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니싱: 그레이 레이븐'의 개발사, 쿠로 게임도 오픈월드 RPG 개발에 나섰다.


쿠로 게임은 26일, 신작 '워더링 웨이브'의 공식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개설하고, 티저 영상을 빌리빌리와 유튜브에 동시 공개했다. 전작 '퍼니싱: 그레이 레이븐'과의 연관성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티저 및 공식 SNS를 통해서 언급된 정보에 따르면 '퍼니싱: 그레이 레이븐'과 유사하게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채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워더링 웨이브'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재난이 들이닥쳐 대부분의 문명이 파괴된지 100년이 지난 뒤의 이야기를 그린 포스트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오픈월드 RPG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재난과 함께 도래한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들의 위협에 인류는 절멸할 위기에 처했지만, 곧 이에 적응해 재난에 대처할 수단을 찾고 다시 마을과 도시를 재건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아직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문명을 완전히 복원하기는 어려운 상황. 유저는 오랜 동면에서 깨어난 방랑자가 되어 자신이 잠들어있던 동안 세계 각지에서 벌어졌던 일을 조사하고, 재난 속에서 출몰하는 정체 모를 존재들과 싸워가면서 자신과 세계의 비밀을 찾기 위한 모험을 시작한다.

이러한 여정을 그간 중국발 서브컬쳐 게임이 선보인 화사한 톤의 카툰렌더링과는 다른, '퍼니싱: 그레이 레이븐'에서부터 선보인 다소 어둡고 칙칙한 톤으로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티저 및 공개된 컨셉 아트샷에서도 그레이톤과 그림자, 안개 효과를 살려서 연출해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느낌을 살린 것을 엿볼 수 있다.

또한 27일 추가로 공개한 CG 트레일러에서는 유저가 상대하게 될 '적'의 단편적인 모습이 드러났다. 폭풍과 함께 등장한 적은 인간과 일부 유사하지만 한쪽 팔이 기형적으로 변해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변형된 팔을 제외하면 온 몸이 하얀색과 검은색으로 되어있어 전작 퍼니싱: 그레이 레이븐에 나온 감염체를 연상시킨다.

같이 공개된 게임플레이 트레일러에서는 자유롭게 벽을 타고 건물 위에서 활강하고 내려오는 것뿐만 아니라, 와이어로 허공을 잡고 2단 점프를 하는 모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점프 후 공중에서 특수기를 발동, 콤보를 이어가거나 여러 스킬 연계로 적을 몰아치는 액션의 단편도 일부 공개됐다. '퍼니싱: 그레이 레이븐'의 스킬볼 체인 시스템이나 회피 후 QTE 채택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대형 몬스터들의 안면의 보석이 파괴되는 등 부위 파괴 요소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워더링 웨이브'는 중국 및 글로벌로 출시될 예정이며, 게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페이스북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