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빠르게 성장한 노트북 시장 (이미지 출처 : 한국IDC)

최근 하드웨어 시장에서는 노트북과 게이밍을 합친 이른바, '겜트북'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성능의 경우 현재는 데스크탑을 넘보고 있을 정도로 과거에 비해 상향되었으며, 게이머들을 위한 편리하고 쾌적한 게이밍 관련 기능들을 하나둘 품어 출시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러한 겜트북에서 가장 영향을 많이 끼친 요소 바로 성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부가적인 게이밍 기능 또한 게이머들에게 있어 중요한 축에 속할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성능이 뒷받침해 주지 않는다면 노트북을 쾌적하게 사용하기 힘듭니다. 아무리 날고 기는 혁신적인 게이밍 기능이 있다고 해도 근래 높은 하드웨어 사양을 보여주는 여러 게임들의 권장 사양에 못 미친다면 게임을 즐기기 어렵다는 것이죠.

더불어, PC 사양에 큰 영향을 주는 부품이라 하면 CPU와 GPU(그래픽카드)가 대표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두 부품의 경우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어떤 부품이 들어갔느냐에 따라, 성능과 속도에 있어 그 차이는 확연하게 나타납니다. 또한 이 부품들은 매년 하드웨어 제조사들의 치열한 기술 경쟁을 통해 나날이 발전해가고 있기도 합니다. 여담으로 인텔의 무어의 법칙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하드웨어 업계에서는 단 2년만 지나도 2배 이상으로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가 왔다고 볼 수 있겠네요. 지금은 아니지만..

하드웨어의 발전에 따라 게이밍 노트북도 함께 발전했습니다. 최신 성능의 노트북 전용 모바일 프로세서와 그래픽 카드 그리고 본체에 내재되어 있는 여러가지 게이밍 기능까지. 비교적 최근 출시한 인텔 12세대 CPU, i7-12700H와 RTX 3070 Ti 그리고 DDR5 램을 탑재한 MSI GE76 Raider 12UGS 게이밍 노트북을 통해 더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 요즘 키보드에 흥미가 생겨서 열자마자 타건부터 해봤습니다


▣ 인텔의 12세대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한, MSI GE76 Raider 12UGS



MSI GE76 Raider 12UGS


  • CPU: 인텔 12세대 i7-12700H
  • 그래픽: NVIDIA 지포스 RTX 3070 Ti
  • 화면 크기 : 17.3인치
  • 디스플레이 : FHD / IPS / 360Hz
  • 제품 크기 : 397 x 284 x 25.9 (mm)
  • 제품 무게 : 2.9 kg
  • VRAM: 8GB
  • 메모리: DDR5-4800MHz 32GB(최대 용량 : 64GB)
  • 저장장치: 512GB M.2 SSD(NVMe PCle Gen4) x2
  • 네트워크: Killer Gb LAN(최대 2.5G) / 인텔 킬러 AX Wi-Fi 6E + Bluetooth 5.2
  • 기타 : FHD 웹캠/ SD 카드 단자 / 다인오디오 듀오 웨이브 우퍼 / Per-Key RGB 키보드 / 99.9WHr 배터리 / 쿨러부스트5


  • ▲ CPU-Z로 확인해본 노트북 사양


    ▲ 360Hz라니 설렙니다

    역시 겜트북은 다릅니다. 뒤에서도 한 번 더 설명할 예정이지만 성능 코어와 효율 코어로 나뉘어 어떤 작업이든 소화해내는 12세대 인텔 i7-12700H 모바일 프로세서부터, 레이 트레이싱이 들어가 있는 RTX 3070 Ti 그래픽카드 그리고 이 두 부품의 성능을 극대화 시켜주는 다이나믹 부스트 2.0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는 CPU와 GPU의 전력 제한을 완전히 해제하여 최대 195W 전력으로 높은 성능을 구현해주는 기능입니다. 해당 기능은 MSI 센터에서 간단하게 설정할 수 있으니 확인해봅시다.

    ▲ MSI 센터의 논옵티머스 설정과 오버클럭 설정

    이외에도 DDR5 램을 적용했으며 현재 표준규격 중 가장 높은 클럭을 보여주는 4800MHz 메모리를 탑재했습니다. 또, 데이터 전송과 작업 속도에 중요한 썬더볼트 4 포트와 PCle Gen4 SSD 그리고 SD카드의 데이터를 더 빠른 속도로 전송해주는 SD Express도 있습니다. 겜트북이지만, 작업용으로도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 성능을 보기 위해 빠르게 열어보겠습니다, 깔끔하게 포장되어있네요

    ▲ 좌측의 작은 박스를 열면 전원 케이블과 어댑터가 있습니다

    ▲ 고급스러운 느낌 물씬나는 노트북 포장

    ▲ 스윽

    ▲ 이런 메탈 재질의 노트북은 실물로 직접 보는게 확실히 더 예쁜 것 같습니다

    ▲ 좋은건 가까이..

