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스의 누나인 칼리아 메네실은 실바나스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지만 빛의 힘으로 되살아나 최초의 빛벼림 언데드가 된 인물이다. 탤리아와 함께 어둠땅으로 향하고 나서 9.2 에필로그를 통해 재등장 했고, 이번 9.2.5 패치에서는 신규 스토리의 주인공이 되어 로데론의 역병을 정화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칼리아 메네실의 스토리 라인은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호평이다. 평범한 로데론의 주민에서 포세이큰이 된 이들의 평소 생각와 실바나스를 섬기며 해온 행동에 대한 설명과 배경이 잘 드러났다. 또한 말드락서스 후작인 신데인의 대사를 통해 종족 번식에 대해 걱정하던 포세이큰에게 다양한 종류의 강령술 있다는 것을 말해주며 포세이큰 인구에 대한 해답도 간접적으로 제시했다.


로데론으로 귀환 - 포세이큰의 새로운 미래


실바나스의 심판 이후 오리보스 탈이나라 앞에서 칼리아 메네실을 만날 수 있다. 칼리아는 어둠땅은 다시 회복되었으니, 다시 한번 아제로스에 눈을 돌릴 때가 왔다고 말하며 4차 대전쟁으로 인해 역병으로 뒤덮인 티리스팔 숲과 로데론을 수복해야 한다고 말하며 나락방랑자에게 도움을 청한다. 이에 응한 나락방랑자는 칼리아와 함께 브릴로 향한다.

■ 칼리아와의 대화

칼리아 : 4차 대전쟁 이후, 포세이큰은 티리스팔 숲을 재건하기 시작했지요.
칼리아 : 로데론은 수많은 추억과... 고통으로 가득한 땅이에요. 제가 환영받을지는 모르겠지만, 그곳에서 뵈었으면 좋겠군요.

▲ 로데론 전투 이후 어느 정도 복구가 진행된 브릴의 모습

칼리아와 함께 브릴에 도착하지만, 포세이큰은 그녀를 반기지 않는다. 칼리아는 포세이큰을 창조한 원인인 아서스의 누나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항간에는 자신을 권위를 쫓는 세속적인 인물로 보며 경계한다고 한다. 게다가 '메네실'이라는 이름만으로 공포를 느끼는 이들도 있다고 하며 자신이 배척받는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하지만 이런 배척에도 불구하고 칼리아는 포세이큰을 돕고 싶어 한다.

칼리아는 역병으로 뒤덮인 로데론을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리기 위해 포세이큰의 주요 인사들을 모아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나락방랑자는 그녀의 요청에 따라 릴리안 보스, 벨로나라, 파라넬을 찾아가 회의에 참석해 줄 것을 말한다.

▲ 칼리아의 요청에 의해 포세이큰의 주요 인사 3명이 모이게 된다

포세이큰의 주요 인사 릴리안, 벨로나라, 파라넬 그리고 칼리아가 모두 모이고 회의는 시작된다. 회의를 통해 포세이큰의 터전인 로데론을 어떻게 수복할지에 대해 논의한다. 뒤덮인 역병을 정화하고자 파라넬이 역병 포식자를 개량해 역병을 먹을 수 있도록 개조했지만, 로데론의 역병을 버티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를 들은 칼리아는 어둠땅의 말드락서스의 역병군주에게 도움을 얻고자 한다.

■ 포세이큰 회의(1)

릴리안 : 자, 언더시티를 뒤덮은 역병을 어떻게 하면 좋겠나?
벨몬트 : 저걸 어쩌면 좋을지 이야기해야 하지 않나?
벨로나라 : 우선 역병부터 해결해야 합니다. 파라넬 님, 역병 포식자가 남아있습니까?
파라넬 : 남은 건 이 작은 녀석뿐이오. 더 만들 수는 있지만, 역병을 이겨낼 수 있게 만들어야만 효과가 있소!
칼리아 : 잠시 끼어들어도 될까요? 어둠땅의 동맹이 방법을 알 지도 몰라요. 말드락서스의 역병군주들이 떠오르는군요.

칼리아는 파라넬에게 피조물을 강화하는 방법에 대해 묻고, 깨끗하고 오염되지 않은 역병 표본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를 들은 칼리아는 표본을 찾도록 돕겠다고 말하지만, 파라넬은 결국 실패할 것이라며 부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칼리아의 완고한 모습에 역병 지대 앞으로 모이게 된다.

■ 포세이큰 회의(2)

칼리아 : 수석 연금술사님, 창조물을 더 강하게 만들려면 무엇이 필요하죠?
파라넬 : 깨끗하고 오염되지 않은 역병 표본이라오. 아주 깊숙히 들어가야 찾을 수 있소.
칼리아 : 좋습니다. 그 표본을 찾을 수 있도록 돕지요.
벨몬트 : 그것도 방법이군.
파라넬 : 실패할거요.

