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사들은 언어를 비롯, 각기 다른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기에 다양한 항해사를 모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게임이라는 것이 효율만을 따라가진 않죠. 때로는 로망을 쫓는 것이 더 즐겁고 재밌을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대항해시대 오리진에서는 그 로망을 채울 수 있는 다양한 실존 인물들이 항해사로 등장합니다.
아직 업적 탭에서만 확인할 수 있기에, 이 실존 항해사들의 등장 여부 외 자세한 능력치에 대해서는 알 수 없는 상태인데요. 이번엔 대항해시대 오리진에서 동료 항해사로 고용할 수 있는 실존 인물을 소개해드리고, 그들의 평소 업적을 근거로 부여받을 능력치와 스킬 등을 예상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 본 기사는 테스트 서버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정식 출시와 내용이 다를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영화 '전우치' 스틸컷 중 일부)
■ 장금 - 고증에 따르면 지원가로 활약?
조금 의외일수도 있지만 드라마 '대장금'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장금도 항해사 포지션으로 대항해시대 오리진에 참전합니다. 장금은 조선 시대에 활약한 어의 중 가장 잘 알려진 인물 중 하나죠. 역사에 서술된 기록은 많지 않지만, 뛰어난 의술로 임팩트있는 일화를 많이 남겼다고 하네요.
대항해시대 오리진에서의 장금은 등장 여부만 업적 탭에서 확인할 수 있을 뿐, 자세한 능력치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역사적 고증으로 볼 때, 최전방에서 싸우는 항해사라기보단 지원쪽에 특화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보급이나 의술과 같은 쪽의 능력치와 스킬을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 출처: IMBC.com)
■ 전우치 - 약한 자들을 돕는 정의의 도인!
전우치는 실존 인물이자 고전 속에 등장하는 도인입니다. 조선 중종 때의 인물이며, 신비로운 도술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인물을 바탕으로 고전 소설이 등장했고, 현대에와서는 영화를 비롯한 여러 미디어 믹스를 통해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동명의 영화에서 보여준 강동원 배우의 이미지가 워낙 강렬했기에, 지금은 많은 분들이 해당 이미지로 전우치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전우치는 도술로 어려운 백성을 도왔다고 하는데요. 대항해시대 오리진에서도 전우치를 항해사로 영입할 수 있습니다. 도술이나 환술같은 스킬이 없어 이 부분은 아쉽지만 전략과 기교에 능한 만큼 해당 스킬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전투쪽에서는 백병이나 포술쪽에 재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진 출처: 영화 '전우치' 포스터 중 일부)
■ 도쿠가와 이에야스 - 전투? 지원? 두 분야에서 모두 유능했던 일본의 쇼군
도쿠가야 이에야스는 일본사를 논하는 데 있어 빠질 수 없는 인물입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 사후,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승리하여 일본의 통치자가 되었죠. 이후 에도 막부(현 도쿄)를 만들어 일본을 통치한 인물입니다.
야전사령관으로서도 특출난 능력을 보였음은 물론, 외교 등에도 능했다고 알려져있는데요. 여러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였기에, 대항해시대 오리진에서도 꽤 좋은 능력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투와 지원, 어느쪽을 더 높게 평가했느냐에 따라 항해사의 캐릭터성이 결정될 것 같네요.
■ 갈릴레오 갈릴레이 - 천재 과학자, 오리진에서는 탐험가로 활약?
'그래도 지구는 돈다'는 명언을 남겨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이탈리아의 철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 그는 철학과 물리학, 천문학 등 여러 분야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보였습니다. 특히, 천동설을 부정하고 지동설을 주장해 천문학을 비롯한 많은 영역에서 큰 영향력을 끼친 인물이죠.
여러 분야에서 큰 족적을 남겼지만, 대항해시대 오리진의 항해사로서 필요한 능력치를 고려해본다면 역시 탐험쪽이 될 것 같습니다. 탐험쪽과 관련하여 높은 능력치를 보유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에르네스트 로페스와 같은 제독과도 좋은 궁합을 보일 것 같네요.
