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이드 스틱.

일반적인 게이머들에게 있어서 '조이스틱' 친숙하죠. 그렇지만 '아케이드 컨트롤러'이자 흔히 '파이트 스틱'이라 부르기도 하는 형태의 조이스틱은 의외로 가까우면서 먼 컨트롤러입니다. 오락실을 다녀본 게이머나 그렇지 않은 대부분의 게이머라면 다 알긴 알죠. 레버-버튼으로 조작하는 컨트롤러요.

이렇게 누구나 다 알고 친숙하지만 막상 제대로 '구매'를 하기에는 상당히 꺼려지는 물건입니다. 그도 그럴게, 저가형 스틱은 생각보다 내구성이나 조작감이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없기에 썩 경험의 증진이 있는 편은 아니죠. 그런데 좀 제대로 격투게임 해보겠다고 제대로 조이스틱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는 순간 가격에 흠칫할 수 있습니다. 결코 저렴하다고 할 수 없으니까요.

또한 이러한 레버-버튼으로 구성된 조작을 주로 하는 게임은 격투 게임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최근 격투게임들은 굳이 그런 스틱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플레이할 수 있는 여건들을 만들고 있죠. 그래서 입문자들에게 키보드든, 조이스틱이든, 게임 패드든 본인이 편한 걸 선택해서 하라고 할 정도입니다. 실제로 격투게임 대회에서도 아케이드 컨트롤러를 사용하지 않은 게이머들도 나오곤 하니까요.

그렇지만 이 감성을 놓을 수 없는 유저들은 계속해서 찾고 있는 물건이기도 합니다. 저도 옛날부터 격투게임을 즐기면서 이러한 스틱에 관심이 많았고 구매-판매를 반복해서 제 손에 맞는 스틱을 찾아가고 있는 편이죠. 그런 와중에 '아수라스틱'이라는 물건과 아수라팩토리를 알게 됐습니다. 사용자가 직접 커스텀하는 형태의 스틱인데, 바디가 풀 알루미늄인 스틱이었죠.

그런데 문득 돌아보니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아케이드 스틱 시장은 알다시피 게이머층이 두텁다고 할 수 없는 격투 게이머들이 높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리고 그 격투 게이머들 중에서도 요즘에는 키보드나 게임패드를 쓰는 경우도 많았어요. 그런 와중에 이렇게 새로운 '커스텀 스틱'을 유통하는 회사라니? 그래서 궁금증이 있던 차에 이번 플레이엑스포에 아수라팩토리가 직접 참가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새 스틱을 만져볼 좋은 기회이기도 했고, 이 시장에 뛰어든 이유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아수라팩토리의 우대식 대표를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었죠. 그는 어떻게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됐는지가 궁금했습니다.

▲ 아수라팩토리 우대식 대표

"저는 원래 본업이 있었고 취미로 방송도 하고, 철권같은 격투 게임뿐 아니라 다양한 게임을 즐기고 있었어요. 이전에는 무역회사에 다니고 있었는데, COVID-19 이슈로 해외도 못 나가고 회사도 그만두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좋아하는 쪽으로 일을 해보자고 해서 시작한 게 이 일이에요.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꽤 괜찮은 제품이지만 국내에는 없는 제품을 물색해서 제공하려고 했죠.

국내에는 잘 아시겠지만 조이스틱 업체가 정말 적어요. 두세 군데 정도라고 보면 될 정도고 실제로 제작하시는 물건들도 가성비 좋고 훌륭한 제품이 많죠. 저도 스틱을 써서 그런지 '나만의 스틱'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고, 프리미엄 스틱도 있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사실 프리미엄 스틱이라고 할 물건들을 그렇게 많지 않죠.

