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헌터 라이즈: 선브레이크의 첫 번째 타이틀 업데이트 정보가 8월 9일(화) 밤 11시(한국시간 기준)에 스페셜 프로그램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예고 영상에서는 이전부터 참전이 확정된 월신룡 '나르가쿠르가 희소종', 폭린룡 '홍련의 솟구치는 바젤기우스' 외에도 다른 추가 몬스터가 있음을 암시했다.

선브레이크의 개발을 맡은 스즈키 요시타케 디렉터는 이전부터 SNS에서 타이틀 업데이트의 정보를 조금씩 공개한 바가 있다. SNS에 공개된 이미지와 영상을 바탕으로 장비를 더 강력하게 만드는 '괴이 연성', 신규 필드 '탑의 비경'의 모습, 월신룡 '나르가쿠르가 희소종'의 공격 패턴 등 타이틀 업데이트의 일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 괴이 연성

괴이 연성은 타이틀 업데이트 이후 추가되는 새로운 소재를 사용해 장비를 강화하는 신규 콘텐츠다. 우선 방어구의 경우 괴이 연성 진행 시 스테이터스가 무작위로 증가 혹은 감소하거나, 장비 스킬과 장식품 슬롯이 무작위로 추가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괴이 연성 결과에 따라 기존에는 완성할 수 없었던 스킬 세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장식품 슬롯의 경우 현상 유지 혹은 추가만 되는 것인지, 아니면 기존 장식품 슬롯의 레벨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는지까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또한, 복마향명, 광룡증[식], 업개[수라] 등과 같은 고유 스킬도 장비 스킬에 추가될 가능성이 있는지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 방어구는 괴이 연성 시 스테이터스, 장식품 슬롯, 장비 스킬에 변화가 생긴다.


무기의 괴이 연성은 방어구와는 다른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무기의 경우 공격력 강화, 회심률 강화, 속성 강화, 예리도 강화, 백룡 장식품 슬롯 Lv 확장 등의 괴이 슬롯이 존재하고, 이 중에서 몇 가지를 선택해 장비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보인다. 몬스터 헌터: 월드에 있었던 커스텀 강화와 흡사한 형태다.

또한, 공개된 이미지에서는 무기의 괴이 슬롯 중 일부가 잠겨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잠긴 슬롯의 경우 다른 방법으로 해금이 가능한 것인지, 아니면 무기 레어도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괴이 슬롯의 개수가 정해져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 무기의 괴이 연성은 월드 시절의 커스텀 강화와 상당히 흡사하다.



▣ 탑의 비경과 나르가쿠르가 희소종

타이틀 업데이트 제1탄에서는 신규 필드인 '탑의 비경'이 추가되며, 여기서 등장하는 몬스터가 바로 월신룡 '나르가쿠르가 희소종'이다. 탑의 비경으로 입장하면 캠프 주변에 개밋둑거북과 무지개 인혼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캠프를 벗어나 전투가 이루어지는 필드로 입장하면 여러 환경생물이 보인다. 특히, 몬스터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발색벌레와 대경직을 유도할 수 있는 괴뢰 거미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 탑의 비경에는 개밋둑거북과 무지개 인혼조가 등장한다.

▲ 탑의 비경에도 발색벌레가 등장한다.

▲ 영상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괴뢰 거미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나르가쿠르가 희소종(이하 '월신룡')의 경우 나르가쿠르가 원종의 공격 패턴을 대부분 사용하지만, 일부 패턴에 변화가 있고, 월신룡만의 공격 패턴도 추가됐다.

우선 월신룡 역시 나르가쿠르가의 주요 공격 패턴 중 하나인 꼬리 내려찍기를 사용하는데, 꼬리를 내려찍으면서 보라색 가시를 흩뿌리는 패턴이 추가된다. 가시의 적중된 헌터에게 중독 이펙트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보라색 가시에 적중당하면 중독 혹은 맹독 상태가 되는 것을 보인다.

▲ 꼬리를 내려찍으면서 흩뿌리는 보라색 가시는 중독 혹은 맹독 상태를 유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투 중에 안개처럼 사라졌다가 갑자기 모습을 드러내면서 공격하는 것은 월신룡만의 특징이다. 다만, 월신룡의 몸체는 보이지 않아도 붉게 빛나는 눈빛으로 월신룡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으니 눈빛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또한, 몸을 숨겼다가 나타난 월신룡은 칼날개를 크게 휘두르거나 꼬리를 크게 내려찍는 등의 강력한 패턴을 사용한다. 다만, 영상을 분석해보니 이와 같은 패턴들은 대부분 후딜레이가 상당히 긴 편이었다. 따라서 월신룡이 사라졌다가 나타나 공격할 때를 노려 카운터 기술을 사용하면 큰 피해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월신룡은 안개처럼 몸을 숨길 수 있지만, 붉게 빛나는 눈빛만은 감추지 못한다.


▲ 몸을 숨겼다가 나타나 공격을 시도하는 월신룡, 이때를 노려 카운터 기술을 사용하면 효과적일 것이다.



▣ 편의성 개선

타이틀 업데이트 제1탄에서는 신규 콘텐츠 추가 외에도 편의성 개선 역시 진행된다. 공개된 정보에 의하면 우선 헌터 커넥트의 자동 수령 유무를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다고 한다. 자동으로 초대되는 헌터 커넥트로 인해 계속 표시되는 붉은 느낌표를 드디어 지울 수 있게 됐다.

▲ 헌터 커넥트의 자동 수령 유무를 설정하는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선브레이크에서 추가된 괴뢰 거미와 관련된 소식도 있다. 괴뢰 거미는 몬스터를 잡아당겨 강제로 벽에 부딪히게 만들 수 있는 효과적인 환경생물이다. 그러나 거미줄이 빗나가거나 거미줄을 맞추더라도 몬스터가 다른 구역으로 이동하면 괴뢰 거미가 바로 소모되는 리스크도 존재한다.

그러나 타이틀 업데이트 제1탄 이후에는 괴뢰 거미로 몬스터를 잡아당기지 못하면 괴뢰 거미가 소모되지 않을 예정이다. 괴뢰 거미를 사용했다 허무하게 날린 경험이 있는 헌터라면 반가운 소식이 아닐까 싶다.

▲ 괴뢰 거미로 몬스터를 잡아당기지 못하면 괴뢰 거미를 소모하지 않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