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관현악기와 그걸 다루는 연주자들. 일사불란하게 이어가는 그들의 연주가 바로 내 손에서 만들어진다.


신생 개발사 심포닉 게임즈는 자사의 VR 지휘 게임 '마에스트로 VR(Maestro VR)'의 스팀 넥스트 페스트 참여와 함께 추후 출시 일정을 공개했다. 게임은 플레이어가 게임 안에서 직접 지휘봉을 들고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되어 연주자들을 이끌어가는 경험을 제공한다.

플레이는 기본적으로 지휘자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며 양손으로 박자를 그리며 곡을 진행하게 된다. 이렇게 연주가 진행되는 도중 한 손으로는 박자 지휘 모형을 만들고 다른 손으로는 강조할 연주자를 지목하게 된다. 피아니시모, 피아노, 포르테 등 셈여림에 따라 지휘하는 손의 움직임도 달라져야 한다. 특히 오른손으로 지휘 모형을 그리는 동시에 왼손을 천천히 들어 올리며 점점 강하게 연주하도록 만드는 크레센도, 반대인 데크레센도 등 다양한 지휘요소를 담아낸 것 역시 특징이다.



게임에는 모차르트, 베토벤 등이 활약한 고전주의 음악은 물론 슈베르트, 멘델스존 등으로 대표되는 낭만주의. 여기에 르네상스, 바로크 음악과 함께 20세기, 그리고 포스트모더니즘의 21세기 음악까지 다양한 시대의 음악이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온라인 모드에서는 다른 플레이어가 지휘하는 연주에 관객으로 참여해 감상하는 방식의 플레이가 가능하다.

한편, 연주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게임과 달리 실제 지휘자는 곡을 자신만의 색으로 재해석하고 이를 연주하고 훈련하는 코칭에서 더 빛을 발한다. 마에스트로 VR은 이런 지휘자의 무대 밖에서의 역할을 구현하기 위해 악곡 작성과 앙상블의 구성을 직접 바꿀 수 있도록 했다.

마에스트로 VR은 오는 6월 1일부터 '스팀 넥스트 페스트: June 2022' 기간 동안 데모 버전을 통해 미리 체험해볼 수 있다. 데모 버전은 튜토리얼과 함게 4가지 난이도로 두 곡을 지휘할 수 있다. 이후 연내 PC 버전이 한국어화와 함께 얼리액세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추후 메타 퀘스트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