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종각 LoL파크에서 2022 LCK 서머 스플릿 39일 차 1경기, 한화생명e스포츠와 프레딧 브리온의 대결이 진행됐다. 1세트는 경기 내내 열세였던 한화생명e스포츠의 극적 역전승으로 끝났다.

초반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인 쪽은 프레딧 브리온이었다. 이른 타이밍의 탑 3인 다이브로 퍼블을 올리고, 순간적으로 미드에도 힘을 실어 '카리스' 김홍조의 아리를 잡았다. 와중 솔로 킬의 위기에 놓였던 '두두' 이동주의 갱플랭크는 사망 직전 '모건' 박루한의 나르를 데려가며 최악의 상황을 면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두 마리의 전령을, 프레딧 브리온은 두 마리의 드래곤을 가져가며 경기는 중반으로 접어들었다.

분수령은 세 번째 드래곤이었다. '모건' 나르의 합류가 늦었던 프레딧 브리온이 드래곤을 내준 후 화끈한 교전을 열었다. 혼전 속에 프레딧 브리온의 어그로 핑퐁이 깔끔하게 연계되며 '카리스' 김홍조의 아리를 제외한 한화생명e스포츠의 모든 챔피언이 쓰러졌다. 프레딧 브리온이 곧장 바론까지 처치하고 추가 이득을 해내며 글로벌 골드 차이를 순식간에 7천까지 벌렸다.

한화생명e스포츠도 맞고만 있진 않았다. 잔뜩 신이 난 채 밀고 들어오는 프레딧 브리온을 상대로 '뷔스타' 오효성의 아무무를 앞세워 한타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후 판단이 화를 불렀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바론을 치다가 생존해 있었던 나르-드레이븐에게 무참히 썰렸다. 두 번째 바론 버프를 두른 프레딧 브리온이 본진 압박에 나섰다가 또다시 미끄러지며 한화생명e스포츠이 역전의 희망을 살렸다.

승리의 여신은 한화생명e스포츠의 손을 들어줬다. 미드 정면 한타에서 '두두' 갱플랭크의 화약통이 프레딧 브리온이 뭉쳐있던 곳에 제대로 터지며 한화생명e스포츠가 활짝 웃었다. 힘의 균형을 맞추고 기세를 잔뜩 올린 한화생명e스포츠는 이어진 추격전에서 노데스 4킬 대승을 거뒀고, 그대로 프레딧 브리온의 넥서스를 파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