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상암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2 챌린저스 코리아 스테이지2 본선 3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첫 경기에선 마루 게이밍과 담원 기아가 맞붙었다. 두 팀은 3세트 모두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초반부는 마루 게이밍이 앞서가다가 담원 기아가 추격하는 그림이 이어졌지만, 연장전에서 담원 기아가 뛰어난 집중력을 선보이며 첫 승을 기록할 수 있었다.

1세트는 브리즈에서 열렸다. 마루 게이밍은 시작부터 공격적인 움직임을 취하면서 2점을 챙기면서 출발할 수 있었다. 담원 기아는 '텍스처' 김나라의 3연속 킬과 함께 반격해보려고 했으나, 주도권을 쥔 마루의 흐름을 끊진 못했다. 3라운드에서 무리하게 영역을 넓히는 실수까지 겹치면서 마루가 3:0으로 앞서갔다.

위기의 담원 기아는 개개인의 슈퍼플레이로 추격에 나섰다. '텍스처'에 이어 '에스퍼란자' 정진철이 다수의 킬을 챙기면서 2점을 따라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슈퍼플레이 없이 무난한 팀플레이 대결로 이어졌을 때 마루가 앞서갈 수 있었다. 마루 역시 '치밥' 김영현의 킬이 연이어 터지면서 라운드 스코어를 크게 벌려나갔다. 이후, 담원 기아는 '엑시' 박근철의 저격으로 3명을 끊어내는 슈퍼플레이와 함께 마지막 추격에 나섰다. 11:9 상황에서도 막판 클러치 플레이로 11:11까지 만든 것 역시 '엑시'였다. 하지만 결국 마루의 '무브즈' 박준서가 '엑시'마저 저지하면서 팀의 13:11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2세트는 연장전 끝에 담원 기아가 승리했다. 라운드 스코어는 8:8까지 팽팽하게 흘러갔다. 마루는 초반부를 과감한 전진 수비로 득점하면서 출발했다. 여기에 '낙지'와 '정하이'의 활약으로 점수를 확보할 수 있었다. 이에 담원 기아는 '엑시-방난'이 슈퍼플레이를 선보이면서 추격에 성공했다. 경기는 연장전까지 흘러갔으나, 담원 기아가 마루 게이밍의 속공 플레이의 파훼법을 찾아내면서 14:12로 승리할 수 있었다.

경기는 마지막 3세트 헤븐에서 결정났다. 마루는 다시 속도를 높여 속공과 전진 수비로 순식간에 5점까지 확보했다. 이에 담원 기아는 궁극기 타이밍을 살려 추격할 수 있었다. 자금의 흐름까지 담원 기아에게 웃어주는 상황이 나오면서 5점까지 확보했다. 하지만 마루는 '무브즈'의 움직임과 에임으로 다시 달아나며 전반전을 7:5로 앞서갔다.

담원 기아는 '헤이트' 이예훈의 극적인 여진으로 한 라운드를 가져갔지만, 이후 양상은 마루가 '정하이'의 활약과 함께 앞서 갔다. 담원 기아도 오퍼레이터를 들고 나온 마루를 저지해주면서 승부는 마지막까지 끝을 모르는 연장전 승부가 나왔다. 연장전에서는 담원 기아가 한 수위의 집중력으로 '치밥-정하이'마저 제압하고 승자가 될 수 있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텍스처'가 자신의 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 2022 VCT 챌린저스 코리아 스테이지2 3일 차 경기 결과

마루 게이밍 1 vs 2 담원 기아
1세트 마루 게이밍 13 vs 11 담원 기아 - 브리즈
2세트 마루 게이밍 12 vs 14 담원 기아 - 프랙쳐
3세트 마루 게이밍 11 vs 13 담원 기아 - 헤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