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신작 타이틀로 추정되는 '배틀 크러쉬' 상표권을 출원했다. 특허 출원은 상표권을 인정받기 위해 신청하는 단계다. 이후 특허청이 심사와 공고를 진행한다.

엔씨는 지난 2일 '배틀 크러쉬' 상표를 상품분류 9, 41, 42로 신청했다. 해당 상품분류 모두 일반 비디오 게임물과 관련이 있는 번호다.

엔씨가 공개한 프로젝트 단계 게임 중 '배틀 크러쉬'로 유력하게 추정되는 게임은 '프로젝트 R'이다. '프로젝트 R'은 모바일 플랫폼 기반 액션 배틀로얄 장르다. 비슷한 게임성의 경쟁작은 크래프톤 산하 5민랩이 개발한 '스매시 레전드'가 있다.

▲ '배틀 크러쉬'로 추정되는 '프로젝트 R'

다만 '배틀 크러쉬' 타이틀 경우 이미 국내 1인 개발사가 해당 타이틀로 게임을 내놓았다. 1인 개발사 ldso는 2019년 3월 '배틀 크러쉬'를 출시했다. 현재 게임은 개발사 사정으로 업데이트는 중단됐으나 서비스는 계속되고 있다. ldso의 '배틀 크러쉬'는 구글플레이 기준 5천 다운로드 이상을 기록했다.

만일 엔씨가 신작 타이틀을 '배틀 크러쉬'로 내놓으려면, ldso가 게임을 내놓은 것보다 상표권 출원 일자가 늦었으므로 정리가 필요하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현재 단계에서 '배틀 크러쉬'에 관해 확인할 수 있는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