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의 시련은 게임 내 부족한 재료 아이템이나 골드를 수급하기 좋은 콘텐츠다. 특히 전투력에 큰 영향을 끼치는 영웅, 전설 등급 장비 제작서 조각을 획득할 수 있으니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관리자의 시련 중 흰 철갑 장어의 경우 게임 초반부터 할 수 있는 데다, 전투력이 낮은 캐릭터로도 어느 정도 보상을 획득할 수 있어 매일 꾸준히 돌아주는 것이 좋다.

높은 점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중요할까. 물론 캐릭터의 성장, 초월, 장비, 인연, 스킬 레벨 등 다양한 성장 요소가 탄탄히 뒷받침해야 한다. 하지만 관리자의 시련에 적합한 캐릭터나 조합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게다가 캐릭터의 전투력, 성장 수준에 따라서도 조합법이 바뀔 수 있다. 그래서 스펙별로 어떤 조합이 높은 점수를 기록하는지 실험해보았다.

※ 캐릭터의 전투력은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대략적인 참고 바랍니다.


▣ 흰 철갑 장어

공격형
밤, 라우뢰, 사냥꾼 라크, 퀀트 블릿츠로 영웅 등급의 마법 딜러와 물리 딜러가 반씩 섞인 팀을 구성했다. 마법 딜러 캐릭터가 부족한데다 퀀트 블릿츠가 유일한 6초월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무, 소 과금으로도 초월과 시동무기를 획득할 수 있어 비올레 대신 채택했다. 회복 캐릭터가 없어 안정성은 떨어지지만 초반에 높은 딜을 넣을 수 있어 높은 점수를 기록할 수 있었다.

회복형
회복 포지션 캐릭터인 에반과 쿤 A.A를 넣어 팀의 안정성을 높였다. 쿤 A.A보다는 백천경 쿤을 넣는 것이 좀비 메타의 표본이지만, 백천경 쿤이 없는 관계로 쿤 A.A로 대체했다. 회복 캐릭터가 두 명이나 있기에 팀의 안정성이 대폭 높아져 제한 시간이 끝날 때까지 전투가 진행할 수 있었지만 공격력이 약해져 오히려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밸런스형
모든 포지션의 캐릭터가 고루 갖춰져 있는 구성으로, 에반과 밤, 라우뢰, 퀀트 블릿츠를 넣었다. 밥솥 훈련이나 랭커 전쟁, 시련의 탑에서는 이상적인 구성이라 할 수 있으나, 관리자의 시련에서는 조금 아쉬운 결과를 보여줬다. 에반이 있었지만 기본 능력치가 낮은 탓에 제한 시간 종료 전에 몰살당했으며 피해도 많이 주지 못했다.



공격형
밤, 라우뢰, 시아시아, 봉봉 엔도르시로 구성했다. 마법 딜러를 넣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마땅한 캐릭터가 없다면 단일 대상에게 큰 피해를 주는 봉봉 엔도르시도 좋은 선택이다. 마법 딜러로는 라우뢰와 시아시아를 넣었다. 시아시아는 마법 피해와 치명 증폭 효과도 있어 공략에 큰 도움이 된다. 제한 시간이 끝나기 5~10초 전에 전멸해 버리지만 34만 점에 거의 근접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회복형
저 스펙과 동일하게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안정성은 확 높아지지만 점수를 쌓을 딜러가 부족한 것은 치명적이었다.

밸런스형
쿤 A.A만으로도 체력 관리가 되어 에반 대신 쿤 A.A를 넣었다. 제한 시간이 끝날 때까지 공략할 순 있었으나 힐러가 딜러의 자리를 대신한 만큼 공격력이 부족해 오히려 점수는 낮아졌다.



공격형
시동무기 가시를 착용한 비올레, 봉봉 엔도르시, 하 유리, 자왕난으로 구성했다. 1티어 위주의 캐릭터로 꾸린 덕에 57만 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 정도로 높은 전투력을 지녔다면 힐러가 없더라도 캐릭터가 제한 시간 내에 쓰러질 일은 없어서인지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회복형
좀비 메타라 불리는 백천경 쿤과 에반의 조합으로 도전했다. 사실 회복 캐릭터를 제외하더라도 캐릭터가 쓰러지는 일은 없어 점수만 손해보았다.

밸런스형
힐러는 백천경 쿤, 나머지는 딜러인 조합이다. 역시나 점수는 떨어졌다. 중 스펙보다는 점수 차이가 작아졌는데 이는 메인 딜러 캐릭터의 전투력, 피해 속성에 따라 다른 것으로 생각된다.