    ▲ 노트북을 깔끔하게 관리해줄 천도 동봉되어 있습니다

    ▲ 스틸시리즈의 Per-Key RGB 기술이 채택된 키보드

    ▲ 360Hz를 지원합니다

    ▲ 더 쾌적한 쿨링을 위해 설계한 노트북 통풍구가 이곳저곳에서 보이네요

    ▲ 좌측엔 USB 3.2-A, USB 3.2-C, 오디오 콤보 잭, 우측엔 USB3.2-A x2, SD카드 리더 포트

    ▲ 후면에는 미니 디스플레이 포트, 썬더볼트 4, 유선 랜, HDMI, 전원 포트가 있습니다

    ▲ 양각 처리된 MSI의 세련된 로고가 보이네요

    ▲ 양쪽 힌지도 볼드 타입으로 이루어져 있어 매우 튼튼합니다

    ▲ 든든


    ▲ 노트북의 주요 기능들이 적혀있습니다

    ▲ 그 반대편에는 노트북에 탑재된 CPU와 GPU의 정보가 있습니다

    ▲ 깔끔한 터치패드

    ▲ 다인오디오와 협업한 MSI의 듀오 웨이브 우퍼, 음향부문에도 신경 쓴 부분이 보이네요

    ▲ 세련된 외관





    ▲ 비대면 회의나 수업에도 충분한 FHD 화질의 웹캠도 있네요

    ▲ 최신 OS인 윈도우 11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이 조그마한 불빛들은 뭐지?

    ▲ 키보드에 있는 부담스럽지 않은 RGB, 설정에서 ON/OFF 할 수 있습니다

    ▲ 노트북 하단의 사선으로 디자인된 은은한 조명도 참 예쁘네요

    외관은 고급스러운 메탈 형태로 되어있으며, 이미지로만 봤을 땐 매력 없는 은갈치 색상이라 꺼릴 수 있겠지만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해보면 느낌이 다릅니다. 이외에도 노트북 곳곳에 RGB LED가 들어가 있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은은한 LED라 RGB를 좋아하지 않는 게이머라도 크게 문제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FHD라 실망할 수도 있지만 360Hz의 높은 주사율을 본다면 말이 달라질 겁니다. 부드럽게 전환되는 화면 그리고 무엇보다 빠른 속도감을 보여주는 FPS 게임이나 레이싱 게임에서도 끊김 없이 부드러운 화면 전환을 보여주며 이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을 할 수 있어 유리합니다. 또한, 영화나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의 고화질 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분들에게도 추천할 만합니다.

    추가로 음향에 관련해서도 신경을 쓴 모습이 보입니다. 노트북에 채택된 세계적인 오디오 브랜드 다인 오디오와 협업하여 만든 다인 오디오 듀오 웨이브 우퍼는 패시브 라디에이터 기술을 통해 저음과 고음 모두 선명하게 들려줘 몰입감을 높여줍니다. 하이레스 오디오 규격 DAC가 들어가 있어 더 풍부한 음질은 덤이고요. 3D 사운드 기술인 나히믹 뮤직 또한 포함되어 있어 FPS 게임을 플레이할 때도 문제없습니다.


    ▣ 화질로 보는 IPS 패널의 깔끔한 이미지 출력

    ▲ 색감 표현이 다양해 눈이 즐겁습니다

    ▲ 붉은색 계열도 잘 표현해주고


    ▲ 암부 표현도 훌륭합니다

    17.3인치의 화면과 FHD 화질의 IPS 패널을 사용하여 눈으로 보는 즐거움도 큽니다. 사용자를 위한 다양한 컬러 모드는 물론 외부 디스플레이를 연결해 최대 3개까지 출력 할 수 있습니다. 상하좌우 178도의 넓은 시야각과 최대 300니트의 화면 밝기도 장점입니다.

    ▣ 노트북에서도 활약하는 12세대 인텔 CPU, 엘더레이크

    ▲ 14코어, 20스레드의 인텔 12세대 모바일 프로세서

    확실히 인텔 12세대 코어 엘더레이크 H-시리즈 CPU는 노트북 내에서 충분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인텔 7 공정 기반으로 직전 세대와 달리 두 가지 코어로 나누어 효율성도 챙겼는데요. 이는 바로 인텔이 처음으로 도입한 하이브리드 아키텍처입니다. 기존의 CPU처럼 한 곳에서만 일하는 것이 아닌 6개의 '고성능 코어(P-코어)'와 8개의 '효율 코어(E-코어)', 총 14개의 코어로 높은 성능을 보여주며 배터리의 전력 효율성도 챙겼습니다.

