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가 아니더라도, 굳이 필요한 상황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노트북을 향한 욕망은 365일 멈추지 않는다. 이는 게이머가 아닌 어떤 누구를 붙잡고 이야기해도 공감하지 않을까. 또한 원하는 기준도 끊임없이 생기는 편. 성능은 어떤지, 작업용으로 괜찮은지 게임으로 돌려도 문제없는지, 무게는 가벼운지 별다방에 들고 가도 꿀리지 않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지 말이다.

사실 이전으로 돌아가서 생각해보면 노트북은 멀리 출장 가는 직장인들을 위한 업무 휴대용 PC에 불과했고, 작업용 PC라고 하기엔 고화질 영상 작업이나 이미지 편집을 하는 현세대 기준으로 생각해 봤을 때 어림도 없는 성능이었다. 그만큼 과거의 노트북은 휴대 가능한 업무용 PC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 신기해서 가져와 봤다, 약 11.1kg에 육박하는 최초 노트북 오스본1 역시 흉기가 맞다

하지만 최근 노트북 분야는 많은 변화 과정을 거치며 새롭게 발전하고 있다. 들고만 다녀도 저절로 다이어트 될 정도로 무거운 흉기였지만, 요새는 서류 가방에도 들어갈 정도로 얇고 가벼워졌으며 심지어 성능도 좋다. 하물며 게이밍 노트북 조차 카페에 올려놔도 위화감이 없으니 말이다.

가벼운 무게와 얇은 두께로 휴대성도 뛰어나고 메인 PC로 사용해도 될 정도로 높은 성능. 마우스를 대신하는 터치패드부터 발열도 잡아주는 일체형 키보드 거기에 요즘은 음성 및 동작 인식까지 지원하는 시대다. 그 가운데 오늘 소개할 에이수스 ROG FLOW X16 GV601노트북도 주목해볼만 하다.

요즘 유행하는 투인원(2in1) 형식에 360도 회전 가능한 컨버터블 폼팩터를 통해 태블릿 모드, 스탠드 모드, 텐트 모드 등 자유자재로 힌지를 움직여 입맛대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RTX 3070Ti와 라이젠9 6900HS 모바일 프로세서 그리고 이 고성능 부품들의 발열을 효과적으로 잡아주는 쿨링 기술까지 더해져 게임 뿐만 아니라 작업용으로도 우수하다.



자유자재로 변형 가능! '에이수스 ROG FLOW X16 GV601'



▲ 에이수스 ROG FLOW X16 GV601 제품 상세정보





성능도, 외관도 하이엔드

▲ 박스 외관, 내부에는 노트북을 받쳐줄 수 있는 조립식(?)받침대와


▲ 매뉴얼이 포함되어있다


▲ ? 누구세요


▲ 추가로 터치스크린이 가능한 노트북이다보니 터치 펜도 동봉되어 온다


▲ 에이수스 터치 스타일러스 펜


▲ 전원 어댑터




▲ 본체 외형도 살펴보자


▲ 보기에 매우 깔끔해 보이는 외형




▲ 노트북 중앙에 각인된 ROG FLOW


▲ 역시나 후면을 확인해보니 ROG 특유의 패턴이 가미되어 있다


▲ 본체에 내장된 N-Key 롤오버 키보드


▲ 방향키는 ㅗ형!(욕하는거 아닙니다)


▲ 키보드 상단에 매크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4개의 핫키가 존재한다

▲ 라이젠 6000시리즈와 RTX 30시리즈가 포함된 게이밍 노트북


▲ 전원키가 측면에 부착되어 있다 우리들의 과제를 지켜주는 수호신이랄까..


▲ 우측에는 USB 포트와 SD 리더기 전원버튼이


▲ 좌측에는 외장 그래픽을 장착할 수 있는 XG 모바일 단자, HDMI, C타입 그리고 오디오 단자가 있다


▲ 본체 후면


▲ 열을 방출해주는 통풍구가 있다


▲ 하단에도 5개의 히트파이프가 발열을 막아주며 흡기구에 먼지 필터가 장착되어 있다


▲ 힌지도 한번 돌려볼까


▲ 힌지를 쭉 펴면 180도로 꺾인다


▲ 어? 270도


▲ 아니 360도까지 회전 가능하다






▲ 군필이라면 A형 텐트 쯤이야

지난 해 출시한 ROG FLOW X13과 비슷하게 화면을 뒤로 돌려서 360도까지 접는 컨버터블형 게이밍 노트북이다. 겉면은 ROG 특유의 패턴이 적용되어 고급스러우며, 전체적인 외관은 매우 깔끔한 편.

노트북에 내장된 키보드는 N-Key 롤오버 키보드로 롤오버의 경우 한 번에 누를 수 있는 키의 수를 정의한다. 본래의 키보드는 누르는 키에 대한 입력만 할당하는데, 다수의 키를 한 번에 입력할 수 있다는 것. 그러니까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동시입력 기능이라 생각하면 쉽다. 추가로 상단에 4가지의 매크로 기능을 가진 핫키를 보유하고 있으며, 1.7m의 트래블 거리로 힘을 크게 주지 않아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쿨링 성능도 무시할 수 없다. ROG의 계산된 바디의 컷아웃을 통해 공기를 내부 부품으로 직접 보내 시원하게 유지해주는 Frost Force 기술과 하단부 5개의 Pulsar 히트싱크는 게이밍 노트북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는 듯했다. 가변형 블레이드 두께의 쿨링 팬은 난기류를 줄어들게 하고 공기 흐름의 효율성을 높여 노트북을 시원하게 유지해준다.

