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 현실을 이용한 게임과 콘텐츠가 주목을 받은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실제 적용된다면 이것만큼 삶을 바꾸는 기술이 또 있을까? 다른 사람의 말이 스마트 글래스에 바로 번역되어 표시되는 일 말이다.


구글은 현지시각으로 11일 진행된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 2022를 통해 AR 글래스에 적용될 기술을 선보였다. 해당 기술은 AR 안경을 쓴 사용자에게 상대방이 하는 말이 즉석에서 텍스트로 표시되는 기능이다. 이날 영상은 기술에 대한 비전을 내비치는 것으로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해당 기능이 작동되고 이용자가 작동하는지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실제 이용자에게 해당 기술이 어떻게 보이게 되는지는 확인할 수 있다.


영상에서는 다른 사람의 말이 시야 안에 실시간으로 표시되는데 유튜브의 자동 번역 기능을 보듯 단어 단위로 빠르게 말이 글로 표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텍스트는 단순히 스마트 글래스 안에 나열되는 게 아니라 시선에 맞춰 표시되기에 사용자는 보다 자연스럽게 이를 읽게 된다.

또한, 단순히 소리를 텍스트를 표시하는 것은 물론 이를 다른 언어로 변환 표시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 또한, 말하는 내용을 글로 옮겨내기에 청각 장애를 가진 이용자가 소리 내 말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게 된다.

앞서 다수 매체는 구글의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프로젝트 스타라인을 발표한 클레이 바버가 이끄는 AR 헤드셋 프로젝트 아이리스의 개발을 알린 바 있다. 이번 기술이 해당 헤드셋을 위한 기능일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다양한 AR 글래스에 적용된다면 언어의 장벽은 생각보다 빠르게 허물어질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