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3일 출시 예정인 오픈월드 액션 게임 '세인츠로우'를 퍼블리싱하는 코흐 미디어는 지난 13일,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새롭게 리부트된 '세인츠로우'의 게임플레이를 공개하는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쇼케이스는 '세인츠로우' 개발사 볼리션의 멤버들이 참석해 실제 게임플레이 장면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했다. 게임의 특징과 새롭게 추가된 요소, 무대가 되는 산토 일레소(Santo Ileso)지역 및 등장 팩션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으며, 참석자를 대상으로 개발자 Q&A 세션 또한 진행됐다.

리부트를 통해 새로운 시작을 알린 '세인츠로우' 프랜차이즈의 가장 큰 특징은 플레이어가 원하는 모습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세밀하고 폭넓은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이었다.



리부트 된 '세인츠로우'의 주요 특징


■ 멕시코를 연상케 하는 무대 '산토 일레소(Santo Ileso)'

이번 작품의 무대가 되는 도시의 이름은 '산토 일레소'로, 뉴멕시코와 라스베가스가 조화롭게 이루어진 것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도시는 여타 오픈월드 게임과 마찬가지로 여러 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져 저마다 다른 분위기를 제공한다. '산토 일레소'에서는 황량한 사막부터 고층 건물이 있는 도심지까지 다채로운 풍경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하는 '세인츠'

'세인츠로우' 프랜차이즈의 리부트와 함께 주인공이 속한 범죄 집단 세인츠 또한 초심으로 돌아간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작품에 등장하는 세인츠는 전작 시리즈에 나온 3번가 세인츠(3rd Street Saints)처럼 이미 유명한 갱단이 아니며, 플레이어는 NPC 친구들과 함께 산토 일레소를 제패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한다.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하는 만큼 초반에는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현금 호송 트럭을 습격하는 등 각종 범죄 활동을 하게 되는데, 스토리 퀘스트와 함께 '사이드 허슬'이라 부르는 미션을 클리어함으로써 자금 조달과 갱단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 사이드 허슬은 산토 일레소 각지에 있는 클라이언트를 찾아가 의뢰를 수주하는 것으로 진행이 가능하다.


■ 워 테이블(War Table)과 범죄 벤쳐

이번 '세인츠로우'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워 테이블' 시스템은 주인공이 도시에서 영향력을 넓혀가기 위해 아주 중요한 요소이자, 새로운 오픈월드 경험을 제공하는 콘텐츠다.

플레이어는 세인츠 아지트에 있는 워 테이블을 통해 산토 일레소 각지에 있는 14곳의 공간에 자신이 원하는 시설을 마음대로 설치할 수 있다. 설치하는 시설마다 갱단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데, 예를 들어 특정 지역에 자동차 정비소를 세울 경우 해당 지역에서 차량 커스터마이징을 하거나, 관련된 미니게임을 수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전 세인츠로우 시리즈에서 선보인 다양한 미니게임들도 범죄 벤쳐 시설을 세워야 이용할 수 있게 변경됐다. 예를 들어 질주하는 차량에 몸을 던져 많이 다칠수록 높은 보험금을 타먹을 수 있는 '보험 사기' 미니게임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관련 시설을 지어야 하고, 무기 밀매와 관련된 시설을 설립하면 관련된 미니게임이 해금되는 형태로 이해할 수 있다.


■ 등장 팩션 소개

'세인츠'가 밑바닥에서 시작하는 만큼, 주인공은 이미 도시를 점령하고 있는 팩션들과 영역 다툼을 피할 수 없다. 산토 일레소는 '마샬 디펜스 인더스트리', '로스 판테로스', '아이돌' 총 3개의 팩션이 저마다의 세력을 형성하고 있으며, 각자 다른 전투 방식과 엘리트 유닛을 가지고 있기에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먼저, '마샬 디펜스 인더스트리'는 산토 일레소 뿐 아니라 세계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글로벌 범죄 조직이자 민간군사기업이다. 하이테크 무기로 무장하고 있기에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조직이며, 지금까지 세인츠로우 프랜차이즈 중 가장 악독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주로 고층 빌딩이 즐비한 부유층 지역에서 만나볼 수 있다.

'로스 판테로스'는 가장 세인츠로우 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스트리트 갱단이다. 힘과 근육이 곧 법인 조직으로, 전작의 '루차도르'를 연상케 하는 모습을 가지고 있으며, 근력과 체력이 한층 강화된 엘리트 유닛이 특징이다.

네온 색상의 의상 디자인이 특징인 '아이돌'은 산토 일레소의 도시 체계를 무너뜨리고 싶어하는 이들이 모인 아나키스트 집단이다. 이들의 리더는 6명의 비밀 결사로 구성된 '콜렉티브'로, 아이돌의 특징은 머릿수로 상대방을 공격한다는 점이다. 이들이 점령하고 있는 지역에서는 많은 수의 적들을 상대할 준비를 해야 하며, 총알을 막아내는 특성을 가진 엘리트 유닛이 등장하기에 이를 대비할 전략도 필요하다.


