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25주년 기념 타이틀 '원피스 오디세이'의 인게임 플레이 정보 등이 담긴 개발 영상(Dev Diary)가 금일(1일) 공개됐다.

'원피스 오디세이'의 무대는 첨탑들이 늘어선 수수께끼의 섬 '와플드'다. 하늘을 향해 빛이 뻗은 이 기묘한 섬을 목표로 하던 중 밀짚모자 일당은 갑작스러운 녹 업 스트림에 휩쓸리게 된다. 그곳에서 밀짚모자 일당은 모험가 '아디오'와 해적을 싫어하는 과묵한 소녀 '리무'를 만난다. 오다 에이이치로 작가가 직접 디자인한 그들과의 만남을 통해 밀짚모자 일당은 운명과도 같은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원피스 오디세이'는 '원피스의 세계와 만나는 거대한 모험'을 콘셉트로 제작된 게임이다. 만화 원피스의 세계를 완벽하게 게임으로 구현한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들은 원피스만의 드라마, 어드벤처, 그리고 배틀 세 가지 요소를 즐길 수 있다.

한편, 이와 같은 콘셉트에 대한 소개를 끝마치면서 츠즈키 카츠아키 메인 프로듀서는 "이러한 콘셉트에 더해 첫 번째 트레일러에서 '추억의 한복판으로 뛰어들어라'라는 이미지 텍스트가 있었는데 이것 또한 '원피스 오디세이'의 콘셉트에 있어 무척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라며, "현 시점에선 이에 대한 자세한 얘기를 할 순 없지만, 많은 게이머들이 기대하고 있는 설렘 가득한 요소로 채워진 작품이다"라고 덧붙였다.


'원피스 오디세이'는 RPG인 만큼, 다른 여러 요소 가운데서도 드라마에 특히 더 신경을 썼다. 시나리오 집필에만 2년이 걸렸을 정도. 그렇게 시나리오 구성이 정리된 단계에서 오다 에이이치로에게 게임의 디자인을 부탁하면서 '원피스 오디세이'만의 개성넘치는 캐릭터와 무대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


새로운 모험의 무대인 와플드는 탐색할 거리가 넘치는 수수께끼의 섬이다. 플레이어는 밀짚모자 일당을 교체하면서 자유롭게 모험을 즐길 수 있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원피스 오디세이'에서 밀짚모자 일당들은 저마다의 개성으로 무장하고 있다. 루피의 경우 팔을 늘려서 절벽을 넘거나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으며, 조로는 장애물을 베어내어 길을 내고, 쵸파는 작은 체형을 이용해 좁은 길을 빠져나가는 식이다. 이러한 탐험 요소는 단순히 필드 이동에만 국한되는 게 아닌 던전 공략에도 활용할 수 있다.



전투는 필드에서 적과 조우하면 시작되는 심볼 인카운터 방식이다. 전투를 피하고 싶다면 적을 피하는 식으로 전투하지 않고 넘어가는 것도 가능하다. 배틀 시스템은 왕도라고 할 수 있는 턴제 커맨드 배틀 방식이다. 다만, 일반적인 턴제 커맨드 배틀 방식과는 조금 다르다. '밀짚모자 일당의 모험'을 체감하기 쉽도록 캐릭터들의 특징을 활용하고 궁리하여 공략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원피스 오디세이'는 이러한 특징적인 배틀 시스템을 '스크램블 에어리어 배틀' 시스템이라고 정의했다. 스크램블 에어리어 배틀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전투 중 동료들이 여러 에어리어로 나뉘어 배틀을 진행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밀짚모자 일당과 적들은 각 에어리어에 무작위로 배치된다. 전투를 진행하면서 플레이어는 에어리어의 상황 및 적과의 상성, 그리고 사용할 수 있는 기술 등을 고려하면서 캐릭터의 속성과 필살기 등의 특징을 살려 적들을 쓰러뜨리고 각 에어리어를 제압해야 한다.



한편, 전투를 진행하던 중 랜덤하게 '드라마틱 신'이라고 해서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상디가 여성들에게 둘러싸이거나 우솝이 적에게 포위되는 등 드라마틱 신에서는 여러 제약이 걸리기도 하지만, 그 대신 좋은 보수를 얻을 수도 있는 만큼, 이 위기를 현명하게 타개해보자.


'원피스 오디세이'의 음악은 발키리 프로파일 시리즈 및 테일즈 시리즈의 작곡가로 유명한 사쿠라바 모토이가 담당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심플하고 귀에 남는 멜로디를 만들려고 꽤 많은 시간을 들였다"라며, "다양한 장소를 여행하는 느낌의 작품인 만큼, 여러 장르의 음악을 만들 수 있어서 즐거웠다"고 전했다.

한편, 츠즈키 카츠아키 메인 프로듀서는 "이번 인터뷰에서 '원피스 오디세이'에 대해 설명한 정보는 작품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면서 "앞으로도 게임에 대한 여러 정보들을 차례대로 소개해 나갈 테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하며, 끝마쳤다.

'원피스 오디세이'는 올해 중 PC, PS4, PS5, XSX|S으로 발매 예정이며, 한국어화 소식 등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