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게임 공약 실행 의지를 보일 것을 촉구했다.

28일 조승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1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게임산업 진흥정책을 제외했다가 오늘 상임위 업무보고 자료에 게임을 포함시킨 문화체육관광부의 해명에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통령 업무보고는 청와대 개방 문제가 중점이었다"고 해명했으나, 이에 조승래 의원은 "청와대 개방은 문체부가 자료에서 언급한 5대 핵심 추진 과제 중 하나"일 뿐이며, K-콘텐츠로 경제 도약을 이끌겠다고 했지만 게임이 빠졌던 사실에 대해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류 주요 성과에 5가지 분야 사례를 나열하면서 정작 콘텐츠 수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게임 산업은 언급조차 없었다"며 "대통령 업무보고 자료를 보면 단순히 게임 정책을 실수로 빠뜨린 것이 아닌 의도적으로 지웠다는 의구심마저 든다"고 전했다. 그 근거로 "대통령 업무보고 자료는 사전에 대통령실과 모두 협의한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또한 "대통령 업무보고 자료는 대통령의 관심 사항과 의중이 담긴 것"인 만큼, 국회 제출 자료에 게임 분야를 포함시켰다고 해서 대통령의 무관심과 무대응이 면피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조승래 의원은 "후보 시절했던 게임 공약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달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의지를 보여달라"고 밝혔다.

한편, 조승래 의원은 지난 26일 윤석열 대통령 업무보고에 게임산업 진흥정책을 제외한 것에 대해 비판하는 성명문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