그래서 여러 가지로 해외와 컨택을 하고 이를 수입해서 원하는 부품을 조립하는 형태의 스틱을 구상하게 됐습니다. 내가 갖고 싶은 스틱이 뭐가 있을까 하다가 좋은 기회가 있어서 PCB기판 같은 걸 수입하다 보니, 제가 정식으로 제작을 해보면 어떨까 했죠. 그렇게 처음 시작을 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이전에는 스틱은 그냥 상하좌우 잘 입력되고 버튼만 잘 눌려지면 되지 않느냐? 그런 인식들이 좀 있었어요. 그렇지만 '철권'이 PC로 나오면서부터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갔어요. 좋은 스틱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죠. 그런 상황도 있고 해서 '아수라팩토리'를 시작하게 된 것 같아요."


▲ 아수라네오

▲ 아수라라이트

아수라팩토리에서 현재 유통 중인 모델은 두 종입니다. 이전에는 '아수라 스틱'이라는 스틱이 있었고 이 또한 유통을 했지만 제작사에서 단종되고 현재는 '아수라 네오'가 되었죠. 그런데 이 '아수라네오'는 말 그대로 프리미엄 커스텀 스틱으로, 가격대가 높은 모델입니다. 그래서 우대식 대표도 고민이 많았고, 이를 가격대를 낮춰서 찾아본 것이 '아수라 라이트'라는 모델입니다.

아수라라이트는 아수라 네오와 달리 강화 아크릴로 제작되었으며, 가벼우면서 튼튼한 재질을 기본으로 삼았습니다. 여기에도 커스텀 옵션이 적용되어 스틱의 길이, 너비, 높이, 레버 홀 크기, 배열 등 모두 다 커스텀을 할 수 있죠. 아무래도 재질이 다르다 보니 '아수라네오'보다는 보다 접근하기 쉬운 가격대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아수라네오 이전에 아수라 스틱들은 알루미늄 합금과 철판이 결합된 형태였어요. 그래서 철판은 흠도 나고, 관리를 잘못하면 녹슬기도 합니다. 그런 일이 있어서 신작으로 넘어오면서 100%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을 했다고 해요. 그리고 이건 중국과 한국의 문화 차이도 좀 있습니다.

한국 유저들은 꽤 많은 비중으로 스틱을 무릎에 올려놓고 합니다. 일명 무릎 스틱이라고 하죠. 그런데 중국에서는 책상 위에 올려놓고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책상 스틱을 선호하는 분들이 많다 보니까 많이 무겁게 설계가 돼요. 그래서 금속을 쓴 거라고 합니다. 물론 이렇게 큰 스틱을 풀 합금으로 제작하다 보니 비용이 만만치가 않아요. 프리미엄 스틱으로 많이 언급되는 '빅트릭스'랑 맞먹는 정도죠.

게다가 해외에서 들여오는 거다 보니까, 배송비도 비싸고 관세도 높게 나오고 하다 보니 아무래도 비용이 올라갈 수밖에 없죠. 여기서 케이스만 주문하는 분들은 거의 없고 원하시는 레버, 버튼, 기판까지 다 조립을 해드리는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실제로는 마진이 높지 않아요. 거의 공임비만 받고 하는 수준입니다.

안타깝게도 지금 아수라네오 스틱은 현재 매진이라서 아직 못 받아본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 분들이 현장에서 오셔서 직접 조작해 보려고 오시는 분들이 있는 편이에요. 실제로 스틱을 잡아보시면 매우 만족하시는 편인 것 같습니다. 사실 이거는 제 신념하고도 관련이 있어요. 제 맘에 안 들면 팔 수가 없죠. 당장 나도 불만인 물건을 어떻게 팔겠어요? 그래서 제가 만져보고 제 마음에 드는 스틱을 제공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어요. 그래도 이렇게 하다 보니까 아수라팩토리는 꽤 괜찮은 거 판다고 입소문이 조금씩 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스틱 내부는 여유가 있고, 선 정리도 편안합니다.

▲ LED 커스텀도 가능한 구조입니다.

