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31주년을 맞이하며 세가를 너머 게임 업계를 대표하는 시리즈이자 캐릭터가 된 소닉. 제목처럼 그 시리즈의 기원이 되는 4개의 타이틀 '소닉 더 헤지혹', '소닉 더 헤지혹2', '소닉 더 헤지혹 CD', '소닉 더 헤지혹3 & 너클즈'를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소닉 오리진스'에 대한 정보를 개발진이 직접 이야기했다.

세가퍼블리싱코리아는 14일 플레이엑스포 루리콘 방송을 통해 쿠스노키 카나코 메인 플래너와 시기하라 카츠유키 개발 디렉터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들은 애니버서리 모드와 클래식 모드로 새롭게, 혹은 과거의 것 그대로 다시 즐길 수 있는 소닉 오리진스의 특별한 추가 요소들을 직접 이야기했다.


Q. 과거 리마스터 작들과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카나코 플래너 = 가장 큰 차이점은 역시나 애니버서리 모드다. 실수에 신경 쓸 필요 없이 소닉을 달리게 할 수 있기에 소닉을 플레이하는 것이 상상 이상으로 즐거워질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음악을 디지털화하여 굉장히 선명해지고 다양한 캐릭터로 쉽고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게끔 되어있다.


Q. 클래식모드와 애니버서리모드 간의 차이점은 화면비 정도로 보이는데, 그 밖에 차이점이 있나? 또 소닉 오리진스를 개발하면서 유저들이 중점적으로 봐줬으면 하는 포인트가 있다면?

카나코 플래너 = 애니버서리 모드는 16:9 화면에 실수하더라도 계속 부활할 수 있다. 스페셜 스테이지에서는 컨티뉴로 재도전할 수 있어 플레이가 더 쉬워졌다.

클래식 모드는 30년 전 그 당시와 같은 게임 플레이를 그대로 체험할 수 있다.


Q. 소닉 오리진스를 통해 플레이어들에게 주고 싶었던 경험은 무엇인가?

카츠유키 디렉터 = 소닉은 영화로도 굉장히 화제가 되었으니 여기서 다시 한 번 '소닉의 원점'인 에그맨과의 대결을 게임 플레이와 스토리로 플레이어들이 다시 한 번 체험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제작했다. 또한, 소닉 오리진스를 플레이하고 앞으로 발매하게 될 소닉 프론티어를 시작하면 새로운 소닉으로 에그맨과의 대결을 더욱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또한, 미션 모드에서는 세트를 새롭게 구성하고 있기에 '오리지널 스테이지에서 이런 방법으로 플레이할 수도 있구나'라는 깨달음의 기쁨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 쿠스노키 카나코 메인 플래너(왼쪽)와 시기하라 카츠유키 개발 디렉터


Q. 소닉 CD 오프닝 및 엔딩은 일본 버전, 북미 버전 중 어느 것이 들어가나? 또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있나?

카나코 플래너 = 소닉 CD의 곡은 일본 유럽판과 북미판, 둘 다 수록되어 있다. 또한, 곡 변경도 가능하다. 또한, 이때까지 공개된 적 없는 희귀한 콘텐츠 같은 것도 준비하고 있으니 여러 가지를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Q. 각 타이틀의 챕터별 세이브 기능이 존재하나? 또 에메랄드를 얻기 위한 미니게임에도 변경점이 있나?

카나코 플래너 = '소닉 더 헤지혹3 & 너클즈'도 이전과 동일하게 세이브 슬롯이 있다. 그 외의 타이틀은 캐릭터를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는데 캐릭터마다 다른 세이브 슬롯을 생성할 수 있다.

스페셜 스테이지의 게임 내용에는 변경이 없지만, 애니버서리 모드로 플레이하는 경우 코인을 사용해 다시 시도할 수 있으므로 전에는 클리어할 수 없었던 유저도 플레이하기 쉬워졌다고 생각한다.


Q. 게임에서 소닉매니아에 있었던 드롭 대시를 쓸 수 있나?

카나코 플래너 = 클래식 모드는 메가 드라이브판과 동일한 형태로 제작되었기에 드롭 대시는 불가능하다. 대신 애니버서리 모드에서 어떻게 가능할지는 게임 플레이를 통해 확인해주길 바란다.



