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컴투스 USA 이규창 대표

컴투스 USA 이규창 대표가 금일(9일), 아시아 최대 규모의 블록체인 행사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에 참여하여 '웹2에서 웹3의 게이밍과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모바일 게임 개발사인 컴투스가 어떻게 진화했고, 나아가 웹3에 다가서게 됐는지 강연을 통해 이야기하겠다고 소개했다.

이규창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27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서머너즈워와 MLB 시리즈를 통해 '성공한 모바일 게임 개발사'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던 컴투스에 웹3라는 새로운 길을 보여준 것은 '엑시 인피니티'와 '탑샷'이었다고 말했다. 두 작품이 보여준 가능성에 컴투스의 노하우를 더하면, 더 좋은 퀄리티의 게임을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는 반대의 목소리 역시 적지 않았지만, PC에서 피처폰으로, 앱스토어를 지나 F2P 게임에 이르기까지 지난 20년간 다양한 전환을 겪어온 컴투스였기에 블록체인으로의 전환 역시 어려울 것이 없는 일이었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웹3' 게임을 플레이할 때 필요했던 기존의 접근 방식은 컴투스의 철학과 맞지 않았고, 이에 부분유료화와 소유의 개념을 더한 새로운 개념을 확립할 필요가 있었다. 이규창 대표는 하이브 SDK가 뒷받침되었기에 웹3를 통괄하는 팀을 만들 수 있었고, 기존 웹2 개발자들의 빠른 웹3 전환을 도울 수 있는 게이밍 플랫폼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컴투스는 현재 개발자 편의를 중시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과 동시에 더 많은 개발자들을 블록체인 생태계에 합류시키기 위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웹2 개발자들이 가지고 있는 니즈를 충족시키고, 똑같은 언어를 사용하며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컴투스는 이미 여러 게임과 자체적인 메타버스인 '컴투버스', 그리고 마켓 플레이스를 구축하고 있다. 이규창 대표는 이 플랫폼과 블록체인을 우리들만으로 전부 구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파트너들의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음 순서로 글로벌 블록체인 메인넷을 지향하는 컴투스 그룹의 새로운 브랜드, ‘엑스플라(XPLA)’가 최초로 공개됐다. 엑스플라는 ‘탐험(Explore)’과 ‘놀이(Play)’를 합성한 신조어로, 미지의 공간을 탐험하며 즐거움을 찾는다는 의미를 지녔다. 또한 웹2에서 웹3로의 패러다임 전환기에서 편리한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컴투스의 비전이 함께 담긴 네이밍인 셈이다.

이규창 대표는 엑스플라의 정확한 발음을 다시 한번 소개하며, 엑스플라가 컴투스 그룹이 구축하고 있는 신규 메인넷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강연을 듣고 있던 참관객들은 그와 컴투스 그룹의 깜짝 발표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 엑스플라의 첫 발표 순간, 현장에서는 참관객들의 박수가 터져나왔다

엑스플라는 오는 10일부터 테스트넷을 오픈하고, 안정화 과정을 거쳐 8월 중에 메인넷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C2X 토큰도 네이티브 코인인 ‘엑스플라’로 전환된다. 이때부터 지갑, 블록 익스플로러 등 핵심 서비스들을 이용할 수 있다. 이후에는 이더리움 가상 머신과의 호환성 확보 작업을 진행한다. 이 작업이 완료되면 최대의 디앱 생태계를 갖춘 이더리움 기반 프로젝트의 상호 호환을 통해 엑스플라 메인넷의 활용성이 강화된다.

이규창 대표는 엑스플라의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소개를 이어갔다. 컴투스 그룹이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엑스플라 메인넷은 텐더민트(Tendermint) 코어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지분증명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이는 안정성과 빠른 속도, 확장성이 특징이다. 컴투스는 참여자 중심의 메인넷 철학을 구현해 웹3 게임, 메타버스, NFT 마켓플레이스 등을 주축으로 엑스플라 생태계를 더욱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이규창 대표는 기술적인 부분이 더 궁금하다면, 'xpla.io'를 참고하라는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 순서로 엑스플라 메인넷과 함께 하는 파트너사들의 소개가 이어졌다. 초기 검증자로는 컴투스 그룹을 비롯해 코스모스테이션, 블록체인 기술 기업 오지스, 딜라이트 등이 참여한다. 또한, FTX 벤처스, 점프 크립토, 애니모카브랜즈, 후오비 벤처스, 크립토닷컴, 해시드 등 핵심 파트너들과도 XPLA의 안정화와 생태계 확장을 위해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규창 대표는 앞으로도 더 많은 파트너 합류를 기다리고 있다며, KBW 현장에서도, 이후에도 직접 만나서 대화를 나눌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자신의 발표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