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랙티르 프롤로그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금지된 해안은 드랙티르 종족의 시작 지역이다. 드랙티르는 캐릭터를 생성하자마자 58레벨이며, 금지된 해안에서 60레벨까지 성장한 뒤 선택한 진영에 따라 스톰윈드나 오그리마로 이동하게 된다. 오랜 기간 정지 마법으로 잠들어 있다가 깨어난 탓에 기억이 온전하지 않아, 기술들을 잊어버린 기억에서 떠올린다는 컨셉으로 퀘스트를 완료해가며 스킬을 습득한다.

아득한 시간동안 잠들어 있었기 때문에, 금지된 해안은 여러 가지 문제가 쌓여 있다. 치명적인 독성 벌레가 들끓어 드랙티르의 거주 시설인 요람이 독소로 가득 차게 되거나, 라자게스의 봉인을 풀기 위해 침략한 원시술사를 물리쳐야 하는 등 정신없이 문제와 맞서야 한다.



#1. 전쟁의 요람 - 오랜 잠에서 깨어난 드랙티르

갑작스레 깨어난 기원사 드랙티르. 눈을 뜨자마자 눈앞에 다른 드랙티르가 마법으로 정지된 게 보인다. 본능적으로 동료를 깨운 용사는 전쟁의 요람 내부에 있는 다른 드랙티르들을 깨우기 시작한다. 잔해에 깔려 죽은 친구 드랙티르도 있었지만 아픈 마음을 부여잡고 상관의 명령에 따라 물자를 모으고 방해하는 비전 생명체들을 해치운다.

그들을 비전 마법으로 정지시킨 건 다름 아닌 말리고스였다. 말리고스의 명령이라며 드랙티르의 앞을 가로막는 푸른용기병들을 해치우고 전쟁의 요람을 나가려 하지만, 푸른용 라피사고스가 문을 가로막는다. 드랙티르 부대는 협공을 통해 라피사고스를 처치하고 무너지는 건물에서 탈출한다.

▲ 정지 마법에서 깨어나는 용사 드랙티르

▲ 체력이 떨어진 동료를 치유하거나, 드랙티르를 붙잡고 있는 용기병을 공격해 구해내면 된다

▲ 전쟁의 요람 입구를 막고 있는 라피사고스


#2. 옛 웨이른 땅 - 훈련으로 잊었던 능력 되찾기

요람에서 빠져나오자 비늘사령관 산드레스레쉬는 용사에게 오랜 잠 때문에 조각난 기억으로 잊어버린 기술을 되찾아야 한다며 불의 숨결을 사용하는 훈련을 시킨다. 또, 앞에 설치되어 있는 비전 신호기를 경계해 조사하고 작동시켜 다른 드랙티르인 비늘사령관 엠버탈과 합류한다.

엠버탈은 자신의 드랙티르 부대는 전멸하고 자신만 남았다는 비보를 전한다. 하지만 다른 요람에 있는 드랙티르들도 도와야 한다며 날개를 사용해 비행하는 법을 기억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때부터 용사는 활공 기술을 통해 금지된 해안을 비행할 수 있다.

▲ 퀘스트를 통해 기억을 더듬어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 활공 비행 훈련 시 쓰이는 고리


#3. 치유의 날개 - 의무병 구출 작전

엠버탈은 의무병이 있는 부대인 치유의 날개가 아직 요람에 갇혀있으니 구출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들의 요람이 있는 치유사의 함몰지로 날아가 보니 요람에는 독소가 가득 차 있고, 중독되어 널부러져 있거나 정신없이 요람을 탈출하는 드랙티르까지 아비규환의 현장이 펼쳐지고 있었다.

비늘사령관 신드레스레쉬는 치유의 날개의 비늘사령관인 비리디아를 찾아야 한다며 용사와 함께 요람으로 들어간다. 용감하게 독소를 뚫고 들어갔으나 용사와 신드레스레쉬 모두 중독되어 쓰러지고, 이 둘을 비리디아가 구해 밖으로 데리고 나온다.

정신을 차린 용사는 비리디아의 부탁으로 독소에 저항할 독 분비선을 구하는 동시에, 주변에 사는 공격성이 강한 곤충인 사이시드로부터 중독된 드랙티르들이 다치지 않도록 사이시드를 처치한다. 재료를 가져오자 비리디아는 해독제를 만드는 동안 중독된 드랙티르와 푸른 용기병들까지 치료해주라고 부탁한다. 푸른 용기병은 처음엔 적대적인 모습을 보이나, 적이라고 생각했던 자들이 오히려 치료해주자 드랙티르의 편에 서게 된다.

해독제를 완성한 비리디아는 용사에게 이를 건네며 요람에 다시 들어가 자신의 부하 중 살아있는 자들을 구하고, 이미 죽은 자는 추모하게 뿔 인장을 회수해달라고 부탁한다. 또한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된 단서가 있는지도 파악해달라고 덧붙인다. 용사는 해독제를 사용하며 갇혀 있던 드랙티르들을 구하고, 죽은 세 드랙티르의 뿔 인장을 회수하고, 푸른용이 말리고스에게 보내려 한 해충 보고서도 회수한다.

