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엠 오페라 오(T.M. Opera O)는 게임 서비스 후 최초로 추가되는 3성 우마무스메이자, 현역 당시 대적할 자가 없었던 우수한 경주마다. 활약상을 간단히 언급하자면 2017년 3월 26일 미국의 애로게이트에게 타이틀을 빼앗길 때까지 세계 획득 상금 1위의 주인공이었으며, 4세 시절인 2000년에 세운 중앙 경마 중상 8연승 기록은 현재까지도 중상 최다 연승 타이기록으로 남아 있다.

특히 2000년 1년 간 중장거리 G1 전승은 오페라만의 유일무이한 그랜드슬램 기록으로 당시 시대상과 맞물려 세기말 패왕이라는 멋들어진 별명이 만들어졌다.

인게임에서는 패왕이라는 별명에 기반한 캐릭터로 표현되었는데, 흔히 말하는 '나르시스트'적인 면모와 더불어 항상 무대 연극톤으로 주변을 당황시키는 등 마이페이스적인 모습이다. 강렬한 캐릭터성 덕분에 한국 유저들에게는 '우리형'이라는 친근한 이미지로 불리며, 추후 등장한 메이쇼 도토와의 라이벌리가 조명되며 다시 재평가를 받기도 했다.






■ 중장거리 선행이 메인! 스탯 성장 가능성만큼의 최강급




■ 추천 거리 : 중/장거리

스태미너와 지능에 스탯 성장률이 붙은만큼 중장거리에 뛰기 유리하다. 다만 딱히 레어 회복기를 소지한 것은 아니며, 5각 스킬 킬러튠이 중거리 스킬이기에 중거리마로 육성하는 경우가 많다.

고유기 역시 각질별로 마신차가 꽤 벌어지는 장거리 코스에서는 발동을 하지 않고, 좀 더 부대끼며 마군 싸움을 할 확률이 높은 중거리에서 쓰임새가 높다.


■ 추천 각질 : 선행

선행 1티어 스킬 중 하나인 스피드스터를 3각 스킬로 보유했고, 나머지 스킬도 전부 선행용에 가까운 스킬이라 선입 적성이 A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선행으로 육성한다. 물론 선입으로도 육성해도 상관은 없지만,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스킬을 모조리 포기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 고유기는 없는 취급?

오페라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발동 조건이 너무 어려운 고유기에 있다. 최종 코너 진입, 코너 / 전방 및 후방과의 차이 1마신 이내 / 옆쪽 가로막힘 2초 이상 / 순위 4 이하 (2~4위)라는 환장할 조건이 붙어 있다.

발동 타이밍과 순위 조건은 나쁘지 않으나, 전방 및 후방에 말이 존재하는 것과 동시에 옆에도 누군가 있어야 발동한다는 조건이 문제다.

이는 원본마가 완벽히 마군 사이에 둘러쌓인 절망적인 상황을 뚫고, 기어코 우승을 거머쥔 전설의 2000 아리마기념에서 고증된 셈인데, 실제 인게임에서는 스탯이 좋으면 발동 자체가 되지 않고, 스탯이 나쁘면 발동하더라도 결국 마군 사이에 갇혀 죽는 비운의 고유기가 되어버렸다.

결국 고유기는 거의 없는 취급이며, 상속 궁합이 우수한 우마무스메임에도 불구하고 계승용으로도 저평가 받고 있다. 대신 3각 스킬인 스피트스터의 성능이 우수하기에 오히려 이쪽을 고유기로 취급하는 편이다.


▲ 연출은 굉장히 멋있지만 발동 확률이 절망적이다



■ 오페라 육성 시 반드시 챙겨야 할 히든 이벤트

'가을 시니어 3관 달성!'이라는 전용 히든 이벤트를 통해 대량의 스탯 확보가 가능하다. 텐노상(가을) / 재팬컵 / 아리마 기념에서 우승하여 '가을 시니어 3관'을 달성하면 발생하는 이벤트로, '의욕 상승 / 모든 능력치 +10 / 스킬 Pt +20' 효과를 받을 수 있다.

참고로 이벤트 명칭에 '시니어'가 들어가지만 2년차인 클래식 시기에도 똑같은 레이스에 출주하여 우승하면 이벤트가 발동된다. 즉, 2년차 / 3년차에 걸쳐 2번 중첩 획득할 수 있으며 총 올스탯 +20, 스킬 포인트 +40, 의욕업이라는 강력한 효과를 얻게 된다. 해당 스탯은 서포트 카드의 레이스 보너스로도 증가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증가치가 더욱 높다는 것을 감안하자. 즉, 오페라를 육성한다면 절대 잊지 말고 챙겨야 할 필수 이벤트다.


▲ 오페라를 육성한다면 잊지 말고 반드시 챙겨야 할 이벤트다




■ 3성 재능 개화 우선순위 : 낮음

세기말 패왕이라는 업적을 이뤘음에도 인게임에 고증이 너무 충실히 이뤄진 바람에 오히려 써먹기 어려운 우마무스메다. 특히 고유기의 발동 여부가 대량의 점수 획득을 가르는 팀 레이스장에서의 채용률은 바닥을 기는 수준이다.

대신 고유 이벤트를 통해 스탯 펌핑을 할 수 있어, 고스탯이 필요한 콘텐츠인 챔피언스 미팅 등에서는 순수하게 스탯으로 찍어누르는 '스찍누' 카드로 기용되기도 한다. 물론 스탯이 비슷하다면 고유기와 습득한 스킬로 승부가 갈리기에 트럭급 싸움에서는 쓸일이 없다는 것이 아쉽다.

추가로 5각의 킬러튠은 함정 스킬이지만, 3각인 스피트스터는 오페라의 고유기나 마찬가지기에 해당 우마무스메를 쓰고자 한다면 최소 3각까지는 해둬야 한다.






■ 추천 육성법

오페라의 육성 목표는 원본마가 출주했던 경기를 그대로 따라가기에 대다수가 G1 레이스로 이뤄져 있다. 덕분에 별다른 팬수 관리를 하지 않더라도 이사장 이벤트에 필요한 팬을 가뿐히 확보할 수 있다.

텐노상(가을)만 따로 뛰어줘도 가을 삼관왕 타이틀은 물론 고유 칭호마저 획득할 수 있기에 육성 편의성은 높다. 최대 고비는 3200m 거리를 자랑하는 텐노상(봄)으로 스태미너를 5~600 이상 확보하지 않으면 3착 이내라는 목표 달성에 실패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가장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가을 삼관왕 이벤트의 조건을 충족시키는 것으로, 앞서 언급했듯 이벤트로 확보되는 스탯이 무지막지하기에 텐노상(가을) / 재팬컵 / 아리마기념은 미리 예약을 걸어두도록 하자. 추가로 도주 각성도 C이기 때문에 육성중에는 고유기 발동을 신경쓰지 말고 도주로 육성하자.





■ 추천 서포트 카드 비율

- 스피드 3, 스태미너 3
- 스피드 2, 스태미너 2, 지능 2
- 스피드 3, 파워 3

장거리라면 스태미너 카드를 대량 투입하여 스태미너를 확보하고, 중거리용이라면 스피드와 파워에 신경쓰는 타입으로 덱을 구성하자. 특이점으로는 기본 스태미너와 근성 수치가 매우 높아, 중거리용이라면 딱히 신경을 쓰지 않아도 충분히 스탯이 확보된다는 점이다.

의외로 스피드 확보가 가장 힘든 편이기에 스피드 서포트 구성에 신경써야 할 것이며, 아니라면 부모 인자로 스피드를 어느 정도 보충해두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