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가 달린 광동 프릭스와 DRX의 대결, 1세트 승자는 DRX였다.

광동 프릭스가 협곡의 전령을 두드리는 DRX의 뒤를 덮쳐 '표식' 홍창현의 신 짜오를 잡았다. '기인' 김기인 오른의 궁극기가 제대로 들어갔다. 하지만, 드래곤 한타 한방으로 희비가 갈렸다. '데프트' 김혁규의 시비르와 '베릴' 조건희의 룰루가 아슬아슬한 체력으로 살아남으며 DRX가 전투를 일방적으로 승리한 것. 게임은 순식간에 DRX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다음 드래곤 한타도 DRX의 완승이었다. 구도 자체가 DRX에게 너무 편했고, 어그로 핑퐁도 환상적이었다. 광동 프릭스 입장에서는 미드 라인도 수비하고, 드래곤도 막으려다 더 큰 피해를 입고 말았다. DRX는 전리품으로 바론을 챙겼다. 킬 스코어는 9:1, 글로벌 골드는 1만 차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마법 공학 드래곤의 영혼도 DRX의 것이었다.

그런데 29분 경, 광동 프릭스가 기습적인 이니시에이팅으로 시비르를 잡아내는 대형 사고를 쳤다. 이어진 전투에서 신 짜오까지 잘라낸 광동 프릭스는 바론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여전히 성장 차이는 컸다. 장로 드래곤의 등장과 함께 광동 프릭스를 전장으로 불러낸 DRX는 가볍게 전투를 대승하면서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