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뮤니티에 올라오고 있는 서초대로 침수 사진, 그 뒤에 릿타워에 위치한 콩스튜디오도 침수 피해를 입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늘(9일), 공식 카페를 통해서 오는 10일 예고된 '가디언 테일즈'의 업데이트가 연기됐다고 공지했다.

이번 업데이트 연기 사유는 개발사 '콩스튜디오'가 침수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부터 중부지방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가운데, 콩스튜디오가 위치한 서초구에서도 시간당 약 101mm의 집중 호우가 내렸다. 그로 인해 콩스튜디오 인근인 서초대로에서는 차량이 물에 잠기거나 지하에 물이 차는 등 침수 피해가 잇다라 보고되기도 했다. 콩스튜디오 또한 스튜디오 지하에 있는 장비들이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콩스튜디오 측 관계자는 "오늘 오전 확인 결과 지하에 있는 지원팀의 장비가 침수된 상태로, 개발실이 직접 피해를 입은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 관련 인력들이 침수 피해 범위를 파악 중이며, 개발 관련 장비 복구 작업에 대해서도 확인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으로는 현재 추가 호우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만큼, 이번 주 업데이트를 예정대로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업데이트 일정을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디언테일즈의 추후 업데이트 적용 일정에 대해서는 현재 피해 상황 파악 및 장비 복구 이슈로 정확히 언급하기 어려우며, 복구가 끝난 이후 일정을 공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업데이트가 일정대로 진행되지 못한 것에 대해 유저들에게 보상 지급을 논의 중에 있으며, 내부 논의 이후 추가 공지를 통해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상청에서는 15시 기준으로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및 충청북부에 호우특보를 발효했다. 서울을 포함한 경기권북부와 강원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으며, 서울 및 경기권은 모레까지 강우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