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진행됐던 2020년의 행사를 뒤로하고 닫혔던 오프라인 행사의 빗장을 연 지스타2021. 하지만 계속되는 코로나19의 유행에 거리두기 준수로 제한적인 전시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올해는 다릅니다. 박람회의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이 대폭 완화되며 일찌감치 지스타2022의 오프라인 정상화가 예고됐거든요.

현장 행사를 기다린 팬들의 갈증이 오프라인 행사 정상화와 맞물리며 올해 지스타는 유저들을 맞는 BTC관을 더욱 확대합니다. 한동안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던 게임사부터 작년에 이어 올해도 게임을 출품하는 개발사까지 함께하며 더 넓어진 행사장이 신작과 이벤트로 가득해질 것으로 보이고요.


물론 이제 겨우 참가사가 공개됐을 뿐입니다. 지스타에 출품할 데모 빌드를 꾸리고 새로운 영상 제작에 개별 이벤트를 준비하는 등 11월 행사 시작까지 할 게 많으니 게임사는 어떤 게임이 나올지 아직 공개하지 않았고요. 대신 신규 프로젝트에 솔솔 들려오는 루머 속 신작까지,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지스타가 될 거라는 기대가 잔뜩 생기는 상황입니다.

과연 지스타2022에 나올 게임은 무엇이 있을까요? 지금까지 공개된 주요 참가사의 정보들을 바탕으로 희망 회로를 가동해 파헤쳐보도록 하죠.


넥슨 - 마비노기 모바일, 이번에는?
주요 개발작 - 테일즈위버: 세컨드런 | 마비노기 모바일 | 오버킬 | 프로젝트 AK | 베일드 엑스퍼트 |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 프로젝트 HP | 아크 레이더스 | 프로젝트 디스커버리 | 프로젝트 매그넘 | 프라시아 전기 | 아르젠트 트와일라잇 | 프로젝트 MOD | 프로젝트 제우스

넥슨은 탄탄한 라이브 서비스 게임의 장점을 가진 회사죠. 하지만 오늘의 넥슨은 단순히 기존 게임의 서비스 연장만이 아니라 그 어느 때보다 탄탄한 개발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다양한 신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매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던파 모바일'에 PC, 콘솔로는 'DNF 듀얼'이 출시됐고 앞으로도 많은 타이틀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죠. 당연히 지스타에서도 일부 게임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넥슨의 신작 타이틀은 모바일과 PC/콘솔을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역시 클래식 RPG 테일즈위버와 오랜 기간 개발이 이어지고 있는 마비노기의 모바일 타이틀일 겁니다.

지난해 영상을 공개했던 테일즈위버M은 '테일즈위버: 세컨드런'으로 공식 명칭을 확정 짓기도 했죠. 원작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던 OST 제목인 세컨드런의 이미지가 모바일로 또 다른 출발을 한다는 이미지를 전하기에도 딱 맞는 느낌이고요.

동화풍의 원작 감성을 살린 '마비노기 모바일' 역시 2021년 영상을 공개하며 게임 플레이 장면을 살짝 공개했던 작품입니다. 첫 공개 자체는 2017년이었던 만큼 원작 마비노기의 감성을 기대하는 팬들의 기다림이 컸는데요. 개발자 모집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만큼 데모 빌드보다는 새로운 영상이 팬들을 찾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PC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원작 IP 활용 작품도 여럿 준비 중입니다. 우선 네오플의 인기작 던전앤파이터를 활용한 게임입니다. 이미 던파 모바일과 DNF 듀얼이 출시됐지만, 2종의 게임이 공개 순서를 기다리고 있죠. 바로 '오버킬'과 '프로젝트 AK'입니다.