"아수라네오는 아무래도 디자인적으로 강점이 있다고 봅니다. 최근까지의 스틱은 대부분 검은색 플라스틱이나 사각형 같은 느낌이 적지 않았죠. 그래도 아수라네오는 좀 디자인이 미래지향적 디자인이라고 하나요? 실물상으로 보면 마감이 엄청 좋습니다. 유격도 거의 없는, 아예 없는 수준으로 나오고 있어요. 상판 개폐도 가능해서 커스터마이징을 하는데도 용이하고요. 성능이야 사실 요청하시는 부품하고 제일 좋은 것들을 가져다가 조립하는 거라서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디자인과 성능을 다잡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대신 이게 배열에 관해서는 좀 그런 게 있어요. 아마 어릴 때부터 오락실에서 게임을 즐긴 유저들이라면 그 레버와 버튼 사이의 간격을 기억하실 겁니다. 근데 이게 한국밖에 없는 배열이에요. 다훈, 싸울아비스틱부터 있던 배열이죠. 일반적으로 글로벌에는 뷰릭스, 느와르 배열을 쓰는 편인데 한국 전용 배열 도면도 업체에 전달을 해서 제작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 LED와 관련된 상품들도 준비를 해보고 있다고 합니다.

스틱을 주로 이용해 본 사람들은 한 가지를 알고 있을 겁니다. 바로 '인풋렉'이죠. 기기에서 PC, 혹은 콘솔까지 가는 입력시간을 최소화해야 가장 최상의 경험과 실력이 발휘될 수 있기에 기기마다 인풋렉은 특히 민감합니다. 아케이드 스틱도 마찬가지죠. 이런 점에서 비싸더라도 좋은 정식 라이센스, 그리고 인풋렉이 좋은 스틱들이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TE2+, 권바 옵시디언, 레이저 판테라(구형) 등이 있죠. 그리고 여기에 커스텀 스틱들은 보통 '브룩'사의 기판을 활용하곤 합니다.

이건 딱 PS4 시절까지의 이야기이긴 합니다. PS5화 신형 콘솔이 나오면서 차츰 신형 콘솔과 PC 등에 대한 스틱과 기판들에 대한 이슈들이 하나둘씩 있었습니다. 정식 라이센스 스틱의 경우는 무리 없이 PS5에서도 돌아가지만, 커스텀 스틱은 그렇지 않죠. 우대식 대표 역시 이러한 기판 문제에 대해서는 많이 고민이 있었습니다.

"스틱을 제작할 때 저희가 현재는 운표 레오파드 기판을 쓰고 있습니다. 좋은 기판이고 PC, PS3, 스위치는 완벽히 지원이 되는데 단점이 PS4/5가 안됩니다. 이거랑 비슷하게 가성비가 좋은 창현 보드도 마찬가지예요. 그것도 저희가 컨택을 해서 수입을 했죠. 여기서 또 운표 레오파드와 콜라보를 해서 새로운 보드가 나와서 수입을 하려고, 판매를 하려고는 했는데 하지 않았어요. 이것도 결국 PS5 업데이트가 불투명해요. PS5는 당장 지원이 안되고 될지도 모르는 불투명한 상태인데 PS4 기판을 몇 백 개씩 들여올 순 없으니 포기했죠.

브룩 유니버설을 쓰는 이유가 PS5가 지원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저도 고민을 하다가 좀 포기해서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현재의 대안은 브룩 유니버설 보드에 PS5 키트를 장착하는 식입니다. 근데 이게 가격이 기판 값만 16만 원입니다. 그만한 가치가 있기에 16만 원짜리 브룩 유니버설을 달아서 60만 원짜리가 되는 스틱을 살까요? 이거는 진짜 스틱을 정말 좋아해도 엄청 큰 고민이고 걱정이에요. 저희도 그래서 고민이 많습니다. 결과적으로 국내에서도 좋은 업체가 있으면 PS5를 지원하는 합리적인 보드를 개발하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아수라라이트는 현재 제조까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 제조가 당장은 힘들겠지만 여건이 되면 국내 제조 환경을 마련해서 더 많은 분들이 빠른 시일 내로 원하는 형태의 스틱을 받아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 플레이엑스포 아수라팩토리 부스에는 스틱을 시연해보는 유저들이 많았습니다.

