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종각 롤파크에서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40일 차 일정이 진행된다. 2경기에서는 플레이오프 막차 경쟁 중인 광동 프릭스와 DRX가 맞붙는다.

8주 차의 마지막 매치이기도 한 광동 프릭스-DRX전은 광동 프릭스에게 너무나 중요한 경기다. 여기서 패배하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기 때문이다. 승리한다 해도 여전히 확률은 낮고, 잔여 경기를 지켜봐야 하지만, 탈락에 비할 순 없다.

승리가 필요한 건 DRX도 마찬가지다. 여기서 진다고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되는 건 아니지만, 경쟁 팀인 광동 프릭스에게 여지를 주게 된다. 그보다는 마음 편히 자신의 손으로 플레이오프를 확정 짓고, 마음 편히 마지막 주차를 임하고 싶을 것이다.

두 팀 모두 분위기는 썩 좋지 못하다. 패배한 경기는 물론이고, 승리한 경기에서도 여러 약점을 노출하며 불안한 후반부를 보내고 있다. 매끄럽지 못한 후반 운영이나 아쉬운 판단, 잦은 실수, 개인의 기복 등 발목을 잡는 문제가 너무 많다.


DRX의 골칫거리 중 하나는 '킹겐' 황성훈의 폼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다는 거다. 오른으로 엄청난 임팩트를 남기며 DRX의 상승세에 크게 기여했던 '킹겐'이었는데, 이후 다른 친구를 찾지 못했다. 또, 원딜이 가장 핫한 현 메타에서 '데프트' 김혁규의 존재감이 생각보다 미비하다는 것도 풀어야 할 숙제다.

광동 프릭스도 사정은 비슷하다. 사실 DRX보다 더 힘든 게 광동 프릭스다. 팀의 상수였던 '기인'은 종종 저점을 보이며 걱정을 사고 있고, 약점으로 지목됐던 '엘림'과 '호잇'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단단한 '페이트'와 인간 넥서스 '테디'의 힘으로 지금껏 버텨오긴 했지만, 결과는 플레이오프 탈락이 코앞에 닥쳤다.

과연, 광동 프릭스는 단두대 매치에서 DRX를 꺾고 실낱 같은 플레이오프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을까. 아니면, DRX가 벼랑 끝에 몰린 광동 프릭스를 밀어내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게 될까.


■ 2022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40일 차 일정

1경기 농심 레드포스 vs T1 - 7일 오후 5시
2경기 광동 프릭스 vs DRX


사진 : 라이엇 게임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