해충 보고서의 내용에 의하면 드랙티르가 잠든 이후로 감시를 하던 푸른용 안데시고스는 요람 안에 생긴 해충을 성가시다고만 생각하고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고, 이 해충이 막을 수 없을 만큼 번식해 독소를 마구 만들어 숨 쉴 공간조차 얼마 없을 만큼 사태가 심각해진 것이었다.

비리디아는 죽은 세 드랙티르를 추모하며 치유의 날개의 힘을 회복하는 대로 합류하겠다고 전해달라 하고, 용사는 이를 엠버탈에게 보고한다. 이때 옆에 있던 흑요석 수호병 더비시안은 원시술사라고 불리는 세력이 다른 드랙티르 부대인 '칠흑의 비늘'이 있는 폭풍분리 분화구를 공격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한다.

▲ 치유사의 함몰지에 도착하니 중독된 드랙티르들이 한가득

▲ 자비의 힘을 보여주는 비리디아

▲ 비리디아의 명령대로 푸른용기병도 치유해준다

▲ 요람에 들어가면 독소 게이지가 나타나고, 비리디아가 준 해독제로 이를 낮출 수 있다

▲ 빠져나오지 못하고 죽은 드랙티르


#4. 칠흑의 비늘 - 원시술사의 침략, 그리고 등장한 검은용

더비시안의 보고를 들은 엠버탈은 마음에 걸린다며 원시술사가 침략한 폭풍분리 분화구로 용사를 보낸다. 그곳에 도착하자 원시술사 세력이 완전히 점거한 모습이 눈 앞에 펼쳐진다. 먼저 도착해있던 비늘사령관 아주라텔은 원시술사와 그들에게 협력하는 타세라크 무리를 정리하라고 명령한다.

원시술사 세력을 해치우고 의식을 방해하며 이들을 지휘하는 쿠로그 그림토템이 폭풍포식자를 깨우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주라텔은 요람을 공격하고 있는 원시 용 에크라자탈을 처리해야 한다며 용사와 함께 원시 용에게 접근하고, 칠흑의 비늘과 함께 공격을 쏟아부으며 에크라자탈을 처치한다.

칠흑의 비늘의 비늘사령관 사라케스는 엠버탈에게 보고하라는 전달을 불쾌하게 여긴다. 부하들이 심신을 추스른 뒤에 합류하겠다는 말을 듣고 아주라텔과 용사는 엠버탈에게 보고하러 돌아가고, 이때 에비시안과 래시온이 나타난다.

에비시안은 원시술사가 고대의 끔찍한 존재를 해방하려 한다며, 이를 막기 위해 함께 싸워야한다고 말한다. 엠버탈은 대지의 수호자가 보냈냐며 넬타리온은 지금 어디 있는지 묻고, 래시온과 에비시안은 당황한다. 에비시안은 궁금증은 나중에 풀어줄 테니 지금은 힘을 합쳐 공격해야 한다고 하고, 엠버탈은 드랙티르의 터전이니 지키겠지만 명령을 내리진 말라고 선을 긋는다.

▲ 폭풍분리 분화구에서 쿠로그 그림토템이 의식을 하고 있다

▲ 옆에서도 원시술사 세력이 뭔가 기분 나쁜 짓을 하고 있다

▲ 요람을 공격 중인 에크라자탈을 포위하는 드랙티르

▲ 원시술사를 막아야 한다며 나타난 반가운 얼굴의 검은용 래시온과 에비시안


#5. 서리석 금고 - 패배한 드랙티르, 풀려난 폭풍포식자

원시술사 병력이 서리석 금고를 공격하기 위해 모이고, 드랙티르 부대와 푸른용기병, 합류한 검은용들도 서리석 금고를 지키기 위해 집결한다. 그러나 원시 용뿐만 아니라 타세라크, 정령까지 끌어모은 원시술사 세력은 강력했고, 드랙티르 세력은 서리석 금고를 지키지 못한다.

쿠로그 그림토템은 폭풍분리 분화구에서 손에 넣은 힘으로 서리석 금고의 봉인을 깨뜨리고, 문이 열리며 폭풍포식자 라게자스가 모습을 드러낸다. 라게자스는 래시온에게 넬타리온의 죽음을 들먹이며 도발하고 폭풍우를 불러일으켜 드랙티르와 검은용들을 무참히 공격한다.

