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틱스 RPG 명작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오우거 배틀 사가 시리즈. 그 전설이 플레이스테이션으로 다시 이어질까? 상표권을 출원하며 세간에 개발이 예고됐던 '택틱스 오우거: 리본(Tactics Ogre: Reborn)'의 정보가 PS 스토어 크롤링 페이지를 통해 유출됐다.


플레이스테이션 할인 정보를 제공하는 PSDeals는 25일 신규 게임 목록에 택틱스 오우거: 리본의 정보를 공개했다. 11월 11일 출시가 예고된 타이틀은 PS4, PS5 두 기종으로 올라왔으며 게임에 관한 상세 정보와 고해상도 스크린샷 등이 포함됐다.

공개된 게임 소개에 따르면 택틱스 오우거: 리본은 2010년 버전 리메이크된 '택틱스 오우거: 운명의 수레바퀴'를 기반으로 하는 작품이다. 게임은 그래픽과 사운드 등이 개선되며 게임 디자인 요소도 업데이트된다. 아울러 관리 시스템이나 아쉬었던 AI의 전술 등에 변화가 생기고 전투 속도, 자동 저장, UI 등 편의성 역시 개선된다. 아울러 컷신은 일본어와 영어 풀보이스로 진행되며 모든 악곡 역시 재녹음된다. PS5 무료 업그레이드 정보 역시 담겼다.

PSDeals는 PS4, PS5 등의 게임 할인 정보를 제공하는 곳으로 PS 스토어 정보를 실시간으로 크롤링해 자사 페이지에 게시한다. 현재 연결된 PS 스토어 페이지가 접속되지 않는 만큼 잠시 스토어 페이지에 공개된 내용이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택틱스 오우거: 리본의 이름이 온라인상에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스퀘어에닉스는 지난 3월 해당 게임의 상표권을 출원하며 세간에 택틱스 오우거: 리본 타이틀이 공개됐다. 또한, 6월에는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 해당 게임 페이지가 일러스트와 함께 잠시 공개되기도 했다.

택틱스 오우거는 퀘스트가 개발한 오우거 배틀 사가 게임 '전설의 오우거 배틀'의 후속작이다. 당대 이름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퀘스트가 개발한 두 작품은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쿼터뷰 SRPG의 효시격인 택틱스 오우거는 플레이어 선택에 따라 바뀌는 분기와 무게감있는 스토리, 다양한 성장 요소, 전략적인 택틱스 등이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세가 새턴,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이식된 게임은 2001년 GBA로 외전 타이틀이 출시됐고 2010년에는 PSP를 통해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한편, 스토어에 게임 정보가 추가된 만큼 스퀘어에닉스가 가까운 시일 내 게임 정보를 공개할지 관심이 쏠린다. PS 스토어를 통해 게임 정보가 공개된 만큼 타 플랫폼 출시 여부 역시 게임 공식 발표와 함께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