 플레이 방식

아쉬운 점은 당장 피크민 블룸을 실행하고 스마트폰 화면을 쳐다보고 있어도 초반엔 특별히 즐길 수 있을만한 콘텐츠가 거의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어항에서 기르는 금붕어에게 사료를 주듯 부화한 피크민에게 '정수'를 주고 꽃잎을 얻는 것 정도를 제외하면, 사실 플레이어가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했습니다. '레벨이 오르면 더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많이 해금 되겠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일반적인 모바일 게임의 방식을 기대하고 피크민 블룸을 설치한 유저들이 초반에 많이 어려워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일차. 황무지에 한 송이 꽃을 피워내는 개척자의 기쁨이 이런 것일까?


설치 후 맛보기에 그쳤던 첫 번째 날과 달리, 이틀 차에는 본격적으로 밖으로 나가 걸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피크민 블룸의 모든 것은 사용자의 걸음으로부터 시작되고, 걸음을 축적해야만 하나씩 콘텐츠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애지중지 키워낸 새싹 피크민들에게 정수를 먹이며 조금씩 모았던 '하얀색 꽃잎' 총알을 장전한 뒤, 퇴근 시간에 맞춰 운동화를 신고 산책길에 나섰습니다.

산책은 피크민 블룸의 메인 화면에 있는 꽃 아이콘을 터치하면 시작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산책하며 이동한 길이 모두 기록되고, 지나간 길목엔 꽃들이 피어납니다. 지도에서는 피크민 블룸을 즐기고 있는 다른 이들이 피운 꽃들도 모두 확인할 수 있는데, 제가 사는 동네 주변에는 아무런 꽃도 피지 않은 초록색 풀밭이 더 많이 보이더라고요. 조금 아쉽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내가 직접 꽃길을 개척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내 묘한 기대감이 차올랐습니다.

직접 꽃을 피우며 걷는 경험은 그야말로 각별했습니다. 풀만 무성한 황무지에 내가 직접 심은 꽃들로 작은 오솔길이 만들어지고, 언제든 그 길에 피어난 꽃을 보며 '이 꽃들은 내가 심었지'라고 회상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니 더 보람이 있었죠.

휴대폰 화면을 내내 바라보고 있지 않아도 자동으로 꽃이 심어지는 것은 물론, 산책을 마친 뒤 어떤 길을 걸었는지, 이번 산책으로 어떤 꽃길이 새롭게 만들어졌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점도 참 좋았습니다. 사실 휴대폰 화면을 응시하면서 걸어 다니는 모습이 사람에 따라서는 다소 부끄럽게 느껴질 수도 있거든요. 피크민 블룸을 하는 동안은 적어도 그런 걱정을 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 꽃잎을 모으고, 텅 빈 땅을 꽃으로 채워나가는 것이 '피크민 블룸'과 함께하는 산책의 묘미

잔뜩 걸어다니며 계정 레벨을 올리고, 새로운 친구인 파랑 피크민까지 키워낼 수 있게 됐지만, 초반에 느꼈던 '게임 요소의 부재'에서 오는 갈증은 이때에도 여전히 남아있었습니다. 걷기만 열심히 한다면 생각보다 쉽게 레벨이 오르므로 점점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은 쉽게 체감할 수 있지만, 레벨이 올라도 콘텐츠 면에서 큰 변화가 생기지는 않더라고요.

이때 '피크민 블룸'을 게임이 아닌, 산책이라는 평범한 행동에 작은 의미를 더해주는 하나의 운동 보조 앱 개념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발사인 나이언틱 역시 피크민 블룸을 통해 '지금껏 게임을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사람들도 부담 없이 플레이할 수 있는 앱'을 추구하고 있다고 소개한 적이 있거든요. 게임 공략을 쓸 때처럼 '어떻게든 빨리 모든 콘텐츠를 즐겨봐야겠다'고 성급하게 생각했던 마음을 조금 비우고, 가벼운 마음으로 느긋하게 임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3일차. 피크민 블룸과 함께라면, 평범한 산책 속에서도 새로운 발견이 가득하다


가슴 한편을 짓누르던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편하게 피크민 블룸을 즐기기로 마음먹었지만, 간만에 불이 붙어버린 산책을 멈출 수는 없었습니다. 레벨업을 위한 조건으로 '피크민 3마리 키우기', 'XX 걸음을 채우기' 등의 목표가 제시되곤 하는데, 매번 '진짜 조금만 더 걸으면 되는데'라는 생각이 걸음을 멈추지 못하게 만들더라고요. 이게 피크민 블룸을 갓 시작한 초심자의 패기인지, 아니면 나이언틱 개발진들이 철저하게 계산한 레벨 디자인 때문인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산책 시간이 늘어나는 것이니 나쁘지 않은 변화라고 생각했습니다.

