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롤드컵, 그 후로 약 2년 반. 긴 공백 끝에 국제 무대에 나선 VCS의 대표, 사이공 버팔로는 2022 MSI에서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특유의 화끈한 플레이 스타일을 마음껏 선보인 사이공 버팔로는 4승 2패로 A조 2위를 기록, 럼블 스테이지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강팀들이 즐비한 럼블 스테이지에서 사이공 버팔로의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20일 진행된 1일 차 일정에서 PSG 탈론과 이블 지니어스에게 2연패를 당한 것.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사이공 버팔로의 탑 라이너 '하스메드'는 "2연패로 인해 분위기가 침체됐다. 기분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밴픽을 다시 짜고, 실수를 복기하여 경기력을 보완해야 할 듯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유관중 경기 경험이 적은 사이공 버팔로지만, 그룹 스테이지에 비해 훨씬 늘어난 현장 관람객과 환호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나 보다. "보다 큰 무대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 것이, 나와 팀원들에게 보다 큰 동기 부여가 됐다"라고 밝힌 '하스메드'는 "많은 팬분이 응원해 주시는 만큼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다"라며 당찬 입장을 전했다.

이와 더불어 '하스메드'는 2022 MSI 참가에 대해 "전 세계 최고의 팀들을 상대할 수 있는 행복한 기회"라고 이야기했다. 다른 팀들의 미세한 움직임과 운영, 아이템 트리 등을 배우고 있는데, 이는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귀중한 경험"이라고. 동시에 전 세계의 내로라하는 탑 라이너를 상대하며 본인이 아직은 월드 클래스 수준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으며, 이번 MSI를 통해 배우고 성장하고 있는 것을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 많은 럼블 스테이지 경기가 남은 상황, '하스메드'와 사이공 버팔로가 앞으로도 흥미진진한 경기를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VCS가 2년의 공백기를 가지고 국제 대회에 나왔는데도많은 관심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욱 공격적인 플레이와 조커 픽으로 한국 팬분들께 최고의 경기를 선보이겠다"라고 이야기한 '하스메드'는 "이번 2022 MSI에서의 성적이나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계속 사이공 버팔로를 응원해 달라"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