둘 다 PC로 출시될 예정인데 세부적인 게임플레이 자체는 전혀 다릅니다. 오버킬은 원작의 속도감있는 벨트스크롤 형식의 액션 자체는 유지하면서 카툰 렌더링을 활용한 3D로 원작의 분위기와 새로운 느낌을 함께 살린 작품입니다. 그래서 2D 던전앤파이터의 익숙한 플레이 경험과 함께 대규모 협동 콘텐츠 등이 새롭게 추가될 예정이죠.

프로젝트 AK는 던파 페스티벌에서 공개됐던 프로젝트 BBQ의 변경된 타이틀입니다. 영상 공개 당시에는 MMORPG 형태의 액션 게임으로 소개됐지만, 프로젝트 AK로 이름이 변경되며 플레이스타일도 소울라이크 게임으로 변경됐죠. 2022년에 타이틀 변경과 새 장르가 발표됐으니 내부 개발 사정에 따라 지스타에서 플레이 빌드가 출품되기는 어려워보입니다. 다만, 새로운 게임 정보를 공개하는 시기로 지스타가 적합하죠. 뒤이어 진행될 던파 페스티벌에서 상세 정보가 소개되는 시나리오도 써볼 수 있죠.


현장 플레이 빌드가 공개될 가능성이 높은 게임을 꼽자면 역시 출시에 앞서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한 '베일드 엑스퍼트'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들 수 있겠네요. 프로젝트D에서 제목을 바꾼 베일드 엑스퍼트는 다양한 능력을 가진 캐릭터 활용이 특징인 PC 슈터입니다. 개발팀이 개발 진행 상황도 꾸준히 공유했고 얼리액세스 진행도 빠르면 금년 내 진행될 예정인 만큼 지스타를 통해 플레이 빌드를 출품하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콘솔, PC에 이어 모바일까지 플랫폼을 확장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역시 하반기 출시 예정 작품 중 하나입니다. 여러 차례 베타 테스트도 진행했고 현장에서 간단하게 체험하기 좋은 타이틀이기도 하고요.

지금 출품 가능성을 점치기는 어렵지만 현장에서 체험하기 좋은 타이틀에 '프로젝트 HP'가 빠질 수 없습니다. 이은석 디렉터가 이끄는 프로젝트 HP는 백병전 기반에 특별한 영웅의 활용으로 대규모 전쟁의 다양한 양상을 그려낸 PvP 게임입니다. 현장에 모인 수많은 플레이어가 한 전장에서 게임을 즐기는 데 적합한 게임 중 하나죠.


엠바크가 공개한 3인칭 협동 슈팅 '아크 레이더스'나 '프로젝트 디스커버리' 역시 개발 사실이 공개된 타이틀 중 하나인데요. 앞서 아크 레이더스가 더 게임 어워드를 공개 장소로 선택한 바 있고, 글로벌향의 게임이기에 지스타보다는 해외 게임쇼를 통해 공개되리라는 견해도 있는 편입니다.

PC, 콘솔 서비스 예고와 함께 글로벌 관심도 만큼은 여느 넥슨 게임이 부럽지 않은 '프로젝트 매그넘'은 국내를 넘어 루트 슈터 기대작으로 꼽히기도 하는데요. 여기에 공성전을 핵심으로 꼽은 MMORPG '프라시아 전기', 슈퍼판타지워를 개발한 이정근 디렉터 주도하에 제작되는 '아르젠트 트와일라잇', 메이플스토리 애셋을 활용해 나만의 콘텐츠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프로젝트 MOD'도 게임 알리기에 나서며 출품을 기대할 만한 게임입니다. NDC22를 통해 게임을 공개한 모바일 MMORTS '프로젝트 제우스'의 새 정보를 기대해도 좋고요.



넷마블 - NTP 공개 신작, 어디까지 나올까
주요 개발작 - 왕좌의 게임 | BTS 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 나 혼자만 레벨업 | 레이븐 아랑 | RF 프로젝트 | 신의 탑: 새로운 세계 |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 | 몬스터 길들이기2 | 오버프라임 | 아스달연대기 | 그랜드크로스 S/W | 하이프스쿼드

탄탄한 자체 개발 스튜디오에 해외 개발사 인수로 몸집을 불리며 안팎으로 다양한 게임 개발이 가능해진 넷마블. 지난 NTP에서도 개발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게임 타이틀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P&E 게임도 있고 넷마블 자체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일찌감치 성공한 회사기도 하지만, 국내에서도 즐길 수 있는 타이틀도 가득했죠.