    예를 들어보자면, 고성능의 작업이나 게임을 진행한다면 6개의 고성능 코어인 P-코어가 작동하고 꾸준하게 성능을 요구하는 작업을 진행한다면 8개의 효율 코어 E-코어가 작동한다고 보면 됩니다. 이렇게 CPU 코어가 작동한다면 성능은 성능대로 사용하며 효율적인 작업도 함께 할 수 있기에 전력 효율성과 발열 부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죠.

    사실 이전까지는 데스크톱에 들어가는 프로세서에 비해 노트북에 들어가는 모바일 프로세서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현재 사용되는 인텔 12세대의 모바일 프로세서, H-시리즈는 달랐습니다. 성능에 비해 높은 효율을 보여주는 전력 효율부터 이전에는 챙기지 못했던 높은 성능까지 노트북에서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을 모두 보여준 느낌입니다. 노트북에서 사용된 DDR5 메모리에도 대응할 수 있는 것도 한몫하고요.




    ▣ 벤치마크 성능은 어떨까



    CrossMark

    ▲ 생산성, 창조성, 반응성으로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의 평균 점수를 측정해주는 크로스 벤치마크

    ▲ 11세대 인텔 CPU 기준 1000~1200점 정도인데, 확실히 12세대의 저력을 보여주는군요

    ▲ 결과를 더 자세히 볼 수 있으니 확인해봅시다



    CrystalDiskMark

    ▲ 읽기, 쓰기 속도도 높은 지표를 보여줍니다



    3DMark

    ▲ 3DMark로도 진행해봤습니다

    ▲ 파이어 스트라이크 24,943점

    ▲ 타임 스파이 11,099점

    ▲ 벤치마크 중 본체 온도도 측정해봤습니다


    ▣ 겜트북인데, 게임 해야지? (FPS, RTS, MMORPG, 레이싱)

    ▲ 기본적으로 그래픽카드 온도와 사용량, 메모리, CPU 온도와 사용량, 프레임으로 측정해봤습니다


    ※ 주의 : 본 기사 내 영상은 소리가 클 수 있기에 음향을 10~20%로 낮춰서 감상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FPS 게임
    배틀그라운드


    ▲ 대기 시간에는 200~210 프레임을 유지해줍니다

    ▲ 파밍할때도 프레임 방어가 잘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전투가 일어나거나 주변 개체들이 많을 때에는 170~180 프레임 정도



    RTS 게임
    리그오브레전드


    ▲ 사실 롤에 비하기엔 사양이 높아서 큰 문제는 없습니다 그냥 해보고 싶었음

    ▲ 전투 중에도 높은 프레임을 그대로 방어해주는 모습



    MMORPG
    로스트아크


    ▲ 평소에는 계속 높은 프레임을 유지해주지만

    ▲ 많은 몬스터들과 스킬들이 난무한다면 100~120프레임까지 저하됩니다, 물론 지장은 없습니다


    레이싱 게임
    포르자 호라이즌4



    ▲ 사양은 모두 매우 높음으로 진행했고, 90프레임 칼방어 되는 모습입니다


    ▣ 최신 인텔 12세대 CPU로 게임은 물론 작업 환경에서도 훌륭하다

    위의 게임 테스트에서도 보이듯, CPU와 GPU의 안정적인 발열 관리와 사용량으로 어떤 게임이든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CPU를 많이 타는 MMORPG, 로스트아크에서도 안정적이고 좋은 모습을 확인해 볼 수 있었고요.


    더불어, 기사에 추가된 모든 사진과 영상 작업도 노트북을 통해 진행해본 결과 작업 내내 큰 결함 없이 빠른 속도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영상 작업 내에서 CPU 영향을 많이 받는 인코딩 속도도 작업 시간을 줄여주는 데 큰 역할을 해줬으며 엔비디아 RTX 3070 Ti 그래픽카드의 GPU 가속 기능은 렌더링에도 큰 도움을 줬습니다.

    게임과 작업에서도 어느 하나 부족함 없는 고성능 노트북을 찾고 계신다면, 노트북 내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최신 인텔 12세대 CPU 모바일 프로세서가 탑재된 게이밍 노트북도 한 번쯤 고민해볼 만 하다고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