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배재민의 전설은 계속된다.

5일부터 7일(한국 시각 기준)까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EVO 2022가 진행됐다. 7일 철권7 종목 결선이 진행된 가운데, DRX '무릎' 배재민이 결승에서 파키스탄의 '칸'을 세트 스코어 3:1로 꺾으며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EVO는 1996년부터 개최된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 대전 격투 게임 대회로, 올해는 3년 만에 오프라인 무대에서 진행됐다. 철권7 종목에는 1,218명의 참가자가 몰렸으며 한국 선수 '무릎-머일'은 승자조, '전띵-랑추'는 패자조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외 프랑스의 '슈퍼아쿠마'와 일본의 '핀야', 파키스탄의 '칸-아슬란'이 8강에 올랐다.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이는 대신 펭을 주력으로 사용한 '무릎'은 '머일' 오대일과 '칸'의 기스에게 각각 2:0, 3:1 승리를 거두며 결승으로 향했다. '무릎'의 결승 상대는 패자조 결승에서 '아슬란'을 꺾고 리벤지 매치를 성사한 '칸'의 기스였다.

결승 1세트는 잽과 작은 하단기로 '무릎'을 효과적으로 압박한 '칸'의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2세트 2라운드에서의 역전승을 시작으로 '무릎'의 독주가 시작됐다. 평소의 단단함을 되찾은 '무릎'은 2, 3세트를 라운드 스코어 3:1로 연달아 가져온 후, 풀라운드 혈전 끝에 4세트까지 승리하며 브라켓 리셋 없이 최종 승자가 됐다.

우승을 차지한 '무릎'에게는 7,215달러(한화 약 94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또한 DH.CNJ '전띵' 전상현은 4위, 광동 프릭스 '머일' 오대일은 5위, Donuts USG '랑추' 정현호는 7위를 기록하며 한국 철권7 프로게이머의 저력을 뽐냈다.


캡쳐 : EVO 2022 공식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