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세마라를 끝내고 본격적으로 우마무스메를 즐기고 있는 초보 유저들을 크게 위협하는 요소가 하나 존재한다. 바로 게임 내 한정 세일 상점의 출현이다.

한정 세일 상점에서는 현재 게임 내 등장한 캐릭터의 피스나 알람 시계, 파르페, 거리별 운동화나 서포트 Pt를 판매한다. 피스는 캐릭터 재능 개화나 해방에 필요한 재화고, 알람 시계는 육성 도중 레이스 목표에서 미끌어졌을 때 다시 한번 트라이하기 위한 재화다. 컨디션 UP 파르페 역시 팀 레이스에서 좋은 성적을 내거나, 데일리 레이스에서 실패하지 않기 위한 안전장치 중 하나다.

다만 '한정 세일'이라는 문구의 파급력 때문에 정말 가격이 저렴한 줄 알고 피스를 비롯한 모든 재화를 사들이는 유저들이 있는데, 절대 해서는 안 될 행동 중 하나다. 초반 잘못된 소비 행동이 며칠 동안 육성의 발목을 잡을 수 있기에 현명한 쇼핑 방법을 알아둬야 한다.


▲ 멈춰! 타즈나의 함정이다! 머니를 아껴야 해!



초보 유저들은 주의! 한정 세일

육성 후나 팀 경기장, 또는 데일리 레이스를 완료하면 1일 3회 볼 수 있는 한정 세일이 출현한다. 판매하는 상품 목록은 캐릭터 피스 2종 / 알람 시계 / 컨디션 UP 파르페 / 운동화 / 서포트 Pt 6종이다.

가격은 피스는 캐릭터 등급에 따라 5,000~15,000, 알람 시계 2,000 / 파르페 5,000 / 운동화 1,000 / 서포트 Pt 3,000의 구성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초보나 과금러를 막론하고 피스와 운동화는 사면 안 된다. 백보 양보해서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알람 시계나 파르페, 서포트 Pt 정도는 여유가 있다면 구입해도 좋으나, 피스만큼은 참길 바란다.


▲ 귀여운 우리 테이오 버려? 그렇다, 참아야 한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게임 초반에는 본인이 소지하고 있는 서포트 카드의 레벨을 올리는 것이 빠른 성장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하지만 상점에서 피스나 파르페, 운동화 구입 등으로 머니를 소모하게 되면, 서포트 카드나 캐릭터 스킬을 각성에 써야 할 소중한 머니가 바닥나게 된다.

머니가 바닥난다는 의미는 현재 단계에서 계정의 성장이 멈춘다는 것을 뜻하며, 심지어 육성 중 부모 인자를 대여할 수도 없게 된다.


▲ 초반 재화 소비의 우선 순위는 무조건 서포트 카드 레벨업이다


참고로 일본 서버에서도 재화 수급 패치를 하기 전까지 거의 1년 가까이 재화 수급에 애를 먹었다. 특히 머니나 서포트 Pt는 과금으로 해결하는데 한계가 존재하기에 재화 부족 현상은 더욱 심했다.

특히 유저들끼리의 진검승부인 챔피언스 미팅 기간이 다가오면 어떤 우마무스메가 메타 픽이 될 지 몰랐기에 대회 대비용으로 항상 100만 머니, 50만 서포트 Pt를 모아두는 것이 정석이었다.

평소 아무 생각 없이 본인이 마음에 드는 우마무스메를 각성시키거나, 서포트 Pt를 낭비해서 대회에서 필요한 캐릭터나 카드를 쓰는 못하는 대참사를 겪는 유저가 한 둘이 아니었다.


▲ 일섭에서도 캐릭터 각성을 자유자재로 하게 된 것은 1년이 지나서야 가능했다


물론 미래시가 있는 한국 서버의 경우 대회용 픽을 미리 파악할 수 있기에 불필요한 재화 소모는 없겠지만, 게임 초반에 머니나 서포트 Pt를 함부로 썼다가 후회하는 것은 일섭과 마찬가지라 볼 수 있다.

다행히 현재는 일본 서버에서 나중에 진행되었던 한정 미션 이벤트들이 빨리 개방되어 머니나 서포트 Pt 등의 재화 수급이 그렇게 어렵다고 체감되진 않는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여유분의 머니와 서포트 Pt를 남겨두는 것이 좋다.