▲ 네오 내부는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현재 아수라팩토리에서는 아수라라이트 스틱이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편이고, 상하이 봉쇄령으로 인해 물품들이 매진된 상태였으나 차주 정도부터는 주문을 더 받을 수 있을 것 같고 합니다. 아수라네오의 이전 판매 계획은 1차 주문 분을 미리 한국에서 받아두고 판매를 하려고 했으나, 지연되다 보니 매진이 되었다고 하네요. 다행히 아수라네오는 입소문을 받아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시점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라이트의 경우는 입문자나 스틱을 처음 구매해 보는 분들이 좋아하는 경향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아수라팩토리는 아직 걸음마를 이제 막 뗀 신생업체 쪽에 가까웠습니다. 그만큼 인지도가 아쉽다는 점이죠. 실제로 '아수라'라는 스틱이 있는지 모르는 분들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실제로 아케이드 스틱의 경우는 신제품에 대해서 전파가 다소 느린 편입니다. 해외 커뮤니티에서도 주목되지 않다가 차후 입소문을 타고 주목받는 경우도 적지 않죠.

"아무래도 인지도가 낮아서 힘든 점이 많습니다. 지금도 일단은 판매된 제품을 들고 나와서 저희가 시연까지는 가능해도 판매를 할 수는 없어요. 많은 분들이 알게 되면 충분히 수요가 있는 물품인데 인지도가 낮다 보니까... 아수라 스틱이 있는 줄도 모르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플레이엑스포에 출전을 결심한 것도 내가 좋다고 생각한 스틱이니까, 홍보를 해보자 하고 출전을 결심하게 됐어요.

물론 스틱을 써 본 분들은 알겠지만 스틱은 결국 '내 손에 맞는 스틱'이 가장 좋은 스틱이에요. 사람의 감각은 정말 예민합니다. 스틱 깊이에 따른 레버의 움직임에 대한 호불호도 적지 않죠. 그런 개인의 성향이 중요하죠. 그래서 직접 스틱을 조작해 보시려고 방문하는 분들도 많아요. 그리고 직접 조작해 보시고 구매를 하시는 분들에게는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어떻게 알릴까 하다가 이번 플레이엑스포라는 좋은 기회를 맞이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보람도 있습니다. 디자인에 먼저 감탄을 하는 분들도 있고, 받아보시고 선정리한 내부가 너무 깔끔하게 되어 있어서 좋고 예쁘다 하는 인정을 받으니 '내 감각이 통하는구나'하고 느꼈습니다. 가끔 방송도 하는데 일이 많으면 게임 방송이 아니라 직접 조립하는 방송, 선 정리하는 방송도 하곤 합니다. 작업 과정도 보여드리지만 그렇다고 해서 스틱을 막 다루지는 않아요. 공정이나 과정을 좀 더 줄여보려는 노력도 하고 있고요."




아수라팩토리는 최근 상판 커스텀을 위해 프린터기 장만하고, 직접 상판 인쇄를 하도록 방식을 변경했다고 합니다. 아수라스틱 외에도 다른 스틱들의 도면도 있어서 작업이 가능하고, 추가적으로 아크릴 업체와도 컨택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나 상판 아크릴도 은근히 민감한 부분이라서, 아크릴 도면이 있으니 스페어로 판매도 고려 중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인터뷰를 하다가 갑자기 홈페이지에 있던 한 가지가 생각났습니다. 아마 스틱을 오래 만져본 분들이면 기억하실 수도 있는데, '베니리스'라는 레버입니다. 과거에는 매우 유명한 레버 중 하나였죠. 그렇지만 어느 순간 제작이 끊겨서 아쉬웠는데 이번에 아수라 팩토리에서 내놓은 베니리스 레버는 제작자가 다시 제작에 돌입하고, 한차례 개선한 '새 버전'이라고 합니다. 우대식 대표는 베니리스 레버를 시작으로 LED, 그리고 마지막에는 한국에 좋은 스틱을 소개하면서 좋은 스틱들의 장점을 합친 스틱도 한 번 제작해 보고 싶다고 합니다.

