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빅토르의 시대가 열린 것 같습니다. 얼마전까지 빅토르는 시즌 초반 맹활약했던 모습에 비하면 다소 평범한 챔피언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챔피언 내구성 업데이트를 계기로 빅토르의 랭크 성적이 다시 상위권에 돌입한 상황입니다.

최근 일주일 기준, 빅토르의 전체 랭크 승률은 52.8%로 전체 2위에 달했습니다. 원래부터 나쁘지 않았던 픽률도 상승세가 지속됨에 따라 천천히 증가해 현재 12.6%로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특히 픽률의 경우, 랭크 상위권일수록 빅토르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 빅토르 승률 다시 상위권! 픽률도 계속해서 늘어났다 (통계 출처: fow.kr)


빅토르는 시즌 초반부 맹렬했던 활약에 비해 얼마전까진 랭크 승률 50% 수준에 머물며 평범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12.10 챔피언 내구성 업데이트가 빅토르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빅토르의 랭크 지표 상승으로 연결 된 것으로 보입니다.

챔피언 내구성 업데이트는 모든 챔피언들의 기본 내구성을 강화하고, 챔피언에 따라 회복 및 보호막 스킬 등의 세부 조정이 적용된 패치입니다. 빅토르의 경우 해당 패치로 Q 스킬의 보호막 성능이 10% 가량 하락하기도 했죠. 하지만 결과적으로 빅토르의 내구성은 더 강화되었고, 이는 초반을 버텨야 하는 빅토르의 특성과 잘 맞아 떨어진 변화였습니다.


▲ 챔피언의 기본 내구력 강화는 빅토르에게 긍정적인 변화였다


12.10 패치 이후 챔피언 빌드에서 살펴볼만한 부분은 룬 변화입니다. 이전에는 견제 단계에서 공격 보조 역할을 수행하는 콩콩이 소환을 핵심 룬으로한 마법-영감 룬이 대중적이었다면, 지금은 추가 피해와 골드 획득이 가능한 선제공격을 핵심 룬으로 영감-마법 빌드가 대세가 되었습니다. 주-보조 빌드만 서로 교체한만큼 하위 룬은 크게 다르지 않죠.

랭크 게임을 중심으로 활약을 이어가는 빅토르는 대회에서도 충분히 기용될 수 있는 픽이기도 합니다. 현재 진행중인 2022 LCK 서머 시즌에서 빅토르는 7월 2일 기준, 8회 등장하여 3승 5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빅토르의 최근 대회 성적은 랭크 활약에 비하면 다소 부진한 편입니다. 빅토르의 솔로 랭크의 상승세가 향후 대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앞으로의 변화가 기대 되는 상황입니다.


▲ 이번 시즌 대회 활약은 부족한 편이지만, 메인 딜러 역할로 게임 승리에 기여하기도 했다 (영상 출처: LCK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