Q. 슈퍼화에 전용 키가 할당되어 있나?

카나코 플래너 = 이번 작품에서는 점프 중에 점프 키를 한 번 더 눌러 슈퍼화하는 게 아니라 별도의 버튼이 할당되어 있다. 또한, 이 버튼은 변경도 가능하다.


Q. 옛날 소닉3하고 어떤 점이 다른가?

카츠유키 디렉터 = 사운드가 아날로그 음원에서 디지털 음원으로 변경되어 매우 선명해졌다. 그 외에도 '뉴 블루 스피어 모드'라는 새로운 모드를 추가했다.


Q. 소닉3 메가드라이브 버전 BGM이 들어가나? 또, 인게임에 적용해서 플레이가 가능한가?

카츠유키 디렉터 = 인게임에 적용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소닉 더 헤지혹3'의 음악 몇 개는 뮤지엄에서 들을 수 있다. 만약 '소닉 더 헤지혹3 & 너클즈'를 플레이하신다면 소닉 앤 너클즈의 곡이 우선적으로 게임에 적용되기에 다른 곡은 들을 수가 없었다. 소닉 오리진스에서는 뮤지엄에서 곡을 들을 수 있다.


Q. 스마트폰으로 이식되었던 소닉 1편은 레벨 셀렉트 모드에서 에메랄드 갯수를 늘려 슈퍼 소닉 변신이 가능했다. 소닉 1편에서 이러한 슈퍼 소닉 변신이 가능한가?

카츠유키 디렉터 = 물론 가능하다. 다만, '소닉 오리진스'에서는 레벨 셀렉트 모드를 열기 위해 세가 로고를 탭하는 식으로 레벨셀렉트 모드를 여는 것은 불가능하다. 여러 방법을 시도해보시길 바란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카나코 플래너 = 이번에 여러 모드가 추가되었고 정말 플레이하기 쉽게 설정되었다. 소닉 게임 플레이가 처음이신 플레이어도 모두 재미있게 즐길 수 있으니 꼭 구매하셔서 플레이해주셨으면 좋겠다.

카츠유키 디렉터 = 이번에 신경 쓴 요소 중 하나가 뮤지엄이다. 지금까지의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일러스트나 영상도 볼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처음으로 공개되는 비장의 일러스트도 준비되어있으니 꼭 들어가 확인하고 놀라셨으면 좋겠다.


한편, 이날 인터뷰에서는 한국어가 담긴 게임 플레이 영상을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드롭 대시 부분이 살짝 연출되기도 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슈퍼 소닉, 미션 등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소닉 오리진스'에 대한 소개가 끝나고 소닉 시리즈의 프로듀서 이이즈카 타카시가 등장해 영상으로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아래는 타카시 프로듀서의 인사 전문이다.




소닉 오리진스, 어떠셨나요? 소닉 팬분들은 물론, 아직 소닉을 모르고 계신 분들께서도 '소닉의 원점'인 네 가지 작품을 모두 즐기실 수 있는 타이틀이므로 소닉의 탄생으로부터 31년째를 맞이한 올해, 2022년은 소닉 사상 가장 큰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이미 한국을 포함하여 세계 각국에서 상영되고 있는 영화 '수퍼 소닉2'는 전작을 넘는 흥행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북미에서는 개봉 4주째에 전작을 뛰어넘는 흥행 수입을 기록하였고 비디오 게임 원작 영화로서는 역대 1위라는 신기록을 거두었습니다. 아직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께서는 극장에서 꼭 봐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하반기에는 넷플릭스에서 애니메이션 '소닉 프라임'도 스트리밍 될 예정입니다. 영화나 게임에서는 표현할 수 없었던 새로운 소닉의 세계를 그린 작품이므로 '소닉 프라임'에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연말에는 소닉 팀이 제작한 완전 신작인 액션 대작 '소닉 프론티어'의 발매 소식도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D 소닉의 묘미인 스피드감과 흥미진진한 액션도 그대로 이어지면서 기존의 아날로그 스타일에서 오픈 월드라는 새로운 스타일로 진화하였습니다. 소닉 팀이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며 많은 정성을 들여 만든 작품이므로 앞으로의 소식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2022년은 소닉과 함께 달려봅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