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트는 프레딧 브리온의 완승이었다. 1세트에서 제발에 미끄러졌던 프레딧 브리온은 한 번의 실수 없는 깔끔한 운영을 선보였다.

프레딧 브리온이 봇에서 상대를 빨아들이며 퍼블을 만든 후 미드에서 뽀삐-빅토르의 연계로 '카리스' 김홍조의 사일러스를 잡았다. '헤나' 박증환의 제리가 봇에서 CS와 포탑 골드를 두둑히 챙긴 반면 '온플릭' 김장겸 스카너의 카운터 정글은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라바' 김태훈의 빅토르가 스카너를 잡으며 2킬이 됐고, 한화생명e스포츠가 두드리던 두 번째 전령도 프레딧 브리온이 가뿐히 스틸하며 스노우볼이 계속 굴렀다.

프레딧 브리온이 18분 만에 드래곤 버프 3중첩을 쌓은 채 한동안 소강 상태가 이어졌다. 네 번째 드래곤 등장을 앞두고 프레딧 브리온이 3:4 상황에서 화끈한 이니시에이팅을 통해 '온플릭'의 스카너를 잡고 대지의 영혼을 획득했다. 이후 '두두' 이동주의 나르가 봇을 미는 틈을 타 바론 버스트까지 성공하며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오래 가지 않았다. 장로 드래곤 교전에서 프레딧 브리온이 아무 피해도 받지 않고 에이스를 띄웠다. 이후 미니언이 있던 탑으로 올라가 억제기 포탑부터 넥서스까지 단번에 파괴하며 승부를 3세트로 미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