■ 새로운 피니셔 동작과 이상한 무기들

다채로운 공간에서 쏟아져 나오는 적들을 상대하는 오픈월드 게임 특유의 전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이번 '세인츠로우'의 전투에는 각종 피니셔 동작과 함께 시리즈 전통의 이상한 무기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전투에서는 주인공이 적을 붙잡아 수류탄을 주머니에 넣고 던지는 기술이 소개되었는데, 다수의 적을 상대하는 구간에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도 적을 공격하는 다양한 동작이 추가되어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상한 무기로는 럭비공 처럼 생긴 드론 무기인 '스러스트 버스터(Thrust Buster)'가 공개됐다. 생긴 대로 럭비공처럼 적에게 투척하는 형태의 무기로, 적에게 부착된 이후 추진력을 이용해 적을 날려버릴 수 있는 무기다. 특히, 이번 작품은 각 무기별로 업그레이트 요소를 지원하는 등 무기 커스터마이징이 강화되었기에 입맛대로 무기를 꾸며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할 전망이다.


■ 친구와 함께 즐기는 코옵(Co-op)도 지원

이전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코옵 모드 또한 지원하는데, 이번에 공개된 게임플레이 장면에서는 2명의 플레이어가 함께 미니 게임인 '메이헴'을 즐기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개발사 볼리션에 따르면 '코옵 모드' 세션에서는 두 플레이어 모두 자유롭게 각자 활동할 수 있으나, 둘 중 한 명이 미션에 진입할 경우 해당 미션을 함께 플레이하게 된다. 자신을 꾸민 커스터마이징도 완벽하게 호환되며, 다양한 감정 표현 시스템을 이용해 산토 일레소 생활을 즐길 수도 있다.




"이 게임, 커스터마이징이 대단하다"

'세인츠로우' 쇼케이스를 통해 개발자 볼리션이 가장 강조한 것은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이다. 전작과 비교해 더욱 방대해진 커스텀 요소를 통해 플레이어는 원하는 모습으로, 원하는 차량과 원하는 무기를 들고 게임을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


■ 플레이어 커스터마이징

플레이어 커스터마이징은 전작보다 한층 더 세밀해졌으며, 세부적인 얼굴 형태는 물론 체형까지도 팔, 다리, 몸통 등을 따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게 됐다. 커스터마이징은 언제든지 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에 원할 때마다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이전에 저장해 둔 옵션을 이용하거나 커뮤니티에서 올려둔 커스터마이징을 가져다가 활용할 수도 있을 예정이다.

의상 또한 플레이어 커스터마이징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영역으로, 산토 일레소 곳곳에는 저마다 콘셉트에 맞는 의상을 파는 가게가 여러 곳 존재한다.


■ 차량 및 무기 커스터마이징

차량은 물론 무기 커스터마이징 또한 대폭 확장됐다. 같은 차량이라도 입맛에 맞게 외관을 변경할 수 있으며, 하부에 LED를 부착하거나 색다를 도색을 추가하는 등 선택 사항을 대폭 늘렸다. 휠은 물론 클락션 소리까지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외관 뿐 아니라 다양한 옵션을 설치할 수도 있다. 부스터는 기본에, 비상시 좌석을 사출하는 옵션도 설치할 수 있는데, 사출된 이후 윙수트를 펼쳐 도시를 날아다니는 것도 가능해진다. 윙수트를 통해 이동할 경우 시민을 밟고 점프해 다시 추진력을 얻는 등 '세인츠로우' 특유의 유머 감각도 여전하다.

무기 커스터마이징은 외형은 물론 성능까지도 변경할 수 있도록 신경썼다. 특히, 각 무기들은 특정 도전과제를 통해 해금할 수 있는 '시그니쳐 어빌리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완수하여 나만의 무기를 만드는 재미도 제공한다.

■ 아지트, 갱단 커스터마이징

자신만의 아지트와 갱단을 만들 수 있도록는 하는 커스터마이징도 제공한다. 플레이어는 세인츠가 본거지로 사용하게 될 버려진 교회를 입맛대로 꾸밀 수 있으며, 산토 일레소를 탐험하며 얻은 수집물을 전시해둘 수도 있다. 갱단 커스터마이징 또한 폭넓은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제공하기 때문에 자신이 꿈꿔오던 '세인츠'의 모습을 만들 수도 있다.




개발팀 Q&A

Q. 이번 작품의 전반적인 스토리를 소개해 달라.

- 이 자리에서 자세히 말씀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게임의 시작은 별로 행복하지 않은 친구들이 힘을 합쳐, ,도시를 제패하는 범죄 왕국을 설립하는 과정을 그린다. 산토 일레소를 무대로 이미 세력을 가지고 있는 팩션들과 경재해 나가며 다양한 일을 겪게 될 예정이다.

