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기, IT 계열에서 흔히 전문적인 용어로 라우터라고 칭하는 이 기기는 현대로 들어서며 수요가 급격히 늘어났다. 이젠 필수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무선 랜 와이파이(Wi-Fi)를 필두로 다수의 기기를 공유기 하나로 연결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그 이유다.
▲ 그림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와이파이 5와 6

이러한 공유기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다. 현재 대중적으로도 많이 사용되는 와이파이 5가 탑재된 공유기와 이를 보완하여 비교적 최근 출시한 와이파이 6가 탑재된 공유기다. 와이파이 5의 경우 가성비가 좋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지만, 다중 기기를 동시에 사용하게 되면 성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와이파이 6은 이러한 단점들을 보완하여 최대 지원 속도의 경우 큰 차이가 없지만, 다중 기기를 사용할 때 더욱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위에서 설명한 공유기는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잘 고르는 걸까. 사실 일상생활에서 PC를 사용할 때 게임이 주가 되지 않거나 스마트폰 데이터 사용량이 많지 않은 사람에겐 통신사에서 보급되는 가정용 모뎀 하나로도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집에서 다양한 기기들을 연결해 놓고 사용하는 사람이나, 주 취미가 게임인 유저의 경우 한 번쯤 공유기에 대해서도 고민해볼 만하다. 다양한 기기를 연결할 때 와이파이 5를 사용하면 불안정해질 확률도 높고 이에 따라 게임 플레이에 중요한 지연시간이나 핑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까. 또, 아무리 비싸고 하이엔드급 성능을 가진 노트북을 갖고 있더라도, 순간 반응속도가 중요한 FPS나 RTS 같은 게임에선 공유기의 역할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번 기사에서 소개 할 공유기는 게이머들을 저격한 제품이라고 봐도 무관하다. 게이밍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핑이나 지연시간 등을 해소시켜주며 높은 대역폭을 보여줘 와이파이 수신에도 문제없는 공유기. 바로 게이밍 기어에서도 큰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공유기 제조사로도 유명한 에이수스의 게이밍 공유기 '에이수스 ROG RAPTURE GT-AX6000'다.


제품 제원


에이수스 ROG RAPTURE GT-AX6000

  • 제품 분류: 유/무선
  • 유선 속도 / 무선 속도: 기가비트 / AX6000(Wi-Fi 6)
  • 연결 형태 : 전원플러그형
  • CPU 코어 / 클럭: 쿼드코어 / 2.0GHz
  • : 1GB
  • 연결 단자 : WAN(2.5기가비트) x 1 / LAN(2.5기가비트) x 1 / LAN(기가비트) x 4 / USB 3.0 x 1 / USB 2.0 x 1
  • 무선 수신 채널 / 주파수: 듀얼밴드 / 2.4GHz, 5GHz
  • 무선 지원 규격 : 802.11ax, 802.11ac, 802.11n, 802.11g, 802.11b, 802.11a
  • 안테나 : 4개
  • USB 포트 기능 / 확장 포트 기능 : FTP 서버, SAMBA, 미디어 서버, USB 테더링 / 프린터 서버 지원
  • 버튼 지원 : WPS / Reset / Power / LED
  • Mesh 지원 유형 : 컨트롤러 / 무선 에이전트 / Mesh 시스템 : AiMesh
  • 부가 기능 : Mesh / MU-MIMO / IPv6 / IPTV 지원 / DDNS / WOL / 모바일 관리 어플 / VPN / QoS / 자동 QoS / 빔포밍 / 멀티 SSID / LED 라이트 / OFDMA / 자녀보호기능



  • 제품 외관


    ▲ 생각보다 박스가 커서 놀랐다


    ▲ 빨리 개봉해보자




    ▲ 에이수스 ROG RAPTURE GT-AX6000 박스 외관


    ▲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


    ▲ 우측 하단에는 공유기의 성능과 다양한 부가기능 설명이


    ▲ 상단에는 공유기에 적용된 와이파이 6가 적혀있다


    ▲ 박스를 열어보면 사용 설명서와 공유기 본체 그리고 연결선들이 보인다


    ▲ 본체를 드러내면 ROG 특유 감성의 안테나 4개가 있다


    ▲ 공유기 외관이 이렇게 멋있어도 될 일인가


    ▲ 본체부터 먼저 확인해볼까?