셋째 날은 이전까지의 플레이에서는 보지 못했던 여러 새로운 요소들을 만날 수 있던 날이기도 합니다. 가장 먼저 최근 v43 업데이트로 추가된 AR 모드 개선점을 직접 확인해보기로 했습니다. 마을 곳곳에 심어져 있는 '빅 플라워'를 AR 카메라로 볼 수 있는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죠.

빅 플라워는 포켓몬 GO의 포켓스톱 같은 개념인데, 사용자들이 힘을 모아 싹을 키우고, 꽃을 피워내는 협력 콘텐츠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집 주변에는 아직 개화하지 못한 꽃봉오리들만 보였지만, 번화가로 나가보면 먼저 피크민 블룸을 즐긴 유저들이 오고 가며 피워낸 아름다운 꽃들이 가득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도 직접 집 주변의 빅 플라워를 찾아가 AR 카메라를 켜고, 신기한 마음에 잠시 멈춰 서서 사진을 남기기도 했죠.

▲ 집 주변의 '빅 플라워'를 직접 찾아가서 AR 카메라를 켜보니, 정말 꽃봉오리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 다른 유저들이 힘을 합쳐 피워낸 빅 플라워도 보입니다. 저도 한몫 거들고 싶다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AR 기능이 단순한 보조 기능에 그칠 뿐, 게임 콘텐츠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고 있지 않다는 점은 다소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누구나 할 수 있는 산책 앱'이라는 목적성을 위해 의도적으로 기능을 제한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인그레스부터 포켓몬 GO, 해리포터 마법사연합 등 여러 증강현실 게임을 개발했던 경험을 살려 '피크민 블룸'만의 AR 기능을 추가한다면 앱 자체의 차별성도 더 분명해질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개발사 역시 '피크민 블룸'만의 오리지널 AR 기능을 더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힌 만큼, 이 부분은 기대해봐도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셋째 날에 만난 또 하나의 새로운 요소는 다른 모종들과 달리 10,000걸음을 걸어야 부화시킬 수 있는 '큰 모종'의 발견입니다. 기존의 피크민들과 달리 독특한 액세서리를 장착한 데코 피크민이 등장한다는 말에 더 설레는 경험이었죠. 이벤트성으로 얻은 마리오 피크민 외에 또 어떤 데코 피크민을 얻을 수 있을지 기대하며 기쁜 마음으로 기꺼이 1만 걸음을 채웠고, 결국 첫 번째 데코 피크민을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 얼마나 기대가 컸는지, 첫째 아이의 탄생을 기록한다는 마음으로 영상도 찍었었네요.
어, 근데 어떤 피크민이 나온거지?

▲ 던킨도너츠의 '던' 입니다.


더 알아보니 길거리에서 획득한 모종이라면 대부분 글자 스티커를 붙이고 있는 피크민이 태어난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레스토랑, 카페, 디저트 가게, 영화관, 약국, 동물원, 숲, 물가, 우체국, 미술관, 공항, 역, 해변, 햄버거 가게, 편의점, 슈퍼마켓, 베이커리, 미용실, 패션, 공원 등 장소에 따라 저마다 다른 데코 아이템을 장착한 피크민을 만나볼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닌 만큼 희소성이 있어서 충분히 수집 욕구를 자극하는 요소가 될 것 같았죠. 꾸준한 산책을 통해 직접 기른 피크민과의 유대를 키우고, 오랫동안 함께 지낸 피크민들이 어떤 데코를 들고 돌아올 것인지 기대하는 것도 '피크민 블룸'을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피크민과의 밀접도를 높이다보면, 독특한 데코 아이템으로 치장한 피크민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됩니다



