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입사원과 대화하는 김택진 대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메타버스'를 만드는 것이 회사의 비전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18일 김택진 대표와 신입사원들이 기업 비전에 대해 소통하는 'TJ의 대화'를 일부 공개했다.

김택진 대표는 "엔씨의 비전이 무엇인가?"라는 신입사원 질문에 "우리만의 메타버스를 만드는 걸 꿈꾸고 있다"라며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의 최전선에 있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상상하고 도전할 수 있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런 회사를 만들어 나가는 게 내가 보는 엔씨의 비전이다"라고 답했다.

엔씨소프트가 R&D(연구 개발)에 집중하는 이유에 대해 김택진 대표는 "회사가 존재하는 이유는 인류에게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기 위함이고, 이는 엔씨 또한 같다"라며 "엔씨는 메타버스의 세계로 향하는 길의 최전선에 있는 기업이고 그 점에서 디지털 세계를 기반으로 수행하고 있는 연구와 기술 개발 그 자체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택진 대표는 "엔씨소프트의 목적이 훌륭한 게임을 만드는 것에서 더 나아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의 메타버스에 대해서는 홍원준 CFO가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자세히 소개했다. 홍원준 CFO는 "우리가 구상 중인 메타버스는 게임과 게임 이외의 여러 가지 콘텐츠가 그 안에서 이루어지고 구현이 되는 플랫폼이다"라며 "게임과 메타버스와 연결이 돼야 할 것이 NFT를 비롯한 크립토고, 크립토가 연결되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메타버스에서 제일 중요한 게 거주성이고, 결국은 그게 유저 입장에서 메타버스에서 거주할 수 있는 여건과 니즈를 마련한다고 본다"라고 분석했다.

김택진 대표는 회사의 가장 큰 장점으로 '인터그리티(intergrity, 진정성)'을 꼽았다. 그는 "어떤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임하는 사람들이 회사에 많다"라며 "그들 덕분에 나도 많이 배우고, 그 사람들이 회사에 있다는 게 내가 엔씨를 사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신입사원에 조언으로 김택진 대표는 "그 누구도 조언할 수 없는 이슈라고 생각한다"라며 "업무나 관계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해야 하는 건 당사자 본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회사 생활에 중요한 게 무엇인지 개인적인 생각을 이야기하면, 나는 항상 깨어 있으려 하고 세상이 변하는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신입사원들이 각자 삶에서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일들이 있을 텐데, 그 일을 하며 살아가길 바랐다.

엔씨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신규 입사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고 조직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인재 유치 후 조직과의 융화를 통한 건강한 조직문화 형성, 경쟁력 강화가 목적이다.

한편, 증권가에서도 엔씨소프트의 메타버스를 주목하고 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가 메타버스 관련 사업 성과 및 핵심 전략을 공개할 경우 기업가치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