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이모탈'의 첫 한 달간 매출이 공개됐다. 지난 4일, Mobilegamer.biz는 모바일 시장 조사 업체 앱매직(Appmagic)의 자료를 토대로 '디아블로 이모탈'이 출시 첫 달 모바일 플랫폼에서 4,900만 달러(한화 약 64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출시 첫날 132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면서 가장 높은 다운로드를 수치를 기록, 전 세계 게이머로부터 뜨거운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이러한 관심은 이후로도 계속 이어져 첫 주에만 누적 다운로드 685만을 돌파했을 뿐 아니라 이어서 2주가 지난 시점에서는 850만을, 30일 차에는 1,035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을 정도다.

다운로드 수치만큼이나 매출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첫 주에만 누적 1,190만 달러(한화 약 155억 원)을 벌어들였으며, 이어서 2주 차에는 2,430만 달러(한화 약 317억 원)를 기록했다. 최종적으로 30일 차에는 4,9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지금도 여전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디아블로 이모탈'을 가장 많이 즐긴 국가는 미국이다. 전체 다운로드의 29%, 매출의 46%를 차지하고 있다. 2위는 한국으로 전체 다운로드의 12%, 매출의 22%에 해당한다. 그 뒤로는 일본, 독일, 캐나다가 각각 매출의 8%, 5%, 3%를 차지하며 뒤를 잇고 있다. 사실상 '디아블로 이모탈'의 흥행을 미국과 한국이 견인하는 셈으로, 두 국가의 매출을 더하면 68%에 달한다.

'디아블로 이모탈'의 실제 매출은 4,900만 달러 이상일 지도 모른다는 예측도 있다. 앱매직이 제공하는 자료는 모바일 플랫폼에 대한 데이터뿐인 만큼, 배틀넷 런처 등의 PC 버전을 통한 매출은 집계되지 않기 때문이다.

거의 대부분의 국가에 출시된 '디아블로 이모탈'이지만, 지나친 과금 유도 정책으로 인해 일부 국가에서는 서비스가 불발되기도 했다. 루트박스와 관련한 도박법 규정으로 인해 벨기에와 네덜란드에서는 아예 출시되지 않았으며, 핵심 서비스 국가 중 하나였을 중국의 경우에는 갑작스러운 최적화 이슈로 인해 출시가 무기한 연기 중이다.

한편, '디아블로 이모탈'은 현재 한국에서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9위, 앱스토어 매출 6위에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