결론
흰 철갑 장어는 장비가 어느 정도 받쳐준다면 힐러는 넣지 말고 최대한 공격에 투자해 높은 피해를 줄 수 있도록 팀을 구성하는 것이 좋다. 저 스펙이라도 1, 2 페이즈에 받는 피해가 강력하지 않으니 걱정하지 말고 딜러 위주의 캐릭터로 구성하는 것이 보상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길이다.


▣ 붉은 철갑 장어

공격형
밤과 시아시아를 제외한 물리 딜러만 넣은 이 팀은 초반에 강력한 공격을 퍼붓지만 이내 빠르게 전멸해버려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붉은 철갑 장어는 흰 철갑 장어에 비해 주는 피해도 높은 데다, 지속적인 화상 피해도 주기 때문이다. 체력 관리가 되지 않기에 크게 추천하지 않는 조합이다.

회복형
에반과 쿤 A.A를 넣어 안정성을 높이고 밤을 제외한 나머지는 물리 공격형 캐릭터를 넣었다. 공략 난이도에 비해 팀의 전투력, 장비가 낮은 탓에 이 구성으로도 몰살 당했지만 안정성은 좋아져 조금 더 오래 버틸 수 있었다. 두 명의 캐릭터가 딜을 포기한 상황이지만 지속적인 피해를 넣을 수 있어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밸런스형
회복 담당으로 에반을 넣고 나머지는 공격과 버프 캐릭터를 넣어 전체적인 균형을 맞췄다. 가장 이상적인 구성임에도 불구하고 에반 만으로는 체력 관리가 불가능해 빠르게 전멸하고 높은 점수를 기록하지 못했다.



공격형
물리 딜러를 중심으로 시도했다. 기본 체력이 많은데다 장비의 도움으로 어느 정도 버틸 순 있었으나 페이즈가 바뀔수록 강해지는 공격은 버티기 힘들었다. 동일하게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회복형
에반과 백천경 쿤을 넣어 안정성을 극대화하고 나머지는 물리 딜러만 넣었다. 현재 회복 캐릭터 중에서 최고의 조합이라 손꼽히는 구성답게 캐릭터가 오랫동안 버틸 수 있었다. 다만 그만큼 공격 캐릭터의 자리가 비기 때문에 엄청난 점수 차를 보여주진 않았다.

밸런스형
백천경 쿤 만으로도 체력이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비교적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회복 캐릭터를 두 명 넣었을 때와 5천 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은 것을 보면 힐러 1명의 회복량이나 회복 스킬의 안정성만 받쳐준다면 추후 높은 점수를 기록하기 좋은 조합으로 보인다.

결론
붉은 철갑 장어는 처음부터 강력한 범위 공격과 지속 피해를 준다. 그러니 기본 능력치나 장비가 받쳐주지 못한다면 회복 캐릭터를 중심으로 팀을 꾸리는 것이 좋다. 팀이 어느 정도 성장한 이후에는 회복 캐릭터는 한 명만 채용하는 것도 높은 점수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다.


▣ 점수를 조금이라도 올릴 수 있는 소소한 팁.

웬만한 콘텐츠는 수동으로 플레이하면 효율적으로 완료할 수 있다. 물론 관리자의 시련에서도 동일하다. 수동으로 인연 스킬이나 시동무기 스킬, EX 스킬 사용을 조정하면 조금 더 높은 점수를 기록할 수 있다. 시동무기를 소지하고 있는 전설 캐릭터 팀으로 비교해 보았다.

불필요한 시동무기 사용은 억제하면서 최대한 스킬을 연계해 높은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만약 아슬아슬하게 상위 목표 점수를 달성하지 못해 보상을 못 받고 있다면 수동 모드로 한 번 해보길 바란다. 수동 플레이의 숙련도에 따라 더 높은 점수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다.

장비도 중요하다. 무기는 종류에 따라 마법 또는 물리 피해를 높여 준다. 상대할 철갑 장어의 약점 속성을 확인해 그에 맞는 효과를 가진 무기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시동무기 중에는 비올레의 가시나 라크의 매드쇼커, 영웅 등급의 신수의 건틀릿처럼 보스에게 추가 피해 효과를 지닌 무기가 있다. 해당 시동무기의 강화, 초월 정도를 확인해 최대한 큰 피해를 줄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이 좋다.

▲ 수동(우)으로 하니 자동(좌)으로 했을 때보다 3만 점이나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