Q. 이번 작품을 개발하며 가장 마음에 들었던 요소는 무엇인가?

- 전반적인 개발 과정 자체가 매우 즐거웠다. 콘셉트 단계에서부터 웃기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많이 공유할 수 있었는데, 이런 창의적인 기획 과정이 합쳐져 하나의 게임을 완성해 내는 과정이 좋았다.

특히, 산토 일레소의 풍경은 정말 아름답다. 개발 과정이 진행되며 더욱 생동감 넘치게 변모하는 도시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Q. 이번 작품에도 이상한 무기들 많이 나오나?

- 물론이다. 프레젠테이션에서 보이듯 '스러스트 버스터'나 '피냐타 런처'같은 신기한 무기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또한 각 무기별로 챌린지를 완수하면 업그레이할 수 있는 요소도 존재하기 때문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Q. 이번 세인츠로우를 한 단어로 정리하자면?
*Q&A에 참여한 6명의 개발자가 모두 답함
- 즐거움(Fun)이다. 캐릭터도 재미있고, 스토리도 재미있고, 게임플레이도 재미있다. 플레이어의 즐거움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 흥미진진함(Exciting) 이라고 생각한다. 내러티브부터 오픈월드 맵, 다양한 팩션까지 아주 '세인츠로우' 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것을 준비했다.

- 커스터마이징(Customization)아닐까. 이전보다 훨씬 많이 늘어난 캐릭터, 차량은 물론 무기 커스터마이징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 유니크(Unique)라고 생각한다. 커스터마이징을 포함해 워 테이블까지, 모든 결정은 플레이어의 손에 있고, 따라서 저마다 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 위에서 이야기한 것들에 더해서, 다양한 어빌리티가 게임플레이를 아주 즐겁게 해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파워풀(Powerful)이라는 단어를 꼽고 싶다.

- 자수성가(Self-made)만큼 어울리는 단어가 없다고 생각한다. 오랫동안 이 게임을 개발하며 염두에 둔 태그라인이기도 하고, 우리 팀의 특징이나 게임의 특징, 커스터마이징 기능은 물론 전반적인 스토리를 관통하는 딱 좋은 단어가 아닐까 한다.


Q. 전작보다 많은 접근성 옵션을 제공하는지 궁금하다.

- 이전 작품보다 훨씬 많은 옵션을 제공한다. 난이도는 물론 색맹, 색약을 위한 옵션이나 청각 장애인을 위한 옵션도 추가했으며, 키보드와 패드 스위치 설정은 너무나도 기본적인 사항에 불과하다. 더 많은 기능들을 어서 보여드리고 싶다.

Q. UI 커스터마이징 옵션도 궁금하다.

- UI 커스터마이징에 대해서도 많은 요청이 있어 왔다. 지금도 여러 각도로 고민하는 중이며, 지금으로서는 미니맵이나 마커를 지울 수 있는 등 꽤 다양하게 UI를 조정할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

Q. 이전 세인츠로우에선 볼 수 없던, 범죄 액션이 추가된 것은 없나?

- 아무래도 사이드 허슬이나 워 테이블을 통해 직접 나서야 하는 부분이 새롭게 추가됐다. 플레이어는 밑바닥부터 갱단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발로 뛰어야 한다. 각 지역에 있는 클라이언트와 이야기해 미션을 수행해야 하고, 다양한 범죄 사업을 설립해 조직의 규모를 키워나가게 된다.

특히 범죄 사업장은 여러 개의 사업장에 각각 네 개의 티어가 존재하기 때문에 모든 사업장을 건설할지, 일부에 특화해서 건설할지는 여러분의 자유다. 그에 따라 얻는 보상과 크루 등 기회를 스스로 선택하는 선택지가 많아졌다고 보면 된다.

Q. 운전 시스템은 어떻게 진화했는지 알고 싶다.

- 80개 이상의 차량이 등장하고,, 오프로드 운전 감각도 개선했다. 차량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스포츠카에 오프로드 킷을 장착하면 사막에서도 하이퍼카를 운전할 수 있다. 앞서 설명했듯 모든 차량의 외관은 입맛대로 바꾸는 것이 가능하고, 길에서 보이는 차량은 다 뺏어서 가질 수 있다. 그냥 차를 타고 도시를 돌아다니는 것도 아주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다.

Q. 다른 오프월드와 비교해 '세인츠로우'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 모든 곳에 적용된 커스터마이징 요소라고 자신한다. 플레이어는 자신이 어떻게 생겼으면 하는지, 어떤 무기를 쓰고 어떤 차량을 타고 싶은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모든 플레이어가 각자 특별해질 수 있는 선택지는 아직 다른 오픈월드 게임에서는 보기 힘든 요소라고 생각한다.

또 '세인츠로우'에는 즐거움이 있다. 전반적인 톤이 진지함보다는 유머에 치우쳐 있기 때문에 게임을 하는 동안 계속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