▲ 한층 개선된 베니리스 레버'

"베니리스 레버는 원래 철권, 격투 게임에서 유명한 레버였어요. 베니리스 본인도 커스텀 레버를 만드는 친구였는데, 고객 상대하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열이면 열 모두가 만족하는 레버는 없는데 이걸 제작하다 보니 에너지를 너무 많이 쓰고 지쳐서 제작을 몇 년 중단했었죠. 저하고 개인적인 친분이 있기도 했고, 제가 베니리스 레버를 좋아하다 보니 얼마 전에 연락을 했죠.

그래서 커스텀 하지 말고, 네가 생각하는 최고의 레버를 만들어서 나한테 판매를 하게 해줘라. 고객 응대나 서비스는 내가 다 할 테니 레버 제작에 전념하라고 제안을 했는데 이야기가 잘 돼서 다시 레버를 제작하고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스위치에 브라켓을 넣어서 한층 더 단단하게 고정하고, 브라켓을 위아래로 넣어둔 개선된 버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추가로 손잡이도 나무 손잡이를 썼는데, 이거는 베니리스 본인이 직접 사서 천연 왁스를 도포하고 작업하고 있어요. 손에 착 감기는 느낌으로요.

그리고 최근에는 베니리스 버튼을 다시 만들고 있어요. 아직 공개는 안 했는데 보통 스위치를 은축이나 청축을 많이 쓰고 저소음도 쓰는데, 이번에 제작하는 버튼은 갈축하고 흑축 스위치로 구상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추가로 버튼 안쪽에 스티커를 붙여드리는 커스텀도 가능하게 했습니다. 이것도 최근에 다시 이야기한거라 샘플 정도만 나와있는 상태에요.



여기에 LED 쪽도 준비를 해보고 있어요. LED는 다소 호불호가 있는 영역인데, 한 차원 높은 레벨에 커스텀이 섬세하게 할 수 있고 추가적인 선 연결도 필요 없는 걸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미 중국에서는 판매가 좀 되고 있는 보드인데 뷰릭스 배열만 있죠. 그래서 국산 배열은 우리만 쓰니까 도면을 전달했고 곧 샘플이 나올 것 같아요. 운표 레오파드 보드 성능에 LED가 결합되는 형태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아마 LED를 좋아하는 분들은 충분히 만족하실 퀄리티로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 아수라팩토리는 이제 막 시작한 상태에요. 아수라네오가 저희에게는 신제품이고 얼마 풀리지 않았죠. 그래도 지금도 새로운 스틱들을 보고 있습니다. 아수라네오 하나만 계속해서 팔건 아니고, 네오와 함께 라이트도 제공을 하고 계속해서 좋은 스틱들을 찾아볼 생각이에요. 무역회사를 다니다 보니 영어로 소통은 쉽게 할 수 있어서 유럽이나 다른 해외 스틱들에 대해서도 많이 알아보고 있어요.

이렇게 계속해서 스틱을 국내에도 들여오면서 국내 격투게임 시장을 좀 더 활성화하고 다양화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제조업도 같이 해보고 싶고요. 최종적으로는 여러 스틱들의 장점을 합친 또 다른 새로운 스틱을 개발해 보는 게 꿈입니다. 좋은 스틱도 계속 한국에 소개하면서 그 스틱들의 장점을 합친 스틱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