'디즈니 미러 가디언즈',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머지 쿵야 아일랜드' 등 지스타 이전에 출시된, 혹은 출시될 타이틀도 있지만, 지스타를 통해 게임을 상세 정보를 전할 만한 게임 역시 여럿 준비되어 있고요.


리니지2 레볼루션, 제2의 나라 등 출시 당시 수준 높은 모바일 그래픽을 선보였던 넷마블 네오는 HBO의 드라마 왕좌의 게임, 글로벌 K팝 그룹 BTS, 웹소설과 웹툰으로 큰 인기를 끄는 나 혼자만 레벨업 등 전혀 다른 IP 3종을 활용한 게임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왕좌의 게임'은 콘솔급 퀄리티를 강조하는 판타지 게임으로 원작처럼 판타지임에도 사실적인 이야기와 비주얼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심리스 오픈월드로 보다 광활한 MMORPG가 그려질 계획이기도 하고요.

'BTS 드림: 타이니탄 하우스'는 BTS의 음악을 활용한 리듬액션과 BTS 멤버들을 모티브로 제작된 귀여운 타이니탄을 활용한 꾸미기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작품입니다. 아미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타이틀이겠죠?

수준 높은 카툰 랜더링과 스타일리시 액션으로 보는 재미를 높인 '나 혼자만 레벨업'은 직접 조작하는 플레이 재미에 집중한 타이틀입니다. 특히 화려한 액션은 영상을 통해서도 잘 확인할 수 있고요.


PC, 모바일 크로스 플레이 타이틀인 '레이븐 아랑'과 'RF 프로젝트'도 지스타에서 만날 수도 있는 타이틀입니다. 2015년 출시된 레이븐은 출시 당해 게임 대상에서 대상을 포함해 6관왕에 올랐고 지금까지도 서비스 중인 타이틀입니다. 이를 활용한 레이븐 아랑은 성인향의 캐릭터 구현과 무게감이 느껴지는 게임플레이를 NTP 트레일러로 선보였죠.

RF 프로젝트 역시 이름 그대로 RvR을 핵심으로 광물 전쟁이라는 요소로 사랑받은 RF 온라인 IP를 활용한 게임입니다. 특히 수준 높은 그래픽과 거대 로봇이 함께하는 대규모 전투 등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고요. 두 타이틀 모두 플레이 장면을 담은 트레일러를 선보인 만큼 실제 지스타 출품을 기대해볼 법하죠.


NTP에서 인게임 플레이 영상을 다양하게 보여준 또 다른 작품은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입니다.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은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를 통해 보여준 만화와도 같은 그래픽 스타일은 유지하면서 RPG에서 오픈 월드 액션으로 장르를 바꿨습니다. 이에 보다 드넓은 세계와 새로운 전투를 보여줬죠. 넷마블 엔투가 개발하는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역시 카툰 랜더링을 활용, 만화와도 같은 연출을 선보이는 동시에 화려한 이펙트를 더한 영상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몬스터 길들이기2'는 NTP에서는 렌더링 영상만을 선보였지만, 국내 게임의 흐름을 바꾼 몬길의 후속작인 만큼 지스타 기간 더 상세한 정보를 공개할 가능성이 충분한 타이틀입니다.

이외에도 3D 3인칭 MOBA로 글로벌 테스트까지 진행한 '오버프라임', 독보적인 세계관을 게임으로 이어나가는 '아스달연대기', 수집형 RPG와 대규모 실시간 전투를 중심으로 두 작품이 출시되는 '그랜드크로스', 최근 알파 테스트를 진행한 '하이프스쿼드' 등도 개발 중인 타이틀입니다.