만약 아무 생각 없이 머니와 서포트 Pt를 탈탈 털어 서포트 카드 레벨업을 했다가, 정작 육성에서 친구 인자를 대여하지 못하는 상황이 오면 그대로 울며 겨자 먹기로 재화벌이용 육성 속칭 '거지런'을 시도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물론 극한의 육성도 마다하지 않는 하드코어 유저라면 상관없지만, 거지런은 돌리는 유저도 돌고 있는 우마무스메도 모두 멘탈이 터져나가는 콘텐츠라는 것을 알아두자.


▶ 초반 머니 수입의 오아시스! 사쿠라 바쿠신 오 거지런 가이드

▲ 괜히 일섭에서 초반에 우라라런이나 바쿠신런이 유행했던게 아니다



■ 그럼 한정 상품에서 어떤 것을 사야 할까요?

우선 본인이 사용하는 서포트 카드의 레벨업 작업을 모두 마치기 전까지는 알람 시계 정도만 추천한다. 팀 경기장에서의 성적이나 데일리 레이스를 안전하게 돌길 바란다면 컨디션 파르페까지는 사는 것이 좋다.

다만 피스는 앞서 말한 이유대로 머니 관리를 해야하기 때문에 절대 사면 안 되고, 운동화는 초반에는 상당히 부족하게 느껴져서 답답할 수 있으나, 게임을 꾸준히 하다 보면 넘쳐흐르는 재화가 되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서포트 Pt는 머니와 비교하면 수급력이 떨어지는 재화지만, 정 안되면 현금으로 해결할 수도 있는 재화기에 엄청 급한 재화라고는 할 수 없다. 데일리 레이스를 주피터컵만 나가면서 조절하면 어떻게든 끌어모을 수 있을 것이다.

일본 서버의 경우 써야 할 서포트 카드 레벨업이 중요한 초반 몇 달간은 서포트 Pt 위주로 수급했고, 이후에는 머니 수급이 중요해졌다.


◆ 한정 상점 구입 목록

1. 알람 시계

- 가격도 싸며, 초반 게임 진행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향후 1년 뒤에는 필수 아이템이 된다. 1년 후에는 가지고 있는 시계가 1~200개로도 부족하다 느낄 수 있기에 미리 쌓아둔다는 개념으로 사두는 것은 나쁘지 않다.

2. 컨디션 파르페

- 팀 경기장에서의 성적을 중요시하는 유저라면 최소 10개 전후로는 항상 구비해두는 것이 좋다. 다만 초반에는 서포트 카드 레벨업이 경기장 성적보다 우선시되기에 자제하는 것이 좋다.

3. 서포트 Pt

- 과금을 제법 지른 유저가 아니라면 초반에 머니보다도 수급이 어려운 재화 중 하나다. 머니와 등가교환한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구입하면 서포트 카드 레벨업이 약간이나마 쉬워진다.

4. 피스

- 과금 유저라도 초반에는 사면 안되는 재화다. 캐릭터 피스를 모아 해방을 하기 위해서는 150개가 필요한데, 이를 머니로 전환하면 3성 기준으로 2,250,000머니가 필요하다.

그리고 머니를 떠나 150개를 세일 상점에서만 모으기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초반에는 3성이 몇 없기 때문에 상당히 자주 나오는 것처럼 보이지만, 곧 다른 우마무스메들이 나오기 시작하면 사실상 상점에서 피스를 모아 해방으로 뽑는다는 것은 확률상 판타지에 가깝다. 꼭 가지고 싶은 우마무스메는 과금으로 해결하고, 피스 구입은 머니가 넘쳐 흐르기 시작한 시기에 가서 구입해도 늦지 않다.

5. 운동화

- 가장 피해야 할 상품으로 초반에는 모든 재화가 부족하기에 답답할 수 있으니, 한 두 달만 지나도 빠른 속도로 쌓이게 된다. 나중에는 10,000개가 넘어가 몇 천개씩 내다 팔아서 머니를 수급하기도 했다. 다만 단거리나 더트 등 평소 뛰지 않는 코스의 신발은 본인의 육성 방침에 따라 부족할 수 있으니 상황에 따라 구입해도 좋다.


▲ 운동화는 초반에 답답할 순 있겠으나, 나중에는 몇 천개씩 내다 팔 정도로 쌓인다


▲ 1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상점을 체크해도 고작 17개가 한계였다


▲ 특히 각성은 초반에는 건드리지 말자! 나중에 티어를 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