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차례 출시를 연기하며, 팬들에게 아쉬움을 주었던 해리포터 IP를 기반으로 한 '호그와트 레거시'의 발매일이 확정됐다.

아발란체 소프트웨어는 금일(13일), 자사의 SNS를 통해 '호그와트 레거시'의 출시일을 2023년 2월 10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본래 2022년 홀리데이 시즌에 출시 예정이었던 만큼, 약 3개월 정도 밀린 셈이다. 단, 해당 출시일에 모든 플랫폼으로 '호그와트 레거시'가 출시되는 건 아니다. '호그와트 레거시'는 PS4, PS5, Xbox One, Xbox Series X|S, PC, 그리고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된다. 사실상 거의 모든 콘솔로 출시되는 셈이다. 다만, 닌텐도 스위치는 하드웨어의 성능적 한계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아발란체 소프트웨어 측은 "가능한 최고의 게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호그와트 레거시'는 원작 해리포터 시리즈 속 마법 세계를 배경으로 한 AAA급 오픈 월드 싱글플레이 액션 RPG다. 지금까지 출시된 해리포터 IP 게임들과 달리 '호그와트 레거시'는 원작 소설의 해리포터를 주인공으로 하는 대신 1800년대 마법 세계를 배경으로 독자적인 내용을 그려낸 게 특징이다.

플레이어는 마법 세계를 산산 조각낼 위험이 있는 오래된 비밀의 열쇠를 쥔 학생이다. 이러한 비밀을 품은 채 플레이어는 호그와트 5학년으로 입학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호그와트 학창 생활을 시작한다. 게임 속 캐릭터는 플레이어가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으며, 그리핀도르, 후플푸프, 래번클로, 슬리데린까지 4개의 기숙사 중 한 곳을 선택해 원하는 대로 육성할 수 있다.

원작 소설에서 해리포터 일행과 마찬가지로 플레이어는 각종 수업을 듣고 캐릭터를 키워야 한다. 주문과 결투 수업을 통해서는 마법 대결에 필요한 주문 등을 익힐 수 있으며, 약초학과 마법약 수업을 통해서는 능력을 강화하는 물약을 만들 수도 있다. 플레이어가 마주하는 적들은 마법 세계의 운명을 위협하는 강대한 적들투성이인 만큼, 물약으로 자신을 강화하는 동시에 전투에서는 각종 주문을 능수능란하게 조합해야 한다.

지금까지 원작 소설과 영화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1800년대 마법 세계를 다룬 '호그와트 레거시'는 2023년 2월 10일 PS4, PS5, Xbox One, Xbox Series X|S, PC로 출시된다. 게임은 한국어 자막을 지원하며, 닌텐도 스위치 출시일은 추후 공개 예정이다.