레드브릭 - 더 쉽게 만드는 메타버스 속 세상

메타버스 창작 플랫폼 위즈랩을 서비스하던 위즈스쿨은 지난해 지스타에 참가해 레드브릭으로의 리브랜딩을 알렸습니다. 성격이 다르니 레드브릭은 여타 게임사와 달리 창작 툴 위즈랩으로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만든 게임 중 수상작을 중심으로 부스를 꾸렸죠.

레드브릭은 스토리 게임이나 아케이드 등 창작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플레이존 외에도 부스 방문객이 직접 현장에서 게임을 만들어보는 빌드존을 함께 운영했습니다. 핵심이 이 플랫폼에 있는 만큼 올해 행사에서도 유저들이 직접 만든, 또 현장에서 만들 수 있는 위즈랩을 중심으로 운영될 듯합니다.

레드브릭이 간편하게 즐기는 스낵 게임을 만드는 시대를 내다보고 크리에이터 양성에 집중하는 만큼 지스타를 앞두고 지스타 무대에 설 게임을 만들 챌린지를 진행할 텐데요. 8월 14일까지 진행되는 크리에이터 챌린지 4기를 통해 게임 제작 방식을 미리 익히고 지스타 시기 챌린지에서 입상만 한다면 여러분의 게임을 플레이하는 지스타 참관객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샌드박스네트워크 - MCN은 게임도 만듭니다

침&펄, 풍월량, 문호준, 총몇명, 지무비, 보물섬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크리에이터를 지원하는 MCN 샌드박스네트워크가 이번 지스타2022에 참가합니다. 크리에이터 관련 내용을 먼저 소개했고, 또 그게 가장 잘 알려진 부문이지만, 샌드박스네트워크는 MCN 업무 외에도 게임 개발도 더러 해왔습니다.

haha ha의 유튜브 영상을 기반으로 만든 모바일 게임 '양어장 고양이'부터 총몇명이 작업한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게임화한 '공포의 임상시험', 장삐쭈 스튜디오의 캐릭터를 기반으로 여러 게임과 영화를 패러디한 추리 퍼즐 '머준이의 사건파일 ~쌍둥이 저택의 비밀~' 등을 선보였죠.

이들 모두 자체 스튜디오를 통해 나온 게임들입니다. 지금까지는 소속 크레이이터 활용 게임이 인상을 남겼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메타버스죠.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이용자에게는 새로운 재미를 줄 가상세계, 나아가 소속 크리에이터들이 함께하는 새로운 플랫폼 영역을 만들고자 하는 목표를 줄곧 밝혀왔습니다.

일찌감치 IP확장과 파트너쉽 체결 등 블록체인 비즈니스에 속도를 낸 샌드박스네트워크는 메타 토이 드래곤즈 NFT를 발행했습니다. 이를 메타버스로 확장하는 계획과 함께 P2E 게임의 글로벌 런칭은 핵심 목표가 됐죠.

토큰 채굴 기능이 들어간 수집형 RPG 및 방치형 RPG에 그램퍼스와 함께 개발하는 요리 시뮬레이션 등을 2022년 하반기부터 2023년 상반기 내 출시한다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샌드박스네트워크가 현장에서 크리에이터와 함께하는 이벤트도 열겠지만, 지스타를 팬들에게 출시를 앞둔 P2E 게임을 선보일 기회로 삼을 수도 있습니다.



위메이드 - 메인 스폰서급 미공개 신작 꺼낼까?
주요 개발작 - 레전드 오브 이미르

지스타2022의 메인스폰서로 참여하는 위메이드는 BTC 200부스로 전시에 참여합니다. 현장 행사 외에도 메인스폰서 자격으로 부산 전역을 활용한 프로그램도 예고되어 있고요.

