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권고사직 이후 경영난 돌파를 약속했던 베스파가 지난 6일,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기업회생은 경제 자금난 등으로 파산 위기에 처한 기업에 대해 법원이 지정한 제3자가 기업 활동 전반을 관리하는 것이다.

베스파는 이사회 결정에 따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개시, 회사재산보전처분, 포괄적금지명령을 신청했으며, 신청 사유로 경영 정상화 및 향후 계속 기업으로서의 가치 보전을 들었다.

회사재산보전처분은 임금, 조세, 수도료, 전화료 등을 제외한 모든 기존채무를 상환할 필요가 없어지고 자산의 매각이나 담보설정 등으로 회사의 재산을 처분해서도 안 된다. 포괄적금지명령은 회생채권자가 채무자의 재산에 강제집행, 가압류, 가처분 등의 권리를 금지한다.

서울회생법원은 베스파가 제출한 회생 절차 개시 신청서 및 첨부 서류 등의 심사를 진행한 뒤 회생 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베스파는 법원의 결정에 따른 변동 사항 발생과 이에 따른 진행 사항을 향후 공시한다고 전했다.

한편, 베스파는 지난 5일, 킹스레이드 공식 카페를 통해 권고사직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밝힌 바 있다. 베스파가 현재 서비스 중인 킹스레이드와 타임디펜더스는 계속해서 서비스를 유지할 예정이며, 킹스레이드 크로니클2 업데이트 또한 시간이 늦어져도 끝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