■ 레오나르도 다빈치 - 발견가? 지원가? 전투보다는 지원쪽으로 예상!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이탈리아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천재입니다. 그는 그림, 조각 등의 예술 영역을 비롯하여, 과학적인 분야까지 특출난 재능을 보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에겐 '모나리자'나 '최후의 만찬'등의 회화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전투보다는 예술, 과학적인 영역에서 활약한만큼, 포술이나 백병같은 능력치가 높을 것 같진 않습니다. 박물학이나 심미학 등에 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교역쪽에도 높은 능력치를 할당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마리 앙투아네트 - 어떤 방향으로 재해석될지 궁금한 캐릭터
사실, 마리 앙투아네트는 앞서 설명한 인물들과 비교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본인이 한 말이 아니라는 주장이 우세하지만, 그녀를 대표하는 명언이 "빵이 없으면 케잌을 먹으면되지"일 정도로 인류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고 보기엔 조금 애매한 면이 있습니다. 현대에 들어서 많은 부분이 재해석되고 있다지만, 아직까지도 프랑스 혁명에서 처형된 사치스러운 악녀라는 이미지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이러한 마리 앙투아네트는 대항해시대 오리진에서 어떤 모습으로 구현될까요? 여러가지 기록으로 본다면 예술쪽으로 점수를 줄 수 있겠지만... 어떤 항해사가 될지 짐작조차 어렵네요. 하지만 여러 문헌과 미디어를 통해 미녀라는 이미지가 만들어져있는 만큼, 일러스트만큼은 잘 뽑혀 나오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사진 출처: 애니메이션 '베르사이유의 장미')
■ 프랜시스 드레이크 - 옷토만큼 유능한 항해사?!
드디어 등장한 해적입니다. 16세기 영국에서 활약했던 프랜시스 드레이크는 세계 일주를 완수할 정도로 모험가로서의 능력도 뛰어났습니다. 어떻게 보면 소개해드린 인물 중, 가장 대항해시대의 항해사로 잘 어울리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실제, 대항해시대2와 오리진에 등장하는 제독인 옷토의 모티브가 된 인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전투와 탐험, 이 두 측면에서 모두 정점에 가까운 인물이기에 상당히 좋은 능력치를 부여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옷토와 많은 요소가 겹치고 호흡도 좋은만큼, 옷토를 플레이할 예정이시라면 꼭 영입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샤를드 달타냥 - 오리진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까?
대항해시대2를 현역으로 즐겼던 나이대의 유저라면, 달타냥이라는 이름이 익숙하실 것 같습니다. 실제 어떤 업적을 달성한 인물인지는 잘 몰라도, '삼총사'의 일원으로 잘 알려져있으니 말이죠.
샤를드 달타냥은 프랑스의 군인입니다. 총사대를 지휘할 정도로 전투 쪽에 특화된 인물인데요. 대항해시대에서는 백병과 포술쪽에 높은 점수를 부여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 달타냥은 지금은 서비스 종료된 대항해시대5에서도 등장했는데요. 그때는 그다지 좋은 항해사가 아니었다고 하네요. 오리진에서는 쓸만한 항해사가 되었길 기대해봅니다.
■ 에르난 코르테스 - 신대륙의 정복자! 오리진에서도 최강의 전투 요원?
에르난 코르테스는 '콩키스타도르'라 불렸습니다. 콩키스타도르는 아메리카를 침략한 스페인인을 뜻하는데요. 그는 전투와 전략 모두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항해시대라는 게임의 특성상, 이러한 그의 생애는 높은 가산점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나 그는 정복자로 알려진만큼, 무력쪽에 특화된 능력치를 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포격과 백병 등, 전투에 관한 능력치가 높은 최고의 전투 요원으로 설정될 확률이 높아보이네요.
Noori@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