위메이드가 위믹스와 함께 게임 플랫폼 전략에 집중하는 만큼 최근에는 다양한 P&E 타이틀 출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해당 타이틀들이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서비스되는 만큼 과연 어떤 타이틀을 들고 현장에 참여할지 기대되기도 하고요.

일단 핵심 타이틀이자 출시 후 매출 순위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린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가 이미 런칭된 상태입니다. 출시된 작품이 지스타에 참여하기도 하지만, 지금은 미공개 타이틀 공개에 무게가 쏠리는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미 공개된 신규 프로젝트도 있는데 바로 '레전드 오브 이미르'입니다.

지난 1월 테크 데모가 공개된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언리얼 엔진5를 활용, 미르 시리즈를 북유럽 세계관으로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언리얼 엔진5를 사용해 만들어지는 섬세한 질감 구현 등이 특징인데요. 상세한 개발 현황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보다 자세한 정보가 지스타를 통해 공개될 수 있습니다.



카카오게임즈 - 지스타2021 출품작, 이번에는 시연 버전으로?
주요 개발작 - 에버소울 | 가디스 오더 |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 디스테라 | 아키에이지2

지난 20일 핵심 기대작이었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국내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마친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외에도 아직 출시를 기다리는 타이틀이 여러 플랫폼으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우선 지난 지스타2021로 돌아가 보죠. 당시 카카오게임즈는 나인아크의 애니메이션 풍 RPG '에버소울'과 크루세이더 퀘스트 개발사 로드컴플릿이 개발하는 픽셀 그래픽 횡스크롤 액션 '가디스 오더'의 게임 플레이를 영상을 통해 살짝 보여줬습니다. 출품 자체는 영상이었지만,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현장 인터뷰를 통해서 보다 상세한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고요.

2022년 하반기, 2023년 상반기 출시가 예고됐던 만큼 지스타 이후, 혹은 비슷한 시기에 게임이 출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연히 보다 상세한 게임 플레이와 정보가 지스타에서 공개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실제 시연이 가능한 빌드를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을지도 모르죠. 갖고 싶은 캐릭터에 대한 분석과 함께 매력적인 캐릭터 구현에 힘쓴 에버소울. 픽셀 그래픽을 활용한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호쾌한 액션을 강조한 가디스 오더 둘 다 타깃층이 확실한 만큼 취향에 맞다면 지스타 최고의 게임으로 꼽을 만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SF 세계를 배경으로 한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는 최근 실적발표에서 2022년 하반기 출시가 예고된 작품입니다. 다만, 다크어벤저의 개발사 세컨드다이브가 개발하고 있다는 점과 짤막한 티저 영상 외에 공개된 정보는 많지 않은 상태죠. 이에 지스타를 통한 게임 막바지 프로모션과 함께 연말 시즌 출시를 점쳐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PC 멀티플레이 생존 슈터 '디스테라'는 베타 테스트에 스팀 데모까지 꽤 많은 플레이 정보가 공개된 작품입니다. 유저 반응을 받아 차근차근 피드백 작업이 이루어지기도 했고요. 플레이가 처음 공개되는 작품의 참가도 많지만, 디스테라처럼 베타 테스트로 만듦새를 높여나가는 작품이 출시에 가까운 버전을 내놓는 경우 현장 시연 만족도는 높은 편이죠.

이 외에도 2024년 서비스로 출시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아키에이지2'에 대한 정보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미 서비스중이지만 코어 팬층을 다수 확보한 이터널 리턴의 경우 지난해 지스타, 플레이엑스포 2022에서처럼 시연 및 이벤트 부스를 준비해 팬들을 맞을 수 있고요.



크래프톤 - 베일 속 신규 프로젝트, 공개 적기는 지스타?
주요 개발작 - 프로젝트M | 칼리스토 프로토콜 | 프로젝트 비링엄 | 프로젝트 FF | 프로젝트 블랙 버짓 | 눈물을 마시는 새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등 코어 PUBG 게임을 중심으로 한 크래프톤은 기존 내부 스튜디오에 외부 개발사를 통한 다양한 신작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다만, 상반기 소프트런칭을 목표로 했던 타이틀을 제외하면 많은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게 대부분이죠.


