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서버를 미리 졸업한 모험가라면 제티나에게 동(V) 투발라 장비들을 개량 가능한 유(IV) 우두머리 장비로 교환할 수 있다. 캐릭터마다 받는 방어구가 다르겠지만, 보통 그리폰/빨간코/베그/우르곤을 선택하게 된다. 이후 투구나 방어구 중 1개를 먼저 선택해 개량은 5단계 완료했다면 동(V) 우두머리 장비로 교환할 수 있고, 이후 라브레스카의 투구나 죽은신의 갑옷을 만들 수 있다.

그런데 잠깐, 죽은신의 갑옷은 거래소 가격은 최소 321억이며, 라브레스카의 투구의 가격은 410억이다. 최상위 방어구를 만들기 위해 소모되는 서리의 불꽃이나 낙망의 불꽃, 그리고 개량에 필요한 카프라스 돌 등 재료 계산기를 두들겨보면 빨간코 갑옷을 개량해서 방어구를 바꾸는 것보다 투구를 먼저 동으로 만들고 직접 제작하는게 돈을 아낄 수 있다.

그리고 동(V) 확정 장비 의뢰를 1회차, 2회차, 3회차, 4회차 진행할때마다 5천만 원짜리 오킬루아 대지의 결정을 80/120/160/220개를 구매해야 하는데 그만큼 재료비가 비싸진다. 결국 투구/장갑/신발은 동으로 만들고 갑옷은 최대한 돈을 모았다가 정가 구매하는게 이득이다.


▲ 첫 동(V)확정 강화는 투구가 좋다?

빨간코로 장비 받고, 상위 갑옷 제작하라고 들었는데...
시기가 달랐다, 그때는 재료값도 정가 매물도 부족해 모든게 비쌌다

다들 알다시피 우두머리 갑옷은 우둔한 나무 정령이 아닌 빨간코를 받아야 이득이다. 추후 동(V)까지 확정 강화를 한 다음 카프라스의 돌로 돌파를 진행하면 빨간코 갑옷이 우둔한 나무 정령보다 카프라스의 돌 요구치가 적어 돈도 아끼면서 빠르게 돌파할 수 있다.

문제는 이후 다음 단계의 아이템, 죽은신의 갑옷으로 제작 할때다. 죽은신의 갑옷이 처음 등장하고 제작할 수 있을땐 갑옷 제작 재료의 시세와 완제품의 시세는 현재보다 많은 차이가 났다. 그때는 거래소에서 완제품을 구매하는건 오히려 시간이 더 걸렸고, 완제품을 구매하더라도 오히려 비용이 더 들어 직접 재료를 모으거나 구매해서 만드는게 이득이었다. 그래서 지금까지 우두머리 갑옷도 동(V)으로 확정 강화 후 상위 아이템으로 제작하라는 말이 간혹 보이는 것이다.


▲ 응어리진 결정 모아 5단 개량 준비 중, 그런데 갑옷이라면 우선순위가 다르다


재료 가격을 살펴보자. 기억의 파편 300만x1천개, 카프라스의 돌 300만x7724개, 오킬루아 대지의 결정 5천만x80(첫 1회 제작), 고(III) 우두머리 장비 13.7억, 응축된 마력의 블랙스톤 225만x150, 마력의 파편 195만x200, 갑옷 제작에 필요한 재료 낙망의 불꽃 19억까지 합치면 총 341억이다

현재 죽은신의 갑옷 상한가는 345억이다. 그러면 제작보다 완제가 4억 비싸니깐 여전히 직접 제작이 좋다고 할 수 있는데, 이때 비교 대상인 투구도 살펴봐야 한다. 서리의 불꽃 가격 20억을 반영하면 제작 비용은 342억, 완제품 라브레스카 투구(이하 라뚝)는 상한가 440억이니 무려 67억이나 차이난다.

이런 가격 차이 때문에 첫 제작은 갑옷이 아닌 투구 라브뚝을 추천한다. 사는 것보다 만드는게 훨씬 이득이기 때문이다. 이후 2번째 제작에는 오킬루아 대지의 결정 구매 수량이 증가해 1회차 보다 20억이 더 소모되며, 이때 총 재료값은 완제품 죽은신의 갑옷보다 훨씬 비싸진다. 그래서 갑옷은 최대한 돈을 모아 정가 구매를 추천하며 그동안 신발과 장갑은 동(V)으로 확정 강화로 만들면 된다.


▲ 동 확정 첫 제작과 라브레스카 투구 제작까지 필요한 재료값.

▲ 동 확정 첫 제작과 죽은신의 갑옷 제작까지 필요한 재료값.

▲ 동 확정 장비 제작에는 조각이 많이 필요하다.

▲ 가격 차이를 보면 투구를 먼저 만드는게 낫다.


그럼 죽은신의 갑옷은 무조건 정가가 정답인가?
300억을 안쓰고 버틸 수 있거나, 기다림에 자신있다면 정가

자신이 300억을 안쓰고 꼬박꼬박 모을 수 있다면 정가를 추천한다. 유(IV)검은별 무기는 150억대라서 충분히 참으면서 모을만 하지만, 200억 이상 돈이 쌓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게 사람 마음이라는게 돈이 쌓이면 이것저것 사고 싶은 충동이 생기기 때문. 돈을 모으는 중 이쁜 신상 펄옷이 나와서 '어맛, 이건 꼭 사야해!'라며 매주 탕진하지 않는다면 충분이 300억은 모을 수 있다.

정가도 정가지만, 거래소에 올라올 매물도 생각해봐야 한다. 300억 이상 모은 다음 예약 구매를 걸어두었지만, 판매 매물이 올라오지 않을 경우도 기다리는 시간도 고려해야 하기때문. 가격 손해를 보는 것보다 기약없는 기다림 자체가 싫다면, 차라리 직접 제작을 하는 방법이 나을 수 있다. 그리고 직접 제작하면 모든 돈이 재료비에 소진되다보니 다른 곳으로 돈이 새지않아 나름 합리적이다.


▲ 정가 구매가 돈을 아낄 수 있지만, 매물이 안올라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