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가 2022년 1분기 게임 매출은 436억 위안(약 8조 1,850억 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18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텐센트의 국내(중국) 게임(Domestic Games)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330억 위안(약 6조 1,950억)이다. 텐센트 측은 '경미한' 청소년 보호 조치가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청소년 보호를 위해 선정적, 폭력적 이미지나 단어를 순화할 것을 권고한다. 일반 유저로서는 즐기던 게임 콘텐츠가 달라져 이용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텐센트 국제(중국 외) 게임(International Games)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06억 위안(약 1조 9,899억 원)이다. 텐센트는 국제 게임 사업을 전개하는 데 있어 '애프터 코로나' 영향이 있다고 전했다. 텐센트가 매출 감소를 직접 밝힌 게임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다. '발로란트'와 '클래시 오브 클랜' 매출 증가 덕으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매출 감소가 상쇄됐다.

텐센트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포함된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403억 위안(7조 5,655억 원)이다. PC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121억 위안(약 2조 2,715억 원)이다. 텐센트는 게임 사업을 부가가치창출사업부(VAS) 아래에 둔다. 텐센트의 모바일, PC 게임 매출에는 VAS 사업 매출액도 일부 혼용되어 있다. 이에 따라 공시로 나타나는 모바일과 PC 게임 매출 합과 실제 게임 매출액이 차이가 날 수 있다.

텐센트는 기대하는 신작으로 실시간 전략 게임 '듄: 스파이스 워스', EA와 공동 개발한 '에이펙스 레전드 모바일'을 꼽았다. '듄: 스파이스 워스'는 지난 4월 26일 얼리 억세스 버전으로 서비스 중이다. '에이펙스 레전드 모바일'은 지난 5월 17일 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