물론 연말을 출시 시점으로 잡고 다양한 게임쇼를 통해 게임을 선보인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예외입니다. 데드스페이스로 유명한 글렌 스코필드가 이끄는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지난해 더 게임 어워드에서 시네마틱 트레일러를 선보였고 올해 서머 게임 페스트 시즌에는 실제 게임플레이까지 공개했죠.

데드스페이스 이상의 잔혹함과 공포 요소가 강조되고 PC, 콘솔 지향 게임인 만큼 한동안 멈춰있던 데드 스페이스를 대신한 SF 호러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출시일도 12월 2일로 지스타 기간을 게임 출시 직전 홍보 기간으로 쓸 수 있고요.

다만 콘솔 지향 게임에 워낙 잔혹한 내용이 많아 출품한다면 성인만 들어올 수 있는 별도 부스를 설치해야 하죠. 이러한 어려움을 감내하고 현장에 게임을 꺼낼지는 추후 지스타 출품작 공개 이후에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 내용이 너무 잔혹해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영상을 시청하세요

2022년 얼리 액세스 공개가 예고된 '프로젝트M' 역시 지스타 즈음을 출시 시기로 잡는다면 새로운 정보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프로젝트M은 서브노티카의 개발사 언노운 월즈가 개발하는 신작으로 턴제 전략으로 소개되지만, 여러 요소가 결합해 기존에 없던 게임 플레이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진 작품입니다.

크래프톤 HQ에서는 크래프톤의 장기를 살린 오픈 월드 PvP 슈터 '프로젝트 비링엄'을, 블루홀 스튜디오는 수집형 RPG '프로젝트 FF'를 준비 중입니다. 두 작품 모두 2023년 얼리엑세스와 런칭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어 지스타 출품을 예상할 수 있는 작품이죠.

크래프톤은 펍지 스튜디오의 PvPvE 루트 슈터 '프로젝트 블랙 버짓', 크래프톤 HQ는 '눈물을 마시는 새'를 개발하고 있지만, 세부 출시 목표 일정이 잡히지 않은 만큼 프리렌더링 트레일러 정도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호요버스 - 눈에 보이는 출품작, 원신 인기 이어갈까?
주요 개발작 - 붕괴: 스타레일 | 젠레스 존 제로

상세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글로벌 게임쇼에서 트레일러와 게임 정보가 공개된 '붕괴: 스타레일'과 '젠레스 존 제로'. 핵심 서비스 국가 중 하나가 우리나라인 만큼 호요버스는 일찌감치 두 게임의 한국어화 지원을 예고했죠.

붕괴: 스타레일의 경우 음성 한국어 더빙까지 예고된 상태고요. 프로모션도 확실히 진행되고 있고 CBT까지 진행한 만큼 지스타 참전은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이미 미호요 시절 지스타를 통해 '원신'을 공개한 적이 있거든요.

붕괴: 스타레일은 그간 액션으로 출시된 붕괴 시리즈와 달리 JRPG 스타일의 턴제 RPG로 그려집니다. CBT에서 보여준 성장 방식이나 레벨 디자인, 콘텐츠 등은 원신과 비슷한 형태를 그렸고요.


스타레일 대신 액션 RPG의 재미를 풀어낼 작품은 젠레스 존 제로입니다. 아직 많은 정보가 공개된 상황은 아닙니다만, 날렵하게 이루어지는 콤보나 액션, 3D 연출은 호요버스 액션의 장점을 담아냈습니다. 젠레스 존 제로 역시 CBT 모집을 진행할 정도로 게임의 틀은 잡힌 상태이기에 지스타 출품을 예상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호요버스는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는 원신의 현장 이벤트나 시연 등으로 부스를 더 알차게 꾸밀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