▲ 서리석 금고 앞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진다

▲ 수적 열세에 결국 방어선이 뚫리고 쿠로그 그림토템이 서리석 금고에 다가가

▲ 라자게스는 결국 해방돼 버린다


#6. 폭풍포식자의 분노 - 막을 수 없는 라자게스와 노즈드로무의 깜짝 등장

라자게스는 번개와 바람으로 드랙티르 부대를 쓸어버린다. 드랙티르를 넬타리온의 잡졸들이라며 비하하고, 너희 주인은 죽었다며 비웃는다. 이에 엠버탈은 믿지 않지만, 번개를 맞고 쓰러진 래시온에게 사실임을 확인받는다. 용사는 꼼짝 못 하는 래시온을 치유해 구해준다.

에비시안을 찾아 헤매던 용사는 라자게스의 발톱에 붙잡혔다 내동댕이쳐진 에비시안을 발견한다. 에비시안은 구해주려고 온 건데 역할이 반대가 되었다며, 드랙티르의 강함은 확실히 알았다고 한다. 엠버탈은 대지의 수호자가 없어졌으니 자신들의 운명은 스스로 결정하게 됐다며 드랙티르 모두에게 대피 명령을 내린다.

위기의 순간, 노즈도르무가 나타난다. 드랙티르에게 오늘은 너희의 시간이 끝나는 날이 아니라며 할 말이 있으니 가까이 오라고 용사를 부른다. 가까이 가자 라자게스가 나타나 위상이 전부 죽은 건 아니라 기쁘다며, 알렉스트라자에게 폭풍의 심판이 모두를 찾아갈 것이라고 전하라고 일갈한다.

노즈도르무는 라자게스의 해방이 세계에 큰 위험을 불러온다며, 아제로스의 왕국들에게 경고해야 한다고 말한다. 드랙티르 캐릭터를 생성할 때 얼라이언스를 선택했다면 래시온과 아주라텔과 함께 스톰윈드로 향하고, 호드를 선택했다면 에비시안과 신드레스레쉬와 함께 오그리마로 향한다. 이들은 노즈도르무의 마법 덕분에 먼 거리임에도 목적지까지 금방 도착한다.

▲ 볼품없이 쓰러진 래시온

▲ 심지어 에비시안은 라자게스의 발톱에 잡혀 내동댕이쳐진다

▲ 건물 잔해에 깔린 에비시안, 검은용들 체면이 말이 아니다

▲ 위풍당당 등장한 위상 노즈도르무


#7. 흑요석 수호병(얼라) / 검은 발톱(호드) - 드랙티르의 인간 세계 적응

7장은 드랙티르 캐릭터를 생성할 때 얼라이언스와 호드 어느 진영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갈린다. 얼라이언스를 선택한 드랙티르는 래시온과 비늘사령관 아주라텔, 아주라텔의 부대인 흑요석 수호병을 따라 스톰윈드로 향하고, 호드를 선택했다면 에비시안과 비늘사령관 신드레스레쉬와 신드레스레쉬의 부대 검은 발톱과 함께 오그리마로 향한다. 이후의 스토리는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거의 동일하게 진행된다.

스톰윈드에 도착한 래시온과 드랙티르 무리는 스톰윈드 병사들과 맞닥뜨린다. 첩보단장 마티아스 쇼는 래시온에게 기별 없이 방문하는 일은 없도록 하지 않았냐며 화를 내고, 래시온은 능글맞게 용의 위상들에 관련된 이야기를 가져왔다며 드랙티르를 들어가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마티아스 쇼는 마지못해 래시온 일행의 스톰윈드 입성을 허가한다.

오그리마에 도착한 에비시안과 드랙티르 무리도 호드 병사들과 마주하지만, 대부족장 마일라 하이마운틴이 나와 에비시안을 반긴다. 에비시안은 위기 상황이라며 호드 의회에 긴급히 전할 말이 있다고 말하고, 마일라는 한 치의 의심 없이 에비시안과 드랙티르 무리를 신뢰하며 오그리마로 들여보낸다.

래시온과 에비시안, 그리고 비늘사령관들이 각 진영의 의회와 함께 용의 섬과 관련된 회의를 하는 동안, 용사를 포함한 다른 드랙티르들은 도시를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인간 세계를 구경한다. 적대하거나, 놀라워하거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거나, 호기심을 보이는 등 다양한 인간들을 보며 드랙티르는 점점 인간의 문화를 받아들인다.

이후 회의가 끝나고 래시온과 에비시안을 만난 용사는 검은용에게 인간 사이에서 좀 더 편하게 지내려면 형상변환을 하는 편이 낫다며, 내면의 모습을 끌어내는 형상변환 마법을 배우게 된다. 형상변환을 금세 익힌 용사는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일원이 되어 용의 섬을 향한 모험을 시작한다.

▲ 마티아스 쇼에게 환대(?)받는 래시온

▲ 래시온과 다르게 마일라와 다정하게 인사를 나누는 에비시안

▲ 용감한 꼬마를 만났구나

▲ 이건 블리자드의 셀프 디스?

▲ 여군주 프레스톨은 스톰윈드를 조종했을 텐데 호드가 왜...?

▲ 래시온과 에비시안에게 형상변환을 배우고 나면 인간 모습을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