4일차. 일상 속에 녹아드는 캐주얼한 재미. 진득하게 오래봐야 즐겁다


피크민 블룸을 플레이한 4일간, 하루에 1만 걸음씩 꾸준히 걸으며 산책이 일상이 되는 생활을 보냈습니다. 처음 계획했던 1차적인 목표는 '버섯 도전' 콘텐츠가 해금되는 15레벨을 달성하는 것이었는데요. 결국 4일 차에 5만 걸음을 채우면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15레벨에 해금되는 버섯 도전은 하루에 딱 세 번만 도전할 수 있는 챌린지 모드로, 동네 주변에 생성되는 소, 중, 대 크기의 버섯에 직접 육성한 '피크민 부대'를 보내 격파하는 콘텐츠입니다. 피크민 블룸을 플레이하는 다른 유저들과 힘을 합쳐서 함께 버섯을 부술 수도 있으며, 클리어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과일 보상을 얻을 수 있죠. 다른 콘텐츠들과 달리 걷지 않아도 하루에 세 번 참가 보상을 얻을 수 있으므로, 산책하러 나가기 어려운 상황에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 피크민 부대를 편성하여 보내면 자동으로 진행되는 '버섯 도전'. 모험단 레이드 개념의 콘텐츠입니다

▲ '탐험' 탭에서 확인할 수 있는 버섯 도전. 클리어 후에는 기념증서도 받을 수 있습니다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서 계획했던 초반 목표는 모두 달성했지만, 앞으로도 항상 피크민 블룸을 계속 플레이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반적인 모바일 게임에서 요구하는 매일 30분씩 걸리는 귀찮은 숙제도 없고, 굳이 신경을 쓰지 않아도 하루의 산책 기록이 마치 게임 점수처럼 기록되기 때문에 단순히 장을 보러 가거나 출퇴근을 할 때도 괜히 이득을 본 기분이 듭니다. 요즘 들어서 모바일 RPG를 켜고 자동사냥을 누르는 일련의 행위조차 귀찮게 느껴지곤 했는데, 피크민 블룸의 이런 캐주얼한 부분은 참 마음에 들더라고요.

피크민 블룸에는 지난 4일 동안 만나보지 못했던 새로운 즐길거리가 아직도 많이 남아있습니다. 저마다 다른 특징을 가진 하양 피크민, 날개 피크민, 바위 피크민 등 새로운 피크민들은 물론, 23일엔 '4월의 커뮤니티 데이'도 개최될 예정입니다.

매달 특정 주말에 개최되는 '커뮤니티 데이'에서 1만 걸음을 걸으면, 업적과 함께 '기념 배지'도 획득할 수 있습니다. 커뮤니티 데이의 배지는 해당 기간이 지나면 다시 획득할 수 없으므로, 더 다양한 배지를 수집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하나의 동기부여 수단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 피크민 블룸에는 모아놓고 보면 꽤 뿌듯해지는, 다양한 분야의 배지가 존재합니다

짧은 시간의 체험 기간 동안 못해본 것도 아직 많이 남았지만, 지금 되돌아보면 정말 보람 있는 경험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간 온종일 의자에만 붙어있느라 하루에 만 걸음씩 걸을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하지도 못했는데, 이제는 밤이 되면 일단 산책을 해야 마음이 편해지는 수준이 되어버렸거든요. 9시에 딱 맞춰 도착하는 '데일리 로그'를 통해 오늘 하루는 어떤 길을 걸었나 되돌아보고, 내일은 또 어떤 길을 걸어볼 것인지 고민하는 것도 매일 똑같은 나날에 자극을 주는 즐거운 순간이 되었습니다.

산책을 하고자하는 마음은 있지만 좀처럼 의욕이 나지 않는 상황이라면, 산책의 동반자가 되어주는 피크민 블룸을 통해 매일을 기록해보시기 바랍니다. 별거 아닌 것처럼 지나가버리는 하루하루를 기록으로 남기고, 그래도 즐거운 하루였다고 다시금 떠올려보는 과정이 심심한 마음에 꽤 위안이 되더라고요. 분명한 계기가 필요하다면, 매달마다 찾아오는 커뮤니티 데이를 산책의 '첫걸음'으로 시작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 여러분의 산책에도 피크민 블룸이 좋은 동반자가 되어줄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