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가 메타 퀘스트 헤드셋을 더 가까이에서 만나볼 수 있는 첫 번째 공식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메타의 첫 번째 오프라인 매장인 '메타 스토어(Meta Store)'는 현지시각으로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마테오카운티에 있는 벌링게임에서 문을 열었다. 매장에서는 메타 퀘스트2 헤드셋과 관련 악세서리, 스마트글래스인 레이벤 스토리즈 선글라스 등 메타에서 제공하는 여러 VR, AR 장치들을 실제로 보고, 만져보고,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물론 매장에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메타 포털(Meta Portal)'을 활용하여 매장 직원과 화상 통화를 하며 상품 정보를 얻는 것도 가능하다.

메타 스토어의 현장 책임자인 마틴 길리어드(Martin Gilliard)는 "소비자들이 메타 제품을 접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라며, 메타 스토어의 목표가 메타의 제품을 더 많은 이들이 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메타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메타 스토어가 고객센터의 역할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 역시 아이팟의 정식 발매를 앞두고 지난 2001년에 첫 번째 공식 오프라인 매장을 개장한 바 있다. 당시의 애플 스토어에서 기존엔 지원되지 않았던 제품 관련 서비스나 AS를 받을 수 있었던 것처럼, 메타 스토어 역시 이전에는 쉽게 접근할 수 없었던 다양한 제품 서비스를 누구나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열린 창구가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메타 스토어의 궁극적인 목표는 막연하게만 느껴지는 '메타버스'의 개념을 사람들과 연결하고,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 것에 있다. 마틴 길리어드 책임자는 "메타 스토어에서 메타버스를 판매하는 것은 아니지만, 메타의 제품들이 메타버스와 연결될 때 어떤 도움이 되어주는지 알리는 것은 가능하다"며 점점 현실화되는 메타버스 세상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제 막 미국에서의 첫발을 뗀 메타 스토어가 국내에까지 그 영향력을 넓히는 것은 아직 먼 미래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첫 번째 메타스토어를 시작으로 갈수록 그 영업 반경을 넓혀 나갈 메타의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멀게만 느껴졌던 VR·AR이 여러 사람의 일상 속에 더 깊숙이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되는 생활필수품이 되어버린 '스마트폰'처럼 말이다. 메타 스토어는 그야말로 수백만 명에 달하는 잠재고객들이 자신의 첫 번째 VR 헤드셋을 체험하고, 직접 마음에 드는 기기를 선택할 수 있는 최적의 '진입점'이 되어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