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 샌드박스가 담원 기아를 꺾고 3위로 올라서며 PO 진출까지 확정지었다. 리브 샌드박스는 이번 승리로 담원 기아전 매치 11연패까지 끊어냈다.

2세트 초반부에 담원 기아는 탑 '너구리' 장하권의 성장에 주력했다. '너구리'의 그웬이 라인전 단계부터 강하게 압박한 뒤, '캐니언' 김건부의 뽀삐가 힘을 실어주면서 골드 격차를 크게 벌릴 수 있었다. '너구리'는 8분 경에 '도브' 김재연과 CS 30개 이상 격차를 내고 포탑도 먼저 밀어냈다.

리브 샌드박스는 봇 라인에서 파훼법을 찾았다. 리브 샌드박스는 '크로코' 김동범의 오공을 앞세워 다이브에 성공했다. 반대로 '도브'는 상대 갱킹을 흘리면서 버티는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 그 사이에 '프린스' 이채환의 시비르가 1코어 아이템을 뽑을 정도로 급격히 성장할 수 있었다.

협곡의 전령 전투는 담원 기아가 승리했다. 담원 기아는 마법 공학 정거장을 활용해 '바이블' 윤설의 알리스타를 리브 샌드박스의 후방에 투입했다. 이를 바탕으로 담원 기아가 협곡의 전령 지역을 장악하면서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리브 샌드박스는 1세트와 마찬가지로 드래곤 전투에서 막강한 힘을 자랑했다. 드래곤 3스택을 안정적으로 확보함과 동시에 사거리 싸움에서 압승을 거뒀다. 담원 기아가 '너구리'의 순간이동을 활용해 2차 전투를 벌이려고 했지만 오히려 각개격파당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기세를 탄 리브 샌드박스는 바론 버프-드래곤의 영혼까지 확보할 수 있었다. 담원 기아는 이를 내주지 못하고 스틸과 반격을 노렸지만, 오히려 대거 킬을 내주는 결과만 맞이했다.

힘을 키운 리브 샌드박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담원 기아가 핵심 딜러인 시비르를 끊어내면서 난전을 벌였지만, 다른 팀원의 힘 역시 강한 리브 샌드박스를 넘지 못했다. 28분에 이미 킬 스코어가 16:7에 글로벌 골드 격차가 8천 이상 벌어진 상태였다. 바론-장로 드래곤까지 확보한 리브 샌드박스는 브레스로 담원 기아를 차례로 쓰러뜨리면서 2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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