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레저렉션의 첫 번째 래더 시즌이 4월 29일에 시작됩니다. 많은 분들이 래더를 위해 스탠다드에서 칼을 갈아왔죠. 기다림의 시간이 길었던 만큼, 래더에 대한 계획들은 어느정도 세우셨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오늘은 래더 시작 맨땅에 가장 어울리는 캐릭터들을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최고의 캐릭터와 함께 빠르고, 효율적으로 맨땅을 개척해 봅시다.

▲ 맨땅 개척에 최적화된 직업과 빌드를 소개해드립니다


히드라+얼음 보주 원소술사
순간이동의 장점에 안정성까지 추가한 만능 빌드

첫 번째로 추천드리고 싶은 직업은 원소술사입니다. 원소술사는 디아블로2의 0티어 캐릭터입니다. 화력도 뛰어나고 스킬들의 범위도 넓죠. 무엇보다 순간이동 스킬로 인해, 다른 직업들이 따라올 수 없을 정도의 높은 파밍 효율을 갖고 있습니다.

추천드리고 싶은 빌드는 얼음 보주와 히드라의 2속성 조합입니다. 히드라는 이번 패치로 상향되어 재사용 대기 시간이 삭제, 스킬 활용도가 올랐습니다. 두 스킬 모두 상당한 고화력이고, 집중해서 쏠 필요 없이 넓은 범위에 뿌리거나 설치만 하면 되어 안정성이 높습니다. 저항력이 부족한 초반 단계에서는 큰 이점으로 작용하죠.

이 빌드로는 다소 장비가 부족하더라도 지옥 난이도 바알 클리어는 물론, 혼돈의 성역이나 세계석 성채도 무리 없이 파밍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기반이 잡혀 룬워드 무한과 같은 장비를 갖추면 번개 계열로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는 등, 미래까지 챙길 수 있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스토리 진행은 물론, 인기 사냥터 파밍도 문제 없습니다


성스러운 망치 성기사
명불허전의 해머딘, 첫번째 래더에서도 대활약 예고

다음은 역시 성기사입니다. 그중에서도 축복받은 망치를 중심으로 한 해머딘 빌드를 가장 추천드립니다.

성기사는 원소술사와 함께 가장 높은 티어에 포함된 캐릭터입니다. 따라서 이번 패치에서 많은 상향을 받진 못했죠. 하지만 양만 적었을 뿐, 질적으로는 확실했습니다. 천상의 주먹 스킬이 대폭 상향되어, 해당 스킬을 중심으로하는 피스트딘 빌드가 핵심으로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 2.4 패치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천상의 주먹 빌드


피스트딘도 좋지만, 해머딘도 여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피스트딘은 특정 종족 몬스터에게는 큰 대미지를 줄 수 있지만, 비교적 범용성이 떨어지죠. 반면, 해머딘은 내성에 큰 영향없이 쾌적하게 스토리를 밀 수 있습니다. 스토리 완료 이후, 엔드 파밍처라고 할 수 있는 혼돈의 성역에서도 별다른 장비 없이 쉽고 빠르게 파밍할 수 있죠.

여기에, 어느정도 육성이 완료되면 강타 중심의 스킬트리로 변경하여 우버 디아블로나 횃불 퀘스트 전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등, 장래성도 뛰어난 캐릭터입니다.

▲ 해머딘은 안정성과 속도, 확장성까지 챙긴 최고의 선택입니다


해골 소환+시체 폭발 강령술사
발군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진행

강령술사는 맨땅 시작 추천 캐릭터로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캐릭터 중 하나입니다. 강령술사는 2.4 패치로 뼈 스킬과 소환 스킬에서 제법 많은 상향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운영했던 빌드를 교체할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가 대다수입니다. 맨땅에서는 여전히 소환과 시체 폭발 중심의 강령술사를 추천드립니다.

이번 패치로 상향된 뼈 계열 스킬들은 주목할만합니다. 뼈 창의 시너지가 증가되어, 육성 과정이 좀 더 수월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소환 중심의 빌드라도, 육성 중에는 뼈 스킬을 사용하는 것이 더 편리하기에 이번 상향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소환 빌드의 해골 마법학자와 골렘들이 상향되었다곤 하나, 여전히 화력의 중심은 시체 폭발입니다. 기존처럼 소환물을 방패삼아 시체 폭발을 날려줍시다. 이 빌드 자체가 2.4 패치에서 큰 변화가 없었다곤 하나, 기존에 있었던 안정성과 강력함은 건재하기에 여전히 강력 추천하는 빌드입니다.

▲ 큰 변화는 없지만, 여전히 맨땅에서 가장 좋은 빌드입니다.



덫 암살자
빠른 초반 육성과 쾌적한 플레이

덫 스킬 중심의 빌드를 짠 암살자도 맨땅에 최적화된 캐릭터입니다.

덫 암살자의 최대 장점은 빠른 초반 진행에 있습니다. 덫 계열 초반 스킬인 불의 파동만 배우면, 초반 단계를 빠르게 넘길 수 있습니다. 맨몸 수준의 장비로도 고화력을 뽑을 수 있죠. 후반엔 괜찮아도 초반 육성이 까다로운 캐릭터가 적지 않은데, 덫 암살자는 초반부터 쾌적한 사냥이 가능합니다.

▲ 초반 사냥 능력이 아주 뛰어납니다


그렇다고 후반이 힘들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폭발적인 속도로 공격/이동 속도를 부스트하거나, 저항이 부족할 경우엔 흐리기를 채용하여 단점을 보완할 수도 있죠. 게다가 주공격 스킬인 죽음 파수기는 번개와 시체 폭발 두 개의 공격 스킬을 합쳐두었기에, 내성에서도 어느정도 자유롭습니다.

상대적으로 보스전 화력은 떨어지지만 필드 정리 능력은 뛰어난만큼, 지옥 난이도 클리어 이후엔 피트를 비롯한 필드 사냥을 추천드립니다.

▲ 내성 스트레스 없이 고난이도 파밍이 가능합니다



원소 드루이드
스킬 딜러의 장점에 소환수의 안정성을 더하다

원소 드루이드의 직업 선택률은 다른 직업에 비해 비교적 떨어지지만, 맨땅에서 만큼은 최고의 성능을 보이는 캐릭터 중 하나입니다.

원소 드루이드도 앞서 설명한 덫 암살자처럼 초반 진행이 수월합니다. 드루이드에게는 '균열'이라는 스킬이 있는데, 이 스킬은 전직업을 통틀어 보통 난이도 구간의 최고 스킬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고 있죠. 후반 진행도 문제 없는 게, 냉기 속성의 허리케인과 물리 속성의 회오리바람, 2속성으로 고난이도 내성에 대처할 수 있습니다.

▲ 뛰어난 두 개의 속성으로 내성도 문제 없이 해결 가능


유능한 소환수들 가지고 있다는 것도 드루이드가 가진 큰 장점이죠. 드루이드의 소환수들은 단순 맷집 역할을 넘어 드루이드의 능력치를 올려주거나 자원을 회복시켜주는 등의 다재다능함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번 패치로 여러 종류의 소환수를 동시에 소환할 수도 있게 되어, 사냥 안정성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게다가 속성 공격을 막아주는 최상급 방어 스킬인 회오리 갑옷은 장비가 부족한 초반 단계에서 아주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다만, 주력 스킬인 회오리바람의 예측하기 어려운 궤도는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보스전 화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부분도 약점으로 작용합니다.

▲ 회오리바람의 예측하기 어려운 궤도는 불호가 더 많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