    ▲ 공기 순환을 위한 설계가 되어있는 본체


    ▲ 본체 정면에는 모니터링 가능한 점등이 보인다


    ▲ ROG 감성 못버려


    ▲ 로고는 언제봐도 멋지다


    ▲ 본체 후면


    ▲ 미끄럼 방지 가능한 패드가 부착되어 있다


    ▲ 다음으로 안테나


    ▲ 에이수스 특유의 검정&빨강 조합




    ▲ 이제 직접 끼워볼까?




    ▲ 조립은 설명서를 보지 않아도 어렵지 않게 진행할 수 있었다


    ▲ 그냥 끼고 돌리면 끝


    ▲ 이 상태로 안테나를 안쪽으로 돌려주면 된다


    ▲ 일단 결합해놓고 다시 더 자세하게 확인해보자


    ▲ 전면 아래 좌측에는 와이파이를 더 쉽게 연결하게 도와주는 WPS 버튼이


    ▲ 그 옆 우측에는 공유기 동작상태를 보여주는 LED를 ON/OFF 할 수 있는 버튼이 있다


    ▲ 다양한 포트를 연결할 수 있다


    ▲ 2.5G/1G LAN과 WAN 즉, 듀얼 2.5G 네트워크 포트를 지원한다


    ▲ 그 옆에는 기가비트 LAN 포트 4개와


    ▲ USB 3.0, 2.0 포트가 자리잡고 있다


    ▲ 게이밍 공유기 타이틀에 걸맞는 외관




    ▲ 이거 안해본 사람은 없을거라 생각한다 따라하지 마시길..


    ▲ 아 ㅋㅋ 그래도 이걸 어떻게 참냐고




    ▲ 직접 LED를 통해 쉽게 연결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


    ▲ 역시 ROG는 LED지




    ▲ 감성도 합격

    에이수스 ROG Rapture GT-AX6000 유무선 공유기는 파면 팔수록,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게이밍 공유기라고 말할 수 있겠다. 일반적인 공유기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한 기능과 무시무시한 성능까지 갖춘 팔색조 공유기. 성능부터 천천히 짚어보자.

    일단 듀얼밴드 와이파이 6을 지원하는 공유기로 와이파이의 경우 6000Mbps의 높은 속도를 보여주며 종전의 제품보다 더 향상된 하드웨어를 확인해볼 수 있다. 또한 WAN 어그리게이션부터 VPN Fusion, 3단계 게임 가속, 무료 네트워크 보안 및 AiMesh를 지원한다.

    더 자세히 알아보겠다. 일단 속도 관련하여 가장 궁금할 것으로 보인다. 나도 처음 열어보기 전부터 속도가 가장 궁금한 부분 중 하나였으니까. 160MHz의 대역폭과 1024-QAM을 제공하여 초고속 무선 연결을 제공한다. 제품명에서도 추측해볼 수 있듯, 총 네트워킹 속도는 약 6000Mbps(2.4GHz 대역에서 1148Mbps, 5GHz 대역에서 4804Mbps)로 시중의 평균 2600Mbps의 속도를 보여주는 802.11ac 4x4 이중 대역 공유기보다 2.3배 빠르다고 볼 수 있다. 이로써 게임 다운로드의 경우 더 빠르게 받을 수 있고, 넓은 공간에서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와이파이 6을 쓰는 이유 중 하나인 다중 기기 연결에도 쾌적한 모습을 보여준다. 한 번에 여러 개 장치가 공유기에 연결되더라도 최적화된 성능을 보장해주며, 동시다발적인 대용량 데이터 통신 상황에도 안정적인 환경을 유지해준다. 더불어, OFDMA와 MU-MIMO 기술을 통해 트래픽 밀도가 높은 환경에서도 최대 4배 더 큰 네트워크 용량과 효율성을 일궈낸다. 이로 인해 여러 장치의 신호를 함께 묶고 동시에 전송할 수 있어 기존의 공유기들보다 훨씬 더 좋은 환경을 구축해준다. 다수의 기기를 동시에 사용하는 게이머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성능이라고 볼 수 있다.

    ▲ 전력 소비 최소화, 배터리 수명 향상의 이점

    대부분의 IT기기에서 이슈가 되는 전력 소비와 배터리 수명 관련해서도 큰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TWT(Target Wake Time)를 통해 장치가 데이터를 전송하도록 지정된 간격을 예약할 수 있다. 그 때문에 공유기의 신호가 없더라도 절전 모드로 자동 전환되어 전력 소비가 최대 7배까지 감소함과 더불어 배터리 수명이 크게 향상된다.