역병 지대로 간 칼리아는 역병 표본을 채취하고자 한다. 하지만 또다시 누군가를 사지로 내모는 행동은 할 수 없다고 말하며 성스러운 빛의 힘으로 보호막을 만들 테니 나락방랑자에게 함께 가자고 말한다. 보호막을 유지하기 위해선 집중이 필요하니, 방해꾼이 나타나면 막아달라고 요청한다. 그리고 결국 역병 지대 깊숙한 곳에서 결국 표본을 채취하는데 성공한다.

▲ 표본 채취를 위해 역병 지대 한복판으로 들어가는 칼리아와 나락방랑자

파라넬안 자신이 창조해 낸 역병 포식자의 면역력을 강화시킨다면 연금술사들이 몇 번이고 복제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조언을 들은 나락방랑자는 칼리아와 리리안과 함께 말드락서스 의식의 의회로 가 후작 신데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 칼리아와 신데인의 대화

칼리아 :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후작님.
신데인 : 아, 나락 방랑자. 네가 이 일에 관여되어 있을 줄 알았다. 가까이 와라.


자초지종을 들은 신데인은 역병의 의회로 가보라고 말한다. 역병 설계자 멜릴레트는 정신이 온전하진 않아도 역병을 처리하는 방법에 능통하다며 로데론의 역병을 처리하는 방법쯤은 어렵지 않게 알려줄 것이라고 한다. 칼리아는 메릴레트를 만나러 가기 전, 신데인에게 언데드의 삶과 이치에 대해 묻는다. 신데인은 강령술이라는 것은 모두 같은 것이니 포세이큰이나 칼리아나 모두 같은 존재라고 하며 있지도 않은 차이를 분간하지 말라고 말한다.

■ 칼리아와 신데인의 대화

칼리아 : 떠나기 전에, 후작님께 언데드의 삶과 이치에 대해 여쭐 수 있을까요?
신데인 : 내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분야지. 물어보거라.
칼리아 : 포세이큰은 강령술을 통해 언데드가 되었고, 그 공통된 기원이 동질감을 주었지요.
칼리아 : 하지만 저는 빛에 의해 되살려졌습니다. 그 차이가, 제가 그들과 함께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은 아닐까요.
신데인 : 강령술은 생명이 다한 살점을 움직이는 예술이다. 여기 말드락서스에선 죽음의 마법을 부려 기술을 연마하지.
신데인 : 하지만 이 의식을 이끄는 원천이 죽음이든, 빛이든, 다른 마법이든, 강령술은 강령술이다. 있지도 않은 차이를 분간하려 하는구나.
칼리아 : 그렇다면 제 목적을 찾아낸 것일 수 있겠군요.
칼리아 : 감사합니다, 후작님.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스승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이후 나락방랑자 일행은 역병의 의회로 가 메릴레트를 만난다. 릴리안은 꼬마 역병 포식자를 보여주며 이를 로데론의 역병을 견딜 수 있게끔 강하게 만들어 달라고 요청한다. 메릴레트는 좋은 방법을 알고 있다고 말하며 의회 주변에 있는 혼합물을 모두 가져오라고 말한다. 더불어 칼리아는 주변 수액 괴물을 죽여 역병 포식자를 강화시키고자 한다.

▲ 꼬마 역병 포식자를 강화하기 위해 수액 괴물 처치 및 혼합물 채취를 하게 된다

나락방랑자가 꼬마 역병 포식자를 강화하는 동안, 메릴레트는 로데론의 역병에 대해 연구한다. 하지만 이 역병이 현신하게 되어 주변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이에 메릴레트는 현신한 로데론의 역병을 처치하고 이를 꼬마 역병 포식자에게 흡수시켜 정화를 최적화시키려고 한다.

■ 메릴레트의 대화

메릴레트 : 가져온 역병 표본이 꽤나 호전적이더구나! 이젠 네가 나서야 할 것 같군.
메릴레트 : 역병 포식자를 함께 데려가게. 저 괴물 같은 걸 이겨내면 설계가 제대로 된 걸 테니.


▲ 로데론의 역병의 힘을 흡수하고 크기가 커진 역병 포식자

역병 포식자의 강화를 마친 나락방랑자 일행은 릴리안의 귀환석을 사용하여 브릴로 다시 돌아간다. 이후 파라넬에게 역병 포식자 양산이 가능하게 됐다고 보고한다. 칼리아는 역병 포식자의 공격성을 띠게 된 것에 대해 설명하고, 이를 들은 파라넬은 임무를 완수하면 죽이기 쉽게 한곳에 모이는 성질을 추가하겠다고 말한다.

