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가 자사 게임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대전 격투 게임 프로젝트L의 새로운 영상 공개와 함께 게임의 F2P(Free-to-Play, 부분 유료) 서비스를 예고했다.


2일 라이엇 게임즈의 톰 캐논 선임 디렉터는 직접 영상에 등장해 프로젝트L의 지난 몇 개월과 미래에 관해 소개했다. 그는 2명의 챔피언을 선택하는 어시스트 기반 대전 게임의 핵심 메카닉은 마무리 단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개발진 다수가 추가적인 챔피언과 경쟁 및 소셜 시스템 구축 단계로 넘어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게임의 서비스 방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프로젝트L을 즐기는 데 있어 가능한 많은 장벽을 없애고 싶다며 게임의 F2P 서비스를 공식 발표했다. 캐논 디렉터는 앞서 라이엇의 게임을 즐겨봤다면 이러한 결정이 놀랍지 않을 것이라며 F2P로 제공된 게임들을 이야기했다. 또한 수익 창출 모델에 관해서는 플레이어의 시간과 지갑, 모두를 존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비롯해 레전드 오브 룬테라, 와일드 리프트, 발로란트 등 라이브 서비스 게임을 F2P로 서비스하고 있다. 이에 프로젝트L 역시 패키지 판매를 통한 수익 대신 라이브 서비스를 기반으로 게임을 운영하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라이엇 게임즈는 이날 영상과 함께 공식 블로그를 통해 프로젝트L에 합류할 일라오이에 대한 소개도 함께 공개했다. 일라오이는 거대한 몸집에 맞는 히트박스에 속도는 느리지만 강력한 피해를 주는 캐릭터로 그려질 예정이다. 이후 톰 캐논 디렉터는 올해 말 새로운 업데이트 정보를 전달한다고 밝히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2019년 에볼루션 챔피언십 시리즈(Evolution Championship Series, EVO)를 통해 처음 공개된 프로젝트L은 리그 오브 레전드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격투 게임이다. 래디언트 엔터테인먼트를 설립자 톰&토니 캐논 형제는 2016년 회사가 라이엇 게임즈에 인수되며 적을 옮겼고 게임 공식 발표 전부터 프로젝트L의 팀을 구성하고 개발을 주도했다.

프로젝트L은 카툰 랜더링 스타일의 그래픽과 2명의 챔피언을 골라 플레이하는 대전 격투를 담아내며 출시일과 플랫폼 등은 이날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