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오늘(5일), 리니지2M 공식 유튜브를 통해서 리니지2M에서 프로모션 BJ 관련 이슈와 그로 인해 발발한 트럭시위에 대해서 개발진의 입장을 밝히기 위해 특별 방송을 진행했다.

리니지2M의 트럭시위는 오늘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엔씨소프트 사옥 부근에서 진행됐다. 해당 시위를 주도한 유저는 엔씨소프트가 특정 BJ와 스트리머에게 뒷광고 및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솔직히 해명하라는 항의 차원에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저들은 지난 4월 유저들이 문의했을 때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에 프로모션 BJ 및 스트리머가 없다고 답변했으나, 몇몇 리니지2M BJ들이 프로모션을 받았다고 방송 중에 언급한 부분을 캡쳐하면서 해명을 요구했다.



해당 사건은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에 문의한 결과, 프로모션비를 받았음을 공개하지 않을 경우 기만적인 표시 및 광고에 해당할 수 있다. 기만적인 광고는 사실을 은폐하거나 축소하는 등의 방법으로 광고하는 것을 말한다. 표시광고법 3조 1항 2호 위반이다.

이러한 사항과 관련해 엔씨소프트에서는 전형수 PD와 이학주 실장, 그리고 리니지2M의 개발 총괄을 맡고 있는 백승욱 본부장이 직접 방송에 출연해 프로모션 이슈에 대해 해명했다. 백승욱 본부장은 "리니지2M은 리니지W와 달리 공식적인 프로모션 크리에이터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프로모션 크리에이터에 관해서는 "방송이나 업로드 비용에 대해 협찬하게 되고, 리니지2M에서는 어떤 크리에이터에게도 관련된 요청이나 일체의 비용을 지급한 사실이 없다"고 덧붙였다.

▲ (좌측부터) 엔씨소프트 전형수 PD, 백승욱 본부장, 이학주 실장

유저들이 제기한 일부 크리에이터들의 리니지2M 방송 횟수 인정 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백승욱 본부장은 "리니지W 프로모션 계약 당시 리니지2M을 자발적으로 방송하던 분들의 요청으로 최소한에 한해서 방송을 인정해준 사실은 맞다"며 "다만 리니지2M 방송을 최소한에 한해 인정해준 것은, 리니지2M 프로모션이 목적이 아니라 리니지W 방송으로 인해 리니지2M 유저들이 즐겨보던 방송이 중단되거나 축소될 것을 우려해 이를 지속되게끔 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리니지2M 방송 허가해준 것이 리니지2M 방송을 오랫동안 시청해온 유저를 위한 배려 차원이었다고 거듭 밝힌 백승욱 본부장은 "방송 차감 형태로 제공한 것은 리니지W 방송 때문에 리니지2M 방송에 영향이 가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방송 인정이 리니지2M BJ 프로모션처럼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했다"며, "문제 제기에 공감해 이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학주 실장은 "문제의 소지가 있음을 확인하고 7월 29일부로 해당 조항 삭제했으며, 리니지2M 방송에 대한 인정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더 이상 진행이 안 되도록 조치했다"며 "이슈 확인 및 조치하는 과정에 시일이 걸려 소통이 늦어진 점 사과의 말씀 드리며, 이슈 상황에 즉각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전형수 PD는"개발자를 대표해 다시 한 번 사과를 드리며, 언제나 공정성을 최우선으로 하여 운영 및 개발을 진행하도록 하겠다"며 방송 후 위크엔드 패키지를 푸쉬로 지급, 조금이나마 우려의 보상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한 8월말 신규 영지 인나드릴 업데이트와 함께 1,000일 감사 업데이트 등 다양한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며, 다음에는 다양한 업데이트 소식과 함께 찾아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