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는 광동 프릭스와 프레딧 브리온의 대결이었다. 챌린저스 팀에서 콜업된 '가민' 가민준이 오랜만에 LCK 무대를 밟은 가운데, 1세트는 광동 프릭스의 완승으로 끝났다.

광동 프릭스는 초반부터 봇을 강하게 후벼팠다. '엘림' 최엘림의 트런들은 물론 라이즈-갱플랭크도 모조리 봇에 힘을 실으며 '가민'의 아펠리오스에게 6분 만에 3데스를 안겼다. 잘 성장한 '테디' 박진성의 루시안은 미드로 올라가 솔로 킬을 노렸다. 하지만 '라바' 김태훈의 빅토르가 점멸로 절묘하게 생존했고, '엄티' 엄성현의 오공이 루시안을 잡으며 광동 프릭스의 흐름이 끊겼다.

'페이트' 유수혁이 탑에서 '소드' 최성원의 나르를 솔로 킬 내며 다른 활로를 개척했다. 주도권을 잡은 광동 프릭스는 라이즈의 궁극기를 활용해 탑으로 이동, '가민'의 아펠리오스를 또다시 쓰러뜨렸다. 모든 오브젝트는 광동 프릭스의 것이었으며 루시안-나미의 화력 앞에 '소드'의 나르도 2데스를 기록했다. 프레딧 브리온은 몸을 잔뜩 웅크린 채 수비 태세를 유지하자 광동 프릭스는 모든 라인을 압박해 글로벌 골드 차이를 8천까지 벌렸다.

26분경 궁극기를 툭툭 던지며 프레딧 브리온을 몰아낸 광동 프릭스가 바론을 두들겼다. '엄티'의 오공이 스틸을 시도했으나 광동 프릭스는 깔끔한 딜 중지로 이를 거부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광동 프릭스가 탑과 미드를 동시에 압박했다. 프레딧 브리온이 '테디'의 루시안을 노리며 싸움을 걸었지만 어림도 없었다. 덩치를 앞세워 일방적으로 킬을 만든 광동 프릭스가 가뿐히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