'저렇게 다 들어가면 시끄러운 것 아니야?'라는 말에 무색하게도 0dB의 앰비언트 쿨링과 사일런트 작동 모드를 통해 소음도 함께 잡았다.





'네뷸라' HDR 디스플레이, 뭐길래?

▲ 붉은색도 세세하게 표현한다


▲ 암부 표현도 꽤나 훌륭하고


▲ 초록색, 파란색도 깔끔하게 표현된다





'네뷸라' 디스플레이라. 이렇게만 들으면 뭔가 신기술이 빡빡하게 들어가야만 할 것 같은 기술 같지만, 쉽게 설명해보자면 디스플레이의 기준점을 정했다고 보면 된다. 그것도 미니LED. FHD 240Hz 혹은 QHD 및 4K 해상도에 120Hz 이상 주사율 그리고 3ms 이하의 반응속도를 기준으로 DCI-P3 100% 이상, 팬톤 인증, 1100니트 이상 밝기, 물리 MUX 회로 탑재, HDR 지원 등등.. 설명하기엔 많은 기준들이 있지만, 사실 이 내용만 봐도 믿을만한 디스플레이라는 것은 입증된 것 아닐까.

또한 네뷸라 HDR 디스플레이는 AUO의 AMLED 기술과 ROG의 자체 백라이트 알고리즘으로 구동된다. 일부 HDR에서 나타나는 블루밍 효과를 줄일 수 있으며, 미니 LED의 특장점인 높은 밀도로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이용할 때도 더 빛을 발한다.

사진으로만 봐도 쨍한 색감과 다양한 색 표현이 눈을 사로잡는다. 그래도 에이수스 ROG FLOW X16에 들어간 디스플레이 성능(미니 LED)이 궁금한 사람이 있을 테니 확인해보자. QHD 화질에 165Hz 주사율 그리고 1100니트(nits)의 밝기, 100% DCI-P3의 넓은 색 영역과 100,000: 1의 명암비, 팬톤 색상 인증과 돌비 비전 HDR 버전을 지원한다. 뭐니 뭐니 해도 해당 노트북은 터치 가능한 터치스크린 패널이며 이를 보호해주는 Gorilla Glass3이 적용됐다. 이름만 봐도 듬직하다. 고릴라는 인정이지



성능은 뭐 말할 것도 없지, 직접 보자


벤치마크
타임스파이와 파이어스트라이크


▲ 타임 스파이 총 9,625점


▲ 파이어스트라이크 총 23,201점


▲ 벤치마크 중 온도도 확인해봤다

RTX 3070Ti와 AMD 라이젠의 모바일 프로세서 6900S가 적용된 노트북. DDR5 4800MHz 램(32GB)과 찰떡인 윈도우 11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으며 M.2 SSD는 넉넉하게 1TB다. 벤치마크는 타임스파이, 파이어스트라이크로 간단하게 진행했으며, 타임스파이는 총 9,625점 파이어스트라이크는 총 23,201점으로 실망시키지 않았다.

로스트아크
평균 프레임도 준수하게 뽑히는


▲ 이젠 업무를 하는건지 숙제를 하는건지 분간이 안간다


▲ 그래도 숙제는 시작된다 언제나


▲ 주위에 파티클이 많아도 60 프레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다


배틀그라운드
FPS 게임도 즐겨볼까?

▲ 대기실부터 내려가기 전 까지는 130~140 프레임을 유지해준다


▲ 내려서 돌아다니다보면 90~100 프레임


▲ 이는 전투 시에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콘솔 게임도 충분해
무선 패드 연결도 지원한다

▲ 텐트모드로 사용하던

▲ 어떤 방향이든 거치만 된다면 본인에게 편한 형태로 사용해도 좋다




에이수스의 '소프트웨어'

▲ 노트북 내에 내장 된 소프트웨어 MyASUS, 노트북 상세 정보를 더 쉽게 알아볼 수 있다

▲ 파일도 쉽게 전송할 수 있고

▲ 노트북 설정도 편하게 적용할 수 있다

▲ 에이수스 제품 사용해봤다면 알 수 있는 Amoury Create 앱

▲ 모드별로 설정 값을 쉽게 바꿀 수 있는 프리셋과

▲ 본체에 깔려있는 게임들도 라이브러리를 통해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 중요한 시스템 설정을 지정할 때 유용한 시나리오 프로파일




흠잡을 것 없이 여러 방면에서 활약하는 제품

▲ 내 한계가 이정도라 그렇지, 주로 태블릿을 이용한다면 더 유용하게 펜을 사용할 수 있겠다

터치패드로 이뤄진 디스플레이로 기존에 태블릿을 사용하던 유저라면 에이수스 스타일러스 펜과 함께 더욱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솔직히 요즘 태블릿과 노트북의 경계가 모호해졌다지만, 개인적으로 필자는 이런 형태의 노트북도 꽤 선호하는 편이다. 둘 다 사용하고 싶은 필자에게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제품이기 때문. 태블릿을 노트북으로 사용할 순 없지만, 노트북을 태블릿으로 사용하는 건 가능하니까. 공간에 따라 자유롭게 형태를 바꿀 수 있기도 하고, 본인이 하고 싶은 작업이나 컨텐츠에 따라 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도 있다.

높은 하드웨어 및 디스플레이 성능으로 게이밍이나 멀티미디어 컨텐츠에도 문제없고, 거기에 휴대성 및 편의성까지 겸비한 에이수스 ROG FLOW X16 GV601. 태블릿도, 노트북도 함께 고민하고 있는 유저라면 한 번쯤 고민해봐도 괜찮을 듯싶다.

▲ 꿀팁 : 수직으로도 화면을 돌릴 수 있으니 꼭 활용하자 (출처 : 유튜브 M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