    ▲ 공유기와 50m 이상 떨어져 있는 회사 밖임에도 불구하고 신호가 매우 쾌적하게 잡혔다

    50평 이상 넘어가는 복잡한 구조의 집에 거주하는 것이 아니라면, 더 이상 와이파이 신호를 잡으려고 스마트폰을 공유기 있는 쪽으로 돌려서 사용하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다. 50m 이상 떨어져 있는 위치에서도 수신호가 4칸까지 잡힐 정도로 매우 쾌적했으며, 100m 이상이라고 해도 2~3칸 정도의 수신호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제품 성능 및 기능

    ▲ 직접 사용해봤다

    일반적인 인터넷 공유 기능만을 위해 게이밍 공유기를 선택한 게이머는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결국 '게이밍' 공유기로서의 특별한 게이밍을 위한 기능들을 활용하기 위함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부합하는 에이수스 ROG RAPTURE GT-AX6000은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 공유기를 연결한 후 인터넷에 접속하면 나타나는 설정화면

    ▲ 직접 네트워크를 설정할 수 있다

    ▲ 그렇게 설정 화면으로 넘어가면 관련 공유기를 손쉽게 설정할 수 있다

    ▲ 네트워크 트래픽도 간단한 그래프 형식으로 확인할 수 있다

    ▲ 낮은 핑의 서버를 자동으로 찾는 게임 레이더 기능부터 커스텀 가능한 LED 설정까지

    ▲ 여러개의 유무선공유기를 묶어 사용하는 AiMesh

    ▲ 다락방, 지하실, 마당까지 원하는 공간에 따라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 여기서 보안 빠지면 섭섭하다, 네트워크를 책임져 보호해주는 AiProtection

    ▲ 기본적인 보안옵션들을 확인해볼 수 있다

    ▲ 에이수스의 글로벌 맘아이도 있었다, 이건 좀..

    ▲ 게임 부스트 기능을 사용하면, 게임을 쾌적하게 플레이 할 수 있다

    ▲ 이런식으로 트래픽 우선 순위를 게임으로 둔다

    ▲ 각 게임마다 게임프로필도 설정할 수 있다

    ▲ 해외 VPN을 이용해 게임하는 유저층을 저격한 게임레이더 기능 없는게 없다

    ▲ 한눈에 보이는 원형 그래프를 통해 트래픽 분석도 쉽게 할 수 있다

    ▲ 클라우드 서비스, AiCloud

    ▲ 음성 인식도 가능하다고?

    ▲ 또한 에이수스 라우터 모바일 앱을 통해 모니터링 및 다양한 설정을 더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 원격을 활성화 시켜

    ▲ 공유기 공통 설정과 네트워크 진단 기능

    ▲ 그리고 모바일 게임 모드도 쉽게 ON/OFF 할 수 있다


    에이 게이밍 하나 붙었다고 사는건 사치 아닌가? 일반 공유기로도 충분한데..


    과거에도 그랬다. 많은 게이머들이 처음 게이밍 모니터, 게이밍 마우스를 접했을 때의 반응은 "에이 게이밍 하나 붙여서 낸 거 가지고", "솔직히 지금 쓰는 일반 주변기기로도 충분한데 뭘" 등 부정적인 시선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얼마 안 지나 현재는 게이밍 기어를 찾는 유저들이 많이 늘어나고 과거의 안 좋았던 인식이 거짓말처럼 180도 바뀌었다.

    점점 더 높아지는 성능의 게임들. 대다수 게이머들의 실력이 이전에 비해 상향 평준화된 시대의 흐름에 따라 부족한 부분들을 채우기 위해 게이밍에 더 특화되어 있는 주변기기나 하드웨어 등을 찾게 된 것이 그 이유라고 볼 수 있다.

    공유기라고 다를까. 결국 돌아 돌아 가까운 미래에 게이머들의 필수 아이템이 될 수 있을지 모른다. 다수의 기기를 사용하는 게이머 혹은 반응속도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FPS, RTS 게임을 즐기는 유저라면 게이밍 기능에 특화된 게이밍 공유기 에이수스 ROG RAPTURE GT-AX6000도 추천해줄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