■ 칼리아와 파라넬의 대화

파라넬 : 강화된 역병 포식자를 복제해 가득 실었소! 투입할 준비가 되었다오.
칼리아 : 수석 연금술사님, 말드락서스에 가져간 역병 표본이 공격성을 갖춘 형태가 되었다는 것을 아셔야할 것 같군요.
파라넬 : 그렇소? 흠, 더 죽이기 쉽긴 하겠소. 기발하군! 내가 생각해냈다면 좋았을텐데.


이후 나락방랑자는 역병 포식자를 가득 채운 그림자박쥐를 타고 로데론의 역병을 정화하기 시작한다.

▲ 공중에서 역병 포식자를 투하하여 로데론을 정화시키는 모습

▲ 임무를 완수한 뒤 하나로 합쳐진 역병 포식자의 모습

■ 칼리아, 파라넬, 릴리안, 벨몬트의 대화

파라넬 : 성공이오! 역병 포식자들이 역병을 해치우고 있소!
릴리안 : 충분히 포식하더니... 이제 폐허의 중심으로 집결한다고?
파라넬 : 계속하시오! 그 어떤 일이든 우린 준비되었소!
벨몬트 : 역병 포식자가 하나의 끔찍한 덩어리가 되었다! 당장 처치해라!

역병 포식자 융합체까지 모두 처치하면 로데론을 뒤덮은 역병이 모두 정화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 역병이 모두 정화된 로데론의 모습

이후 릴리안은 역병이 모두 정화되었으니 새로운 통치 체재를 만들고자 한다. 릴리안은 더 이상 실바나스 윈드러너를 따르고 섬겼던 언데드가 아닌, 독립심과 긍지를 원동력 삼아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포세이큰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포세이큰 회의를 통해 수장이 아닌 의회제를 통해 포세이큰을 통치하고자 한다. 칼리아는 빛의 언데드로 차별받아온 삶을 통해 출신 배경에 상관없이 모든 언데드를 동포로 받아들이겠다고 다짐한다.

■ 포세이큰 회의

릴리안 : 더는 변명의 여지도, 밴시 여왕도 없다. 포세이큰은 다양한 견해를 가지고 있으니 수장이 아닌 의회로 이끌어야 한다.
벨로나라 : 저와 어둠 순찰자들은 당신과 함께합니다.
벨몬트 : 정말 메네실을 의회에 추가할 생각인가?
칼리아 : 제 과거의 그림자를 벗어날 순 없겠지만, 그렇다고 왕위를 탐할 생각도 없습니다. 제 역할은 지금처럼 여러분 사이에서, 모두를 위해 봉사하는 것이에요.
파라넬 : 당신을 믿는다오, 메네실 여군주. 더 밝은 미래를 위해 우리 연금술사들이 돕겠소.
릴리안 : 그럼 결정났군. 우리가 황폐의 의회이자 포세이큰이네.

회의가 끝나면 릴리안은 로데론의 왕실로 칼리아가 향했다고 말한다. 그녀에겐 많은 추억이 깃든 장소라고 하며 그녀를 따라 함께 살펴볼 것을 요청한다. 칼리아를 따라 왕실로 가게 되면 인게임 컷신이 재생된다.



▲ 컷신이 끝나고 칼리아와 대화하게 되면 '로데론으로 귀환' 업적이 완료된다


로데론으로 귀환 업적 보상 - 칭호, 룩템, 엘프 전용 커마 획득 가능

업적을 완료하면 3가지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공용 보상인 '로데론의'라는 칭호를 받을 수 있다. 두 번째는 어둠 순찰자 커스터마이징 선택지다. 나이트엘프, 블러드엘프, 공허엘프만 사용할 수 있고 창백한 피부와 빨간색 눈을 커스텀할 수 있게 된다. 죽음의기사와 악마사냥꾼은 해당 옵션을 해금했어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 엘프 전용 커스터마이징 선택지 창백한 피부와 빨간색 눈

마지막 세 번째는 어둠 순찰자 의복 형상 변환 장비다. 해당 장비는 '로데론으로 귀환' 업적 후반 퀘스트인 '어둠 순찰자의 길'을 사냥꾼으로 완료할 경우 획득할 수 있다. 퀘스트 완료 후 군단 사냥꾼 직업 전당에 있는 재단사 레이놀즈에게 1,000골드로 해당 장비를 구매할 수 있게 있다.

▲ 군단 사냥꾼 직업 전당인 정조준 오두막에서 장비를 구매할 수 